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에 맞는다는 단어를 정의하려고 생각하다가 든 의문..
예를 들면 하만타겟 2019 IE를 기준으로
RAW FR을 하만타겟에 겹쳐서
벗어나는 만큼 면적을 구해서 (적분으로)
그 면적을 기준으로 삼아서 면적이 기준보다 넓으면 하만타겟 2019 IE 타겟과 일치도 낮음, 기준보다 적으면 타겟 일치도 높음
이런식으로 하면 논쟁이 훨씬 줄어들거 같은데
저희가 주로 보는 FR 곡선은 가로축에서
주파수간 거리가
그래프에서 100hz 부터 1K 까지 주파수가 낮을수록 100hz간 거리가 길고
1k 에서 10k 까지도 주파수가 낮을수록 1K 간격간 거리가 길게 되어 있는데
이거는 편의상 이렇게 하기로 약속을 한거겠죠?
그렇다면 이세상 모든 FR RAW 곡선들이 현재 우리가 보는 FR 곡선대로 가로축 간격을 그려놓았다면
현재 쓰는 FR RAW 곡선 그대로 활용해서 적분을 해도 문제될게 없을까..요?
댓글 13
댓글 쓰기통계학적으로 (전 매우 취약...) 그래프 차이가 나는 면적이 얼마나 균일한지도 봐야하고
가장 차이가 큰 구간에서 그 차이도 봐야하고. 그렇겠네요
정량적 평가 후에 다시 정성적 평가했을때 각 항목을 얼마나 가중치를 둘지도 정해야 겠네요
주파수 전역대 스펙트럼에서 수치적으로 비교하면 실제 청감과 동떨어진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음계단위로 구분해서 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단순 볼륨 뿐만 아니라, 반응 속도/위상차이/잔향(형광/인광 처럼) 문제도 있어서... 또, 분리도도 주파수에 따라 다를 수가 있으니..
더군다나, 물질 특성 측정하는 것도 아니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유닛, 심지어 여러개의 유닛에다가 튜닝까지 해서, 그걸 다시 종합 평가하려니 FR로 분석한다는건, 정확히는 단일 측정 데이타 하나만으로 평가하는건 잘못된 평가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통최종단계인 소비자가 건드릴 수 있는건, 팁질 같은 걸 제외하고는 EQ 정도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의미에서는 오히려, 가장 쓸모없는 FR만 버리고 다른 모든 분석결과를 활용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FR은 EQ로 맞추고..
아 물론 딥이나 피크가 있으면 그건 좀..
위상과 잔향까지도 사인파로 표현되어서 FR과 THD+N에 다 포함된다는 가정을 한 상태에서
타겟에 맞나 안맞나로 싸울바에야 타겟과의 일치도를 보자라는 접근입니다.
타겟과 일치하더라도 청감시에는 물론 다를수 있는데..
그럼에도 일단은.. 이론적으로라도 FR이 어떤 타겟에 얼마나 가까운지 정량적으로 먼저 수치화하는게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진짜 개 쓰레기 같은 돈 받고 팔면 안 되는 물건이라도 해도, 실제 청감시, 단일 노트만 재생한다면 의외로 멀쩡한 소리가 납니다. 그런데, 다른 음계를 동시에 울리게 하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죠...
FR이 제가 알기로는 주파수 대역을 따라서, 순차적으로 측정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식으로 측정하면.. 실제로 동시에 여러음을 동시에 울리는 상태의 리시버와는 너무 동 떨어져 있어서..
유닛과 하우징 내의 튜닝, 그리고 공진 같은 것을 전혀 알아볼 수가 없는데...
실제로 청음을 해봐도, 고전 팝 같은 경우는 어지간한 저열한 성능의 리시버를 연결해도 무난한 사운드인 경우가 많죠... 현대의 트렌드인 욕심 가득한 EDM이나, 쓸데없이 사운드 꽉꽉 채워넣은 음악들, 그리고 어려운 사운드로만 꽉찬 메탈...
단일 프리퀀시(사인파지만)에 대한 Response를 측정한 결과는, 진짜 다른 분석에 활용하기 위한 레퍼런스로 써서 2차 해석이 들어가야 쓸모가 있지, 그게 아니라면 그냥 EQ 설정이 끝났나 아닌가 정도의 의미만 있는 것 같습니다.
취미에서까지 머리 쓰긴 싫었는데, FR은 어느 수준 이상의 음향기기를 비교할 때 쓰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단독으로는)
동시에 여러소리를 재생하는 경우는 FR을 볼때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그런 문제가 있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 같은, 곡선이 타겟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를 정량화하는 방법은 면적 적분 외에도 mean square 등 여러 방법이 있는데... 이것이 커브 만족도를 정성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FR 반응이 smooth한데 고음이 전반적으로 낮은 warm tilt 성향의 리시버와, 2-4kHz 대역에서 -6dB Dip이 있는 리시버를 비교하면 타겟 fitting은 후자가 더 잘 나올 수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