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가 헤드폰 탄생, 젠하이저 HE 1
젠하이저에서 10일 서울 신사동에서 "베이비 오르페우스"라 불리는 HE 1 제품 발표회를 진행했습니다. 1991년 출시한 정전식 헤드폰인 오르페우스 HE 90의 현대판 버전으로 베이비 오르페우스란 이름으로 불리는 것입니다. 당시 정전형 헤드폰인 HE 90과 진공관 앰프 HEV 90은 분리가 된 형태지만, 이번에 발표한 HE 1은 헤드폰과 헤드폰 앰프를 하나로 합친 형태입니다. 특이하게 전원을 키면 스위치와 진공관 헤드폰 뚜껑이 열리는 형태입니다.
특징을 정리해 보면,
1. 5만 유로, 한국 출시가 약 7000만 원대로 예상됨
2. 연간 250대 한정 생산
3. 이탈리아 카라라산 대리석 사용, 미켈란젤로 조각상에 사용된 대리석
4. Cool Class A Mos-fet 앰프를 하우징에 탑재
5. 2.4 마이크로미터 백금 기화 진동판과 금 기화 세라믹 트랜스듀서
6. 8개의 ESS SABRE ES9018 DAC 칩 탑재
청음 소감...
일단, 괜히 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7000만원인데.... ㅠㅠ
완벽히 스피커와 같은 공간감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헤드폰이 귀 양 옆으로 있기 때문에, 그래서 하이엔드 스피커를 전면에 두고 듣는 것이 아닌 귀 양옆에 두고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흠칫! 저쪽에 스피커가 있었나??하며 왼쪽을 돌아 봤습니다. 소스 셀렉을 정말 잘하신듯.. 많은 분이 옆을 쳐다봤을 것 같습니다. 소리의 질감, 공간감, 음색 등등 정말 궁극의 소리를 듣는 것만 같았습니다. 일부 소스에서는 진공관에서 발생되는 듯한 노이즈가 있었습니다. 소스의 노이즈를 증폭시키는 것 같기도 하지만,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길.....
김정삼 젠하이저 상무님 PT하실 때 "이건 F1이다. 모든 기술을 집약해서 만든 것으로 시장의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한 제품이다"는 말이 공감이 확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짧은 시간에 아이폰과 아이무비만으로 만든 시동 영상으로 마칩니다.
댓글 23
댓글 쓰기5번 언급은 그저 같은회사 레퍼런스를 장난감으로 만드는 가격에 경악을 금치 못하여...
청음을 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네요 ^^
근데... 저거면 제 대출금 갚을수 있겠네욬ㅋㅋ
청음 예약이 끝났을려나? 혹시 모르니 젠하이저 홈페이지 한번 보세요!
원가는 얼마정도 나올까요? ㅎㅎ 이런 제품은 거품 빼고 보급을 해줘야 제맛인데(?)
하나 있으면 마음이 든든할 듯 합니다.
(요 제품은 원가가 낮던 높던 소가에 감성비가 잔뜩 포함돼 있으리라는 사실은 자명하기 떄문에..ㅎㅎ)
뭔가 다른세상의 물건같을거 같은
그래도 직접보면 멋스럽긴 할 것 같습니다.
0하나 만 지우고 사도될까요 ?ㅎ
7000만원으로 스피커를 사면 어떨가요 ㅎㄷㄷ
저걸로 음감하려면 몇가지 준비된 자세가 필요하겠네요
1. 7천만원에 걸맞는 음원을 구한다.
2. 뚜껑이 열릴 때 까지 경건한 마음으로 정신을 정화한다.
3. 위생장갑을 끼고 헤드폰을 들어 머리에 얹는다.
4. 지그시 진공관을 응시하며 정신줄을 놓는다.
5. HD600 같은 건 개껌으로 줘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