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 3db 이상 하지 말라는 이유가 뭔가요?

https://www.0db.co.kr/QNA/845927

예전 질문글 답변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저는 EQ를 아예 안 건드려서 아는 게 없고.. orz) 

기준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게인 값을 높일 수록 소리가 형편없어지긴 합니다. 

예전에 이신렬 박사님께 EQ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흔히들 사용하는 EQ는 저품질이므로 신뢰할 만한 장비로 세팅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개인이 사용할만한 EQ는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까지 덧붙였네요.

개인적으로 EqualizerAPO, 큐델릭스가 최소 요건이라 봅니다. 

이 정도면 EQ로 인한 포텐셜 저하보다 EQ로 인한 이득이 큰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명확히 3dB 라는 기준은 따로 없는 걸로 알고
일정 이상 증폭하면 안 되는 이유는 어깨 너머로 마스터링을 잠깐 배워서 이론적으로는 대충 알고 있는데(저도 EQ 안 건드립니다)

일반적으로 마스터링 전 단계에서 헤드룸을 적어도 6dB 정도를 확보해놓은 상태로 마스터링을 합니다만...
클라이언트는 대부분 음량을 클리핑 안 나는 선에서 가능한 최대로 때려박는 걸 원하기 때문에 마스터링 끝난 음원의 파형을 보면 헤드룸이 크게 줄어 있습니다(마스터링 과정에서도 EQ를 거니까 그게 아니라도 조금은 줄어듭니다)
그래서 따로 신경써서 작업한 게 아니고서야 일반적인 디지털 음원의 헤드룸은 아무리 커도 3~6dB 선입니다(24Bit 96kHz 하이레조 음원인데 3~4dB조차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이레조 팔아먹으려고 고의적으로 헤드룸 0dB로 꽉꽉 채워서 여유 따위 없게 마스터링한 개막장 CD급 음원도 많구요
이걸 EQ로 증폭하다가 소스 레벨이 0dBfs를 넘으면 클리핑이 나는 거죠

이래서 큐델릭스같이 EQ에 신경쓴 장비는 DSP 걸리기 전에 소스 레벨을 줄여서 헤드룸을 확보하는 기능이 있기도 합니다
-6dB정도 설정해놓고 EQ질하면 클리핑 방지에 도움이 되죠
소스 레벨을 미리 건드리고 EQ를 걸 수 있는 게 아니라면 하이레조급 음원도 3~4dB 정도, CD나 유튜브급 음원이면 대부분은 그냥 게인을 올리면 올릴수록 망가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EQ질 할 때는 큐델릭스 정도는 쓰는 게 좋아요

오 질문과 댓글에서 엄청난 공부가 되는 군요. 3db이상 EQ를 변경하지 말라 잘 새겨 들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