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11월부터 그림판 3D 지원 종료 "선택과 집중"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랜 역사를 지닌 인기 있는 레거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단종시키는 데 분주하다. 워드패드에 이어 올해 말까지 또 다른 앱이 공식적으로 지원 중단될 예정이며 더 이상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번에 단종되는 앱은 2016년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그림판의 개정 버전인 '그림판 3D'다. PCWorld에서 리뷰를 보면 그림판 3D는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많은 앱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림판 3D 지원을 종료하는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학습 페이지의 Q&A 답변에 따르면 "사용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고", "대부분 사용자가 원래 그림판 앱의 단순함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대부분 사용자가 선호하는 그림판 버전에 집중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펜과 브러시의 새로운 크기 조절 기능과 지우개에 대한 몇 가지 새로운 옵션 등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에서는 몇 가지 추가 기능을 이미 테스트하고 있다. 

하지만 그림판은 2차원 세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그림판 3D의 다양한 가능성에는 근접하지 못한다. 특히 초보자에게는 그림판 3D가 매우 친숙했던 만큼 이제 사용자는 블렌더(Blender)와 같은 더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안타깝다. 

그림판 3D는 인기 있는 윈도우 이미지 편집 도구에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확장판이었다. 2D 그래픽 대신 3D로 개체를 만들고, 회전하고, 편집할 수 있다. 또한 효과와 배경을 추가해 이미지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수도 있다. 

원래는 그림판 3D가 그림판을 완전히 대체할 예정이었지만, 둘은 오랫동안 공존했다. 그러다가 2021년부터는 그림판 3D의 기본 설치가 중단되고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수동으로 다운로드해야 했다. 아마도 이것이 그림판 3D의 종말을 알리는 단서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 중단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림판 3D의 지원 종료는 놀라운 소식이다. 종료일이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더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