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이제 사법당국에 IP주소와 전화번호 제공
출처 | https://www.engadget.com/apps/telegram-w...00911.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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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이 오랜 기간동안 유지하던 비밀 보장정책을 포기했습니다.
최근 텔레그램의 CEO가 프랑스에서 체포되는 사건을 겪은 이후, 이들은 개인정보 관련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이제 텔레그램은 각국 정부의 적법한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사용자의 IP 주소와 전화번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그뿐만 아니라 AI와 실제 직원으로 구성된 검열 조직을 구성하고, 사용자의 신고를 받으면 이를 검토하여 문제가 될 수 있는 메시지는 텔레그램측에서 삭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댓글 9
댓글 쓰기잘됐지만 안타까운 일이기도 합니다. 무슨 탄압받는 정치인, 운동가라든지가 아니라 잡범, 치한, 금융범죄자, 국제범죄자, 중대범죄자까지 무차별적으로 싹 다 보호해주려는 바보 같은 시도만 없었더라도 본 취지를 유지할 수 있었을 텐데요. 파벨 두로프를 비롯한 운영진이 불합리하고 경직된 운영을 계속해온 탓이죠. 조금도 굽히지 않으려 드는 것에게는 꺾일 일만 남았듯, 누구 탓할 거리가 1도 없는 철저한 자업자득이에요.
각 나라에서 정치적 탄압을 받는 사람들에 대한 보호는 어떻게 되는지 애매 하네요. 적법의 범주가 해당 국가의 관점이라면?
안타깝게도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플이 중국에서 홍콩 시위 관련 어플들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던 것처럼...
아마 이렇게 급작스럽게 태세를 바꾼 데는 여론의 역풍이 워낙 크다는 점이 작용했겠지만, 저 자가 바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텔레그램 운영진도요. 물론 지들이 알아서 하겠거니 하고 내버려뒀다가 텔레그램이란 수단을 통째로 잃어버린 사용자들도 자업자득이지만요.
저는 텔레그램을 써본 적이 없지만, 텔레그램을 썼다면 진작 이 도구의 문제점과 빚어내는 부작용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하고 수렴을 요청했을 것 같습니다. 한데 많은 텔레그램 유저들은 그러지 않았지요. 소수의 문제를 제기해오던 유저들(있었다면)과 텔레그램을 올바른 일을 위해 올바로 쓰던 사람들에게는 너무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아버지 회사에서 메신저를 카톡 못믿겠다고 텔레그램으로 옮겨탔는데 점점 보안이 헐렁해지네요
이러면 텔레그램을 쓰는 의의가 없어지는데... 물론 카톡보단 편하지만 메신저라는게 다 같이 써야하는지라 바꾸기 쉽지 않아서, 앞으로 한국에서 쓸 일은 없어지겠네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