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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Dolphy - Fire Waltz

개미핥기 개미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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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대 중반즈음 'RVG 에디션' 이라는 이름으로 블루노트 레코딩의 뼈대를 만든 Rudy Van Gelder의 리마스터 앨범들이 쏟아져 나왔었죠. 원본 앨범의 녹음을 담당했던 엔지니어의 이름을 내걸고 나왔으니 그만큼 기대가 컸지만 한편으론 리마스터 작업 수행이 가능한 나이대인가;? 하는 의구심이 있었더랬죠. 8년 후 사망...

여하간 그 음질은 이전에 디지털마스터 된 앨범에 비해 그닥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애초 라이브 앨범이었고 레코딩도 60년대 초반 라이브 녹음이라기엔 지나치게 상태가 좋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DSD기술을 기반으로 리마스터 되었던 여타 MQS 앨범들이 그렇듯 (개인적으론 ADC기술에 비해 DSD스캔 기술이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넘겨짚고 있지만) 쇠파이프를 통해 듣는 듯한 울림이 사실 악기가 쇠파이프지만 깔려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전까지의 릴리즈들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VDJ-1504 (1985, Prestige-Japan Edition).png.jpg

1985, Prestige-Japan Edition, CD, VDJ-1504

 

2. OJCCD-133-2 (1991, Prestige New Jazz).png.jpg

1991, Prestige-New Jazz, CD, OJCCD-133-2

 

3. Remastered 2008.png.jpg

2008, RVG Edition, Digital Download, 24bit/44.1kHz

 

HDtracks 및 애플뮤직의 음원들이 위의 RVG 에디션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RVG 타계 2년 뒤 위의 리마스터 이후 10년이 흘러 아날로그 프로덕션에서 SACD로 리마스터되어 발매하죠.

 

CPRJ 8260 SA.png.jpg

2018, SACD, CPRJ 8260 SA (remastered by Kevin Gray)

 

스캔기술이 발전한건지 혹은 해당 프로덕션의 기기가 좋은건지 몰라도 아주 깔끔하게 실질적인 음역이 분리되었습니다. 로우패스조차 필요없죠. 이를 24bit/48kHz FLAC으로 변환하여 앨범 게인을 먹이고 10년 전 작업과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3. Remastered 2008.png.jpg

2008, RVG Edition

 

4. Remastered 2018.png.jpg

flac, 24bit/48kHz from 2018 CPRJ 8260 SA

 

다시보니 91년 릴리즈의 상위호환이네요. 08년도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굉장히 부드러워졌고(드럼) 신기하게도 울리는 공간이 변합니다. 느껴지는 온도도 다르죠. 요즘 애플뮤직이 과거에 비해 음원이 참 다양해졌다고 느끼곤 하는데 아쉬운 점이 이런 부분입니다. DSD 버전이 제대로 변환된 스트리밍 음원이 아직 없습니다. 클래식은 말 할 것도 없고 고전 재즈앨범도 상당히 많죠. 그나마 십년 전쯤 아스텔&컨에서 블루노트와 협조해 DAP에 리마스터된 앨범들을 넣어주는 판매전략을 펼치며 많은 디지털 음원들이 배포되었으나 정작 마스터 된 음질이 형편없었답니다. 판권을 가진 레이블에서 Hi-Res 시대를 맞아 디지털 회전문을 돌리는 상황으로 인해 오래된 앨범에 한정해 계륵이 되어버린 DSD음원은 스트리밍업계의 숙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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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alpine-snow님 포함 2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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