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an at the well - Tim Story (1988, New Age, Contemporary Jazz, 미국)
https://www.discogs.com/release/3568042-Various-Windham-Hill-Records-Sampler-Volume-5
이 곡을 처음 접한 앨범은 위 링크에 소개된 Windham Hill Sampler 88, LP를 구입해서였고요.
기억해보니 지금 처럼 미리 들어볼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서 선구입 후감상 했던 앨범의 맨 끝 곡입니다.
Tim Story는 예전에 이 게시판에 In this small spot 이란 곡을 소개한 적이 있는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 중 한 사람인데, Sunrise님이 질문하신 시각적 이해라는 부분을 설명드리기 위해서 링크를 올립니다.
이 곡의 제목은 Woman at the well 입니다. 제목 자체가 이미 시각적이죠. '우물가의 여인'이라는 제목은 사실 그림에 더 어울릴 겁니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떠 올랐던 이미지는, 안개가 살짝 낀 이른 아침, 우물가에 검은 머리의 여인이 나타나서 우물을 길어 다시 사라지는 모습니다. 저는 이 모습을 3인칭으로 한 자리에서 바라보고 있을 뿐, 별 다른 감성이 관여하지 않습니다.
Windham Hills 레코드의 많은 음악들이 다른 음악들과 다르게 시각적인 효과가 뚜렷하다는 것이 저의 느낌인데,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계속 그림을 그렸던 배경 때문에 좀 엉뚱하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Windham Hills 레코드 곡들도 계속 소개하죠.
사실 이쪽 음악이 너무 무자극적이라서 요즘 음악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무지 심심하게 들릴 수 있어서 자주 소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https://tidal.com/browse/track/13221710
https://open.spotify.com/track/0PK2Pm9cG75JhJUqslfCR1?si=9babbdc7a4a54a70
열심히 상상해보겠습니다. 곡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