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불 내외 헤드폰 추천 부탁드립니다
한 달 전에 모니터링 이어폰 W60 2세대가 싸게 풀렸을 때 구입해서 잘 쓰고 있었는데 가지고 다니다 보니 한 쪽 노즐이 부러져 버렸습니다-_- 글루로 붙여 쓸 수는 있으나 내구성에 의심이 생겨 그냥 반품하기로 했고요. 고가의 이어폰을 처음 경험해 봤는데 오히려 기대했던 착용의 편의성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헤드폰으로 기변하려고 합니다.
마침 기념일이 다가와서 와이프가 500불 내외로 선물을 고르라고 해서 대체품을 찾는 중입니다. 주로 재즈나 클래식을 듣고, 취미로 일렉기타 녹음도 해서 모니터링 용도로 쓸 생각입니다. 해상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귀가 예민한 편인 것 같은데 가령 W60 쓸 적에 LG V50s에 바로 물려서 사용하면 볼륨을 100 중에 1-3 정도로 들었습니다. 일반 이어폰/헤드폰도 보통 최저 음량으로 들었고요. 그럼 고임피던스 헤드폰, 가령 250이나 600옴짜리를 앰프 없이 써도 괜찮을까요? 볼륨 확보 외에 다른 문제가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가지고 있는 DAC이나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600옴까지는 출력이 가능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많이 들어봤던 HD600을 고려했는데 그 가격이면 요새 베이어다이나믹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윗급도 살 수 있더라고요.
T1 2세대, Amiron 등이 500불 정도, HD600이 300불 정도, DT 880이 150불 정도...
꼭 500불을 채울 필요는 없지만 가성비보다는 좋은 걸로 한 방에 가고 싶어서, 괜찮은 제품 추천해주신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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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방금 150불에 산 DT 880 (250옴)이 배달되어서 들어보는데 임피던스가 32옴은 너무 작을 것 같고, 오히려 600옴도 괜찮을 것 같네요. 착용감이나 외적인 건 괜찮은데 사운드는 사실 3대장이라 불리는 것에 비하면 기대 이하입니다...
결국 네고 잘 해서 490불에 T1 2세대 구입했습니다. 제가 플랫한 성향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1990 PRO는 고음이 강조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실 HD 800 같은 녀석을 들어보고 싶은데 그건 500불로 어림 없으니 가성비로 따지자면 T1이 현실적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ㅎㅎ
일단 dt 880 저렴하게 하나 주문했네요. 선물로 받아야해서 리턴해야 하지만, 일단 들어보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업그레이드 해야겠어요.
혹시 미국 거주하세요? 그렇다면 drop에서 베이어다이나믹 177X GO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DT1770 모델의 DROP 버젼인데 미국 내 배송비도 없고 무엇보다도 베이어다이나믹의 테슬라 드라이버 사용 하이엔드 헤드폰이어서 추천 드립니다. 입력 임피던스 32옴이라 구동시키는데 별다른 어려움도 없고요. 아시다시피 재즈 클래식 같은 인스트루멘트쪽에는 베이어 제품이 좋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