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감상에 akg k701/702, dt880 250옴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평소에 클래식을 즐겨듣는 대학생 뉴비입니다. (대편성/소편성/독주 등 가리지 않고 골고루 듣는 편입니다.) 현재 주력으로 쓰는 헤드폰은 선라이즈님 헤드폰 랭킹을 보고 선택한 dt880이고, 제가 듣기에는 저역이 탄탄하면서도 바이올린이나 피아노의 고역대에서 자극이 느껴지지 않으면서 찰랑거리는 듯한 느낌이 좋아 자주 듣고 있습니다. 웅웅거리는 과한 저음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그래서 피델리오 x2 헤드폰이 있는데도 너무 과하게 느껴져 자주 듣지는 않습니다.)앰프 물린 dt880 정도의 적당한 잔향과 적절히 때려주는 존재감있는 저음이면 적당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커뮤니티 글들을 보다보면 피아노나 현악기 등 고음 표현을 akg k701/k702 제품이 더 잘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초고역까지 뻗어주는 시원하면서 공간감있는(개방적인) 느낌, 신경쓰지 않아도 어느정도 악기가 분리되어 들리는 느낌을 좋아하는데, akg 헤드폰들이 대체로 그런 평이 많이 있는 것 같고, 그중에서도 상기한 두 모델이 가성비가 출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701 /702 두 모델이 약간씩 차이점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702가 701에 비해 고음이 약간 억제되고 저음이 조금 강조된 것으로 측정된 리뷰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너무 고민이 되어 글을 올립니다.. dt880과 비교해서 akg의 위 상기한 두 모델 중 하나를 들였을 때 어떤 차이를 느낄 수 있을까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까요? 또, 701과 702의 차이가 실제로도 크게 느껴지는지 의문이 듭니다.. 영디비 고수님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34
댓글 쓰기https://www.0db.co.kr/index.php?_filter=search&mid=REVIEW_USER&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Akg&document_srl=2045383
아시다시피 독주곡을 주로 듣는지 아니면 실내악곡 혹은 관현악곡을 주로 듣는지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고
시대(Era)에 따라서도 편성과 규모에 다소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뭉뚱그려 말씀 드리기는 힘들 것 같아요.
만일 현악 독주곡 혹은 실내악곡 위주의 편성이라면 701/702도 매력 있습니다만, 앰프빨을 좀 탈 겁니다.
제가 현재 소장하고 있는 것은 K702이고, K701도 한 때 가지고 있었지만
두개를 진지하게 비교해가며 들어본 적은 없어 뭐라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그러나 동시에 비청하지 않는 한, 현격한 차이를 느끼긴 쉽지 않을 겁니다.
제가 막귀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거의 동일하게 느껴졌습니다.
질문 내용은 아닙니다만, 기회가 되신다면 HD800(s)도 꼭 청음해 보세요.
본문에 언급하신 선호하는 성향과 제법 많이 부합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더 이상은 헤드폰에 관심을 끊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현재 hi x65 중고 시세가 아마 전세계 최저가일것입니다. 일단 x65가보시죠~
대편성 많이 들으시면 젠하이저 오픈형 hd600이상급으로 가시는게 좋고, 소편성이시면 701/702도 괜찮습니다. 하드웨어적으로 701/702는 동일한 물건이고, 패드만 조금 차이있었습니다. k701모델의 단선 이슈는 번들로 주는 거치대 말고 통상적인 것을 사용하면 단선될 일은 거의 없을것 같습니다. k7시리즈에는 포터블 가능한 앰프로 ifi 시그니처 이상급의 앰프를 사용해야 100%포텐셜을 맛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구동이 쉽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dt 880대비 k7시리즈가 다이나믹함은 좀 떨어지지만, 현악기의 디테일한 표현은 좀 더 와닿았습니다.
클래식 위주로 들으신다면 간혹 중고가 80정도로 나오는 hd800모델이나 2~30정도로 나오는 hd600/650 추천드립니다. 비싸지만 가성비 제품입니다. 젠하이저는 클래식에 어울리는 소리를 잘 만드는것 같아요. hd6 시리즈용 앰프는 중고가 10만원 초반대의 아톰이나 젠캔같은 앰프로도 충분하니 hd6시리즈도 고민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k70x시리즈는 소편성에 특화된 제품처럼 들려서요. 중고가 기준으로 예산이 20이라면 10에 앰프, 10에 k7시리즈 를, 40이라면 10에 앰프, 2~30에 hd6시리즈 헤드폰이 적당한것 같습니다. 제대로 소화 가능한 폭이 hd6이 좀 더 넓었습니다.
신형의 경우 고음압에서 안정적으로 소리를 내주지 못하기에 저음압으로 듣는게 좋다는 리뷰를 보았는데... 고음압과 저음압의 기준이 궁금하기도 합니다...!(어느정도의 볼륨인지..? 이건 사람마다 다르려나요...)
좌우편차같은 경우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도 있는 반면 간혹 크게 차이가 느껴진다는 얘기도 있어서... 조금 불안합니다.. 청력밸런스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과한 걱정일까요? ㅠㅠ
최근에 패드 변경이 있어서 hd600/650시리즈의 소리가 변했습니다. 중고로 구매하신다면 2021년 이전 모델 중 사용감 적은놈 추천드리고, 신품 구매하신다면 hd650에서 과거 hd600소리에 가까운 소리가 나올 확률이 높은데 이게 패드상태에 따라 달라지는거라 복불복입니다. 신품으로는 그냥 hd660가능게 나을 수 있습니다.
고음압에 관한 사항은 85db 이상으로 크게 듣는 편이 아니시라면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90db이상으로 들을 때 이야기라서 일반적으로는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660으로 가는 것도 괜찮다고 보시는군요!! 개인적으로 신품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컸고, 아무래도 최근 제품이다 보니 600 혹은 650보다 관심이 갔었지만, 워낙에 안 좋은 평가를 영디비에서 많이 봐서 전혀 생각이 없었거든요..ㅠ 그래도 dt880에서 660으로 가는 건 큰 업그레이드가 되겠죠? 또 660/600/650을 비교해봤을 때, 비교적 800번대에 가까운 제품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음압 관련 답변도 감사드립니다! 그정도 큰 것을 고음압이라고 여기는군요..ㅎㅎ 그럼 걱정 없겠어요!!
단순하게 넓게 펼쳐지는 사운드 스테이지, 다이나믹이 조금 제한되고 고음역에 조금의 약점이 있지만 엄청나게 디테일한 표현, 이런것들이 중요하다면 순다라 이상의 평판형 제품도 한번 들여다보세요. 880의 고음에 큰 불편함이 없으시니 순다라로 가시면 꽤 체급향상이 느껴지실것 같습니다. 중국제지만 하이파이맨 AS는 꽤 괜찮아서 안심하고 쓰셔도 되는 제품입니다. 평판형 중에서는 가벼운 편인 제품이기도 하고요. 대편성 좋아하시면 평판형도 클래식 듣기에 괜찮습니다. 880에서 넘어가시면 해상력 차이에 좀 놀라실것 같아요.
순다라는 영디비에서도 많이 언급되는 평판형 입문 가성비 제품이었던 것 같네요. 평판형 제품은 다이나믹 드라이버 제품에 비해 잔향감이 적고, 차가운 소리를 들려준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어서... 전체적인 느낌이 날카롭고 딱딱하게 들리지는 않을지 걱정을 했었어요. 이번 기회에 평판형 제품에 대한 선입견도 버려볼 겸 순다라도 고민해 봐야겠어요! 좋은 제품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그리고 정보량도 많고 듣기 편한 밸런스라 뭘 들어도 좋습니다
적으신 글에서 미뤄 볼때 HD800S 나 K812는 꼭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어차피 K7xx 시리즈 가시면 앰프는 필요하실 거고, 그렇담 앰프 투자하시는 김에 HD800S 급으로 가시는 것도 좋구요. 800S 전 올라운더로 좋아 합니다만, 클래식엔 워낙 명성이 자자하기도 하구요. 앰프도 좀 무리해서 RME 정도만 사셔도 엄청 좋습니다!
중고 (40만원 대)로 구하신다면 K812도 좋습니다. 앰프 매칭의 용이함도 장점이고, 800S 유사하나 패드 디자인 때문에 저역이 조금 더 쉽게 확보 되기도 합니다. 저는 작년 블프딜로 신품 구매해서 쓰고 있는데 (80만원대) 이 가격도 가성비 좋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저평가 되어있는 플랙쉽이라 생각 됩니다. 즐거운 선택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