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귀 고민이 생겼습니다.
안녕하세요 음린이 막귀 입니다.
귀가 밝으신(?) 분들은 같은 노래를 듣더라도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Harmen How To Listen을 통하여 연습해보자!! 라고 마음먹었습니다.
3레밸까지 올라왔지만 4레밸부터는 소리가 거기서 거기 같았습니다. 확실하게 이거다! 라고 확신이 안 들더군요... 그래서 이퀄라이저? 음역대? 그 주파수 대역 대의 특징이나 느낌을 알 수 있으면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막상 그 특징들을 어디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음역별로 dB 만져보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아니면 구분이 될 때까지 how to listen으로만 연습해야 할까요?
이어폰은 AME JU1R, 헤드폰은 SONY MDR-XB950AP,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어폰도 바꿔야 할까요?
댓글 9
댓글 쓰기2. 다양한 가격대의 다양한 형태의 다양한 제품들을 똑같은 곡을 들어보면서 비교해보세요.
3. 바이노럴로 실제 연주된 소리 또는 정확히 공간이 시뮬레이션되어 믹싱된 음악을 좋은 스피커로 들어보세요
황금귀는 대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 훌륭한 금귀가지신분들은 위상 틀어진걸 느끼고 찾아내시는 분들이죠...
이큐가 2d라면 위상은 3d거든요
어느 대역에 어느 특징이 있는지는 악기별 대역대를 외우시고 그 악기의 특색을 확인하면 얼추 맞습니다
예를들면 8khz 대역이 이상한거 같으면 하이햇 소리를 확인하면서 에어 사운드의 차이를 느껴보면 되죠
잘난척 하기 위해서나 프로패셔널을 향하시는게 아니라면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 소리를 명확히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음...개인적으로는 그닥 하만 레벨을 올리거나 굳이 황금귀가 되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음향에 관심이 많아지고, 취미를 두다보면 자연스레 내공이 쌓이고 조금씩 트여지는 부분이 있거든요. 물론 그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뭐 이래저래 청음 훈련을 하는게 맞기는 합니다만, 뭔가 음감의 목적이 틀어지지 않았나 싶어서요.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방법을 추천드리는게 지금 가지고 계신 이어폰 정도면 충분히 쓸만하니 그걸 가지고 그냥 노래들을 집중해서 세밀하게 들어보세요! 음악 들으면서 웹툰 본다거나.. 웹서핑 한다거나.. 뭐 이런 것들 없애고 오직 음악에만 집중해서 들어보는 겁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이 곡은 이 부분이 이렇게 들리고 좋더군요" 라고 하는 것들이 있으면, 따라서 들어보고 실제로 그런지 그게 어떤 느낌인지 느끼면서 공감하는게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음...여러 이어폰 측정치 (특히 Fr 그래프)읽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배우면서, 청음샵에 자주 가셔서 이것저것 들어보고 Fr 그래프와 대조해 보시면서 "아 이런식의 밸런스는 이런 소리가 나고, 흔히 말하는 저음 강조형은 어떻고, 고음 강조형은 어떻고..." 이런 것들을 느껴가시면 자연스레 귀가 트일겁니다.
만약에 그래도 단순히 레벨을 올려보고 싶으시다면, 집중해서 계속 반복해서 들으시고 훈련하시면 됩니다. 그게 가장 지름길이기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