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QC25와 NC700의 차이 (+ 20~40만원 이어폰 추천 부탁드립니다.) (장문주의!)

 안녕하세요. 요즘 많이 덥네요. 그래도 오늘이 이번주 중에서 그나마 덜 더웠던 거 같아요. 
 글이 길어진 것 같아요. 바쁘신 분들은 본론부터 읽어주세요.
  
 밖에서도 헤드폰을 끼고 다닐 생각으로 작년에 NC700을 구매했지만, 지금은 더위 때문에 헤드폰을 쓰지 못하겠더라고요. 
 이어폰 추천을 부탁드리는 글을 쓰려다가 제가 선호하는 음향을 적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 취향을 설명하지 못하겠어요 ㅜㅜ 
  
 하나 확실한 건 QC25로 노래를 듣는 게 NC700으로 들을 때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QC25는 노캔을 켰을 때 기준입니다. NC700은 노캔여부와 음질이 별로 상관이 없더라고요.)
 처음 QC25로 노이즈캔슬링에 입문을 했는데요. 음질은 만족했지만 밖에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점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디자인과 유선이라는 점 때문에요. 밖에서 쓰고 다니기에 유선이라는 점이 걸렸고, QC 시리즈의 디자인이 제게는 너무 투박하게 느껴졌습니다. 
 
  -------------- 본론 --------------------
   
 편안한 착용감에도 상당히 만족했기 때문에 다음 헤드폰도 보스 제품이면서 디자인도 괜찮은 NC700으로 샀어요. 하지만 음질 부분에서 별로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음부분은 그런대로 임팩트가 있긴 했지만 QC25에 비해서 고음파트에서 소리가 막히고 먹먹하게 느껴지더더군요. EQ로 베이스와 중간음을 최소로 하고 고음을 최대로 올려도 소리가 너무 재미없게 느껴졌어요.  
  
 심지어 저음부분도 그냥 QC25가 더 났다고 느껴졌습니다. QC25는 둥둥거리는 저음사운드의 임팩트가 있었는데 NC700은 그냥 핸드폰 스피커보다는 좋다 이 정도였어요. 특히 노래에서 반주로 깔리는 기타 파트는 NC700이 QC25에 비하면 너무 싱겁다고 느껴졌어요. 소리가 너무 가볍다고 할까요. 
   
  위의 내용을 참고해서 20~40만원 이내의 무선이어폰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ㅜㅜ.
 설명능력이 부족해서 죄송해요. 너무 "해 줘" 하는 것 같아서 열심히 측정데이터를 찾아봤는데 QC25 데이터가 있는 곳은 NC700 데이터가 없고, NC700데이터가 있는 곳은 QC25 데이터가 없더군요..  
 
 먼저 Audio Science Review의 스태프이신 Amirm님이 올려주신 NC700의 측정 데이터 입니다. 
 
 NC700 Absolute Distortion Level @ 94dB SPL

 
 NC700 Frequency Response Reference (powered off) 425Hz @  94 dBSPL

 
 NC700 Frequency Response Reference 435Hz @ 94dBSPL (powered on)

 
 NC700 Frequency Response Deviation (powered on)

 
 NC700 Total Harmonic Distortion (powered on)

 
 QC35-2 Total Harmonic Distortion (powered on) <-qc25와 qc35의 사운드가 약간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다음은 stereophile에서 가져온 inner fidelity의 QC25 데이터입니다. 
  
 QC25 %THD+noise @ 90dB and 100dB

 
 QC25 30 Hz Square Wave

 
 QC25 Electrical Impedance adn Phase

 
 QC25 Freqeuency REsponse

 
 QC25 Impulse Response

 
 QC25 Isolation : Attenuation of External Sound vs. Frequency

 
 QC25 300Hz Square Wave

마지막으로 영디비에서 뽑은 QC35와 NC700 측정치 비교입니다. (QC25는 구형 모델이라 없는 듯요..)  
 
 FR WITH OLIVE-WELTI TARGET

FREQUENCY RESPONSE RAW

긴글 읽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쓸모없는 데이터를 올린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결론---- 
   
 신경쓰고있는 포인트들입니다.
1. 버스를 자주 타서 인이어에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곳은 카페처럼 옆에서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곳인데 사람들 목소리는 노캔으로 못지우겠죠? ㅜㅜ  
 
2. NC700보다 QC25에 가까운 음감이라고 표현하였는데 고음파트가 좋았으면 합니다.  
 
3. 착용감이 좋았으면 합니다. 제 귀가 다른 사람들 귀 모양이랑 다른지 이어폰이 잘 안맞는 거 같아요. 그래서 처음엔 헤드폰을 사용했고요.  
 귓구멍이 좀 작은편인 거 같습니다. 에어팟 프로에 스몰 사이즈 팁을 껴서 써봤는데 착용감이 꽤 괜찮아서 그냥 포기하고 에어팟 프로나 살까도 생각 중입니다. 
  
 지금은 울트라손 라피스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쪽도 좀 끌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