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버에 전압을 낮게 걸었을 때 특징이 좀 이상합니다
n5005를 큐델릭스 5K USB 연결시, normal gain 2VRMS 및, high gain 4VRMS 인가 했을 때 소리가 다른데, 좀 이상한 방식으로 다릅니다.
다른 리시버 언밸/밸런스 연결시, SBC/aptX 연결시에도 비슷 한 방식의 차이를 느꼈는데요, 어떠한 원리인지 궁금해서 질문글 올립니다..
적은 전압으로 리시버를 구동하면, 모든 음상과의 저의 거리가 동일한 것 처럼 들립니다(과장하면). 계속 듣다 보면 마비되어서 그런 느낌이 줄어들기는 하는데.. 공간감이 거세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2채널을 모두 mono로 틀면 좌우 방향으로 공간감이란게 없어지면서 이상한 소리가 되는데요, 비슷한 느낌입니다.
실제로 크게 다른 소리가 나는건지, 아니면 실질적으로는 아주 작은 변화가 어떠한 이유로 제 최종적인 청감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건지, 공감각 적인 어떤 기작이 있었다든지 궁금하네요..
댓글 31
댓글 쓰기제가 쓴 글중에 큐델뿐 아니라 수많은 댁앰에서 왜 하이게인이 소리가 더 좋게 느껴지냐
의문을 제기한 글들이 최소 3개는 있었는데
그나마 nalsse님의 답글이 일리가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헤드파이계의 7대 미스터리 중 하나입니다. ㅋㅋㅋㅋㅋ
반대로 SE라도 6vrms 이상 쏴주는 애들 물리면 속이 쓰릴정도로 때려줍니다.
큐델을 저는 안 써봤는데 갖고계신 분들이 거의 다 말씀하시는게 하이게인and/or밸런스드로 들으면 로우게인이나 언밸일 때보다 음질이 훨씬 좋다는 것이더군요
이퀄라이징 없이 공감간이 죽는건 일단 다이나믹레인지랑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5005가 원래 저전압 저출력일 때 성능발휘가 제대로 안되는 편이에요
걔네 둘 조합에서는 노멀게인일 때 후지게 들리는 증상이 더 두드러지겠지요
설상가상이군요 ㅋㅋ 생각보다 n5005가 엉덩이가 무거운 친구였네요..
큐델릭스 언밸이나 노멀 게인은, 그냥 꼬다리 USB의 스펙이었나 봅니다... 풀밸런스 연결에 하이 게인까지 해줘야, 포터블 DAC라고 부를 만한 출력이 되나 봐요..
취향의 차이, 인식의 차이...라고 봅니다.
(큐델은 제가 안 써 봐서 확신은 못하지만
3.5단자가 너무 별로라는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발란스드 몰빵이라고...)
하이게인과 로우게인은 상대적인 용어잖아요.
게인을 올리는 세팅에서는 로우가 0, 하이가 18일수 있고
게인을 내리는 세팅에서는 로우가-18 하이가 0일수 있는데....
뭐가 더 좋게 들리느냐? 파워가 받쳐준다면 0가 더 좋다고 봅니다.
모자라면 +18 파워가 남아서 노이즈를 유발한다면 -18이겠죠....
하이게인이 좋게 들린다는건 앰프매칭이 뭔지 모르는 분들이
파워가 강하면 무조껀 좋다는 잘못된 내용을 그데로 받아 들이면서
온 편견이 아닐까 합니다.
N5005의 경우 진짜 생태계 파괴자라고 봅니다.
거의 상시 할인가로 $200에 파는데...
매칭이라는 단계가 필요한 급인데 매칭을 고려 하지 않는 급 가격에
팔고 있는 듯 합니다.
제데로 활용하고 이해 하려면 꽤 심도 있는 이론과
경험이 필요한 듯 합니다.
그래서 저처럼 초보들은 왜 이게 $1000지 하게 되죠.
매칭도 마니타고, 특히 원가절감된 기기들에서
단점을 너무 돌출 시키는거 같아요.
싼데 싸게 쓰면 그냥 괞찮은 $200 이어폰,
좋은 앰프와 매칭 시켜서 비싸게 쓰면 역시 플레그쉽...
@케쥬얼유져님 ㅎㅎ
dac는 최상급 거치형이라도 2v이상 출력이 없다고 봅니다.
2v,4v이런건 앰프랑 통합되서 내주는 출력입니다.
순수덱은 소리조차 잘 않나게 낮아서
엑티브 스피커도 출력이 안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high gain이 구동력이 좋게 들리는 이유는 별게 아니고 이름이 "high"라서 그렇습니다.
감도가 100dBspl/V인 헤드폰에서 100dBspl이 나오고 있다면, 앰프가 low gain 1V출력이건 high gain 4V출력이건 간에 헤드폰을 드라이브하는 전압은 똑같이 1V입니다. 즉, 발음체에서 최종 출력되는 음압이 똑같다면 발음체를 드라이브하는 전압도 똑같습니다. 따라서 앰프의 구동력은 gain과 일절 무관합니다.
high gain vs low gain의 차이는 앰프-발음체 간의 전압이 아니라, 소스-앰프 사이의 전압에 있습니다. 앰프가 똑같은 전압(=발음체가 똑같은 음량)을 낼 때, 소스가 앰프에 걸어주는 전압이 고전압이면 low gain, 저전압이면 high gain이 됩니다. 만약 이름을 바꿔서 high gain 대신에 low input, low gain 대신에 high input이라고 불렀다면, 당연하게 high input(=low gain) 구동력이 더 좋다고 여겨졌을겁니다.
잘 만든 시스템으로 동일 출력 음량에서 비교하면 low gain의 신호전송 및 증폭 품질이 high gain보다 무조건 더 좋습니다. 그래서 마스터링스튜디오에서 쓰는 초고급 DAC은 12V이상의 고전압이 나옵니다. 6배 넘는 진폭 덕분에 더 많은 정보가 잡음에 더 잘 견딥니다. 또한 이 신호를 받는 기기는 당연히 2V내외를 받는 가정용 기기보다 훨씬 low gain이지요.
[잘 만든 시스템] ㅜㅜ
이론상은 low gain이 좋다고는 하는데 어렵네요..실제 제가 쓰는 기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냐는 별도같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가 녹음한 음원이 아니라서, 공간감이 늘어난다고 해도 맞는 음상인지, 지 멋대로 창조해낸 음상인지 모르니 분석이 안되네요..
중요한건 같은 음량에서 고전압으로 구동하냐 저전압으로 구동하냐는 구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음량이 곧 전압이니까요.
하이게인으로 뻥튀기한 경우에는 작은 디테일이 커져서, 손실되지 않고 살아남을 가능 성도 있을까요? 노이즈도 같이 뻥튀기되긴 하겠지만..
작은 신호를 뻥튀기하는 것보다는 애초에 큰 신호를 받으면 노이즈 영향도 안 받고 디테일도 더 큼직큼직하게 잘 보존됩니다. 그래서 로우게인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작은 신호는 노이즈에 잘 파묻히고 뻥튀기할때 오차도 생기니까요.
근데 진짜 현실적인 문제는,
그러면 그 앞 단계에서는 어떻게 큰 신호를 만들어 낼 것인가?...입니다.
여기서도 똑같이 자기가 뻥튀기 하는 것보다는 더 앞 단계에서 큰 신호를 받아서 그대로 보내거나 조금만 증폭하는게 더 낫겠지요. 그런데 이거는 또 똑같은 문제를 앞앞 단계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니까 "로우게인이 좋다"는 어느 정도는 무책임한 일반론입니다. 만약 앰프가 작은 신호를 뻥튀기할 때 생기는 왜곡보다 소스에서 큰 신호를 만들때 생기는 왜곡이 더 크다면 하이게인이 더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DAC들의 측정리뷰를 보면 2V에서 SINAD가 가장 좋게 나오고 있고, 일상적인 청취음량에서는 그보다 훨씬 작은 50mV 전압으로 이헤폰을 구동하고 있기 때문에, "로우게인이 좋다"는 일반론이 아주 틀리지는 않은 겁니다.
가장 흔한 실수가 호들갑 떨며 '댐핑', '댐핑감'을 들먹이는 케이스이고, 두번째로 자주 보이는게 게인의 '하이'와 '로우'에 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이 게인'이 아니라 '하이 파워'나 '부스트'라고 하는게 혼자 다 하는 컨버전스 기기에 갖다 붙이기에 보다 올바른 표현이겠지요
저는 큐델릭스 같은거 쓰는 분들이 이름만 보고는 무턱대고 예단해서 '하이 게인'에 주목하는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출력단의 스태미나가 다르게 되어있을거에요
그리고 어림잡아 105db/mW이상으로 예민하거나 아무데나 붙여줘도 소리 짜랑짜랑 잘 나오는 1dd와꾸 이어폰이 아닌, 예를 들어 5005 같은거를 '로우 게인'으로 설정된 꼬다리급dac로 어떻게 함 해보라고 붙여줬을 경우, 어지간치 작게 듣고 다니는게 아니라면 피크순간의 전압강하가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추가증폭 없는 로우게인 또는 노멀게인 내지는 언밸에서 음질이 후지게 들리지 않는다면, 적어도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특정 제품들보다 완결성있는 구성으로 만들어진 dac(+헤드폰앰프)일 것이고 가성비는 조금 낮을테지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앰프에 넣어주는 전압이 고정값이기 때문에 증폭비가 작으면 파워가 안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오히려 출력단의 "스태미너"는 로우게인에서 낭낭하게 남아돌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음량에 만족한다면 피크순간의 전압강하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동력 부족으로 인한 피크 전압강하는 로우게인이 아니라 하이게인에서 일어납니다. 출력단의 역량은 정해져 있는데 증폭 비율만 높게 설정해서 억지로 올린 전압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기어비 조절한다고 최고속도가 무한정 올라가지 않는거랑 마찬가지입니다. 변속기가 니트로 부스터는 아니니까요.
큐델릭스에서는 "앰프의 게인 -normal/high" 설정이라고 설명하고있긴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큐델릭스 5K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갈수록 알쏭달쏭하네요..
아, 그리고 저는 최대 출력은 0dB로 하고 있기 때문에, +6dB설정과는 무관합니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554728&memberNo=49910556
큐델릭스에서는 분명히 최대 출력만 바뀐다고 했는데, 왜 소리가 바뀌는 걸까요...
큐델릭스에서 말하길, 사용자들은 거꾸로 (최대출력만 바뀌는 걸 모르고) 볼륨이 normal/high에서 동일하다고 클레임을 걸었다고 하네요
저는 최대출력 0dB로 동일한 상태에서, 소리가 바뀌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생각했던거고요..
이게 큐델릭스에서 인지하지 못한 어떠한 사유가 있는건지, 펌웨어에 부정합이 있는 건지, 어플에 버그가 있는지, 아니면 기기 설계 미스인지, 단순 기기 불량인지...
그게 객관주의 접어두고 주관주의 바꿈질 해야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어요....
그레이스 M903 > 제네렉 8040B 조합도,
그레이스에서 크게 보내고 제네렉에서 로우게인으로 받기
vs
그레이스에서 작게 보내고 제네렉에서 하이게인으로 받기
두 경우 소리가 다르게 들립니다.
전자는 답답한듯 얌전한데 후자는 가볍고 쏩니다.
제네렉의 내장앰프가 고정 증폭비인데 억지로 싸구려 가변저항으로 게인조절 기능을 구현해서 그런가 생각도 해봤는데, 그렇다고 하이게인으로 쓰면 그레이스쪽 볼륨을 -60dB까지 내려야하고 그럼 SINAD가 박살나니까 그건 또 싫더라구요ㅜㅜ
디스플레이 볼륨 숫자를 어떻게 표시할 것인가는 제작자 마음입니다.
제가 쓰는 RME ADI-2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로우파워(게인) 모드의 0dB 볼륨에서 7dBu (=1.73V) 전압이 나오고,
하이파워(게인) 모드의 0dB 볼륨에서는 22dBu (=9.75V) 전압이 나옵니다.
메뉴에서 "Auto Ref Level" 기능을 켜주면,
하이파워 모드와 마찬가지로 0dB 위치에서 22dBu 전압이 나오지만
-15dB아래로 볼륨이 내려가면 로우파워 모드로 자동 전환됩니다.
단, 이 때 볼륨 표시는 여전히 하이파워 모드와 같습니다.
숫자만 15 작게 표시되는 로우파워 모드인거지요.
큐델릭스의 로직은 RME의 Auto Ref Level와 거울처럼 비슷한 정반대입니다.
모드 전환을 수동으로 하게 하면서
볼륨 숫자는 언제나 로우게인 모드 기준으로 표시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즉 하이게인 모드에서 똑같은 볼륨을 설정하면 실제 출력전압이 2배가 되니까
일관성을 위해서 표시숫자만 +6 추가한 겁니다.
이렇게 만들면 볼륨 숫자가 dBV 단위 출력전압과 일치하게 됩니다.
되게 합리적이네요.
그정도를 넘어 노브를 4시 5시까지 돌려도 그냥 전류가 많이 들어오기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가 아닌가요? 왜 하이게인으로 바꾸라 할까요?
현재의 디지털 기기에서는 맨 끝까지 다 올리더라도 에지간해서는 측정치 소숫점 아래 몇칸 내려가서 숫자가 좀 달라질 뿐 사람 귀로는 음량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차이밖에 느낄 수 없지만,
옛날거는 소리가 커지면서 점진적으로 아날로그하게 소리가 맛이 갔거든요
저는 알아보기 편하고 바꿔들을 때 고치기 편한 정도로 대강 맞추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은 도 아니면 모! 0 아니면 1!, 아날로그는 구분 없이 흐리멍텅~
잔향이 취향에서 벗어나면
잔향이 이쯤에서 멈춰야 되는데 계속 있고 뒷소리랑 겹치네
이러면 댐핑이 안된다고 생각하는거죠
그냥 원래 그 드라이버에 그 재료로는 그렇게 만들어진 것뿐인데
음향기기 제작자들은 재밌을거 같아요
작은 요소하나 던져주면 소비자들이 알아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주니까
그냥 큐델릭스 5K가 normal gain으로 잘 구동이 안 되는 걸수도.. 생각해보니 거치형 Fiio K7에서는 low gain/high gain 같은 볼륨으로 맞추고 들었을 땐 딱히 차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