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SRS-XB21 문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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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60 Hz 부근에서는 음압이 작게 나오는 걸로 측정되었기 때문에, 클리핑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동에 가까워지는 주파수 대역이니, 혹시라도 인클로저와 드라이버간의 고정이 좀 느슨한 건지도 점검해보셔요. ^^;;;
샘플은 아까 스샷 바로 아래에 덧붙였네요..
휴대가 가능한 사이즈까지 스피커를 줄이면 무엇보다 저음이 약해지게 되지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중에 한가지로 passive radiator라는게 있습니다
근래 출시된 소니를 비롯한 대부분 브랜드의 고성능 블투스피커 거의 모두가 패시브라디에이터 방식으로 저음을 소화합니다
라디에이터는 뿌린다는 뜻인데, 스피커 부품이니까 다름아닌 소리를 뿌린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그리고 소리를 뿌리긴 뿌리는데, 오디오신호를 받아서 스스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압력이 밀면 밀리고 당기면 따라가는 식으로 수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의미로 패시븝니다
여기서 저 압력이란건 스피커 통 내부의 기압이구요
생김새는 우퍼유닛이랑 똑같습니다그래서 스피커유닛은 액티브라디에이터임
다만 뜯어보면 진동막 뒤에 코일이랑 자석이 달려있지 않을 뿐이지요
스피커의 종류를 보다보면 베이스리플렉스라는게 있고 또 밀폐형이 있지요
헤드폰에도 개방형 밀폐형이 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약간 다릅니다
아무튼 베이스리플렉스는 통의 앞이나 뒤에 내부공간과 연결된 구멍이 있고, 밀폐형은 통 내부가 완전히 막혀있습니다
밀폐형은 막혀있기 때문에 우퍼가 앞뒤로 진동을 할 때 통 안의 기압이 우퍼의 움직임에 저항을 합니다
진동막이 뒤로 들어가면 통 안의 기압이 높아지니까 저리 꺼지라고 밀어내는 힘이 생기겠지요
진동막이 앞으로 튀어나오면 기압이 낮아져서 이제 그만 돌아오라고 잡아당깁니다
반면 베이스리플렉스는 공간이 열려있어서 우퍼의 움직임이 훨씬 자유롭지요
진동막이 들어가면 그 부피만큼 구멍으로 공기가 나오면 되고, 진동막이 튀어나오면 역시 그만큼의 공기가 안으로 들어갈 뿐입니다
뒤로 돌아서 내부의 이런저런 것들과 부딪혔다가 좁은 구멍으로 나오는 바람에 조금 헝클어지긴 했지만 어쨌건 바람이 들고 나는 구멍에서도 우퍼 뒷면으로부터의 소리가 납니다
즉 베이스리플렉스는 우퍼 앞면의 소리와 뒷면의 소리가 모두 통 밖으로 나와서 음량이 2배..................라고 하면 말은 되는데 실제로도 그렇다고는 생각하시지 않는게 좋을 것 같네욬ㅋㅋㅋ
그래서, 다른 조건이 다 비슷비슷할 경우 밀폐형의 음량이 베이스리플렉스형보다 많이 작습니다
반면 움직임이 어느정도 제한되는 대신에 우퍼의 정면으로부터 만들어진 확실한 소리만 들을 수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중저음역이 허하거나 탁하지 않고, 더 뚜렷하고 더 맑고 더 팽팽하게, 대체로 더 만족스럽게 들립니다
https://btest.ru/images/Fotki/Akustik/Portativnye_kolonki/Sony/Image_18.jpg
위 링크의 사진에서 양쪽에 동그란애가 그냥 스피커유닛이고 가운데 길죽한게 패시브라디에이터입니다
진동막이 앞으로 나오면 통 내부의 압력이 낮아지겠죠?
그에 따라 패시브라디에이터는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반대로 진동막이 들어가면 통 안의 기압이 높아져서 패시브라디에이터는 밀려 튀어나옵니다
밀폐는 되어있지만 압력을 보상하는 장치가 있기 때문에 그냥 밀폐형보다는 우퍼의 움직임이 약간 가볍겠지요
그것 만으로도 밀폐형일 때보다 소리가 더 크게 나옵니다
한편 공간이 그냥 열려있는 베이스리플렉스보다는 우퍼에 대한 제동이 좀 더 강력하게 걸리고, 뚫린 구멍으로 제한없이 공기가 들락대는게 아니라 패시브라디에이터의 진동막이 떠는 식으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중저음역이 동급 스케일의 베이스리플렉스보다 더 탄탄하고 팽팽하게 나옵니다
다 읽으셨으면 충분히 떠올리실 수 있게 되었겠지만 그래도 정리를 하자면, 패시브라디에이터 방식이 베이스리플렉스와 밀폐형의 중간정도 특성을 가진, 좋게 말 해서 양쪽의 장점만을 모은 형식입니다
저가형이나 초소형은 빼고 실제 출시되고 잘 팔리는 블투스피커가 전부 이런 구조라는게 장점을 증명하지요
물론 이렇게 해야 방수도 되구요
문제는, 공진점입니다
60Hz라 치고, 그 포인트에 패시브라디에이터의 공진점이 있네요
패시브라디에이터의 진동막은 스피커 진동막과 방향만 반대로 해서 사실상 똑같은 움직임을 취하게 되어있는데요
딱 공진점에 해당하는 음파가 스피커로부터 나왔을 때, 패시브라디에어터가 발산이라고 부르는 반응을 하게 됩니다
소프라노가 끄아아아아아아아아~~하니까 입 앞에 있는 와인잔 깨지는 영상 본적 있으시죠?
그 끄아아아아아아~가 잔의 공진주파수입니다
와인잔이 공진주파수의 형식을 취한 에너지를 계속계속 받아먹으면서 떨림의 진폭을 키워나간 끝에 못 버티고 와장창 해버리는 과정이 발산입니다
스피커로 돌아와서, 패시브라디에이터가 60Hz의 음파를 받았을 때, 다른 주파수의 소리에 대한 반응과 마찬가지로 그냥 똑같이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데 그 에너지를 몽땅 집어먹고는 진동막 운동구간의 앞 끝에서 뒤 끝까지 철퍽철퍽 부딛히게 된거에요
이걸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배시시님께서 찾으신 바로 그 방법입니다
완벽한 정답임
제가 저녁에 함 테스트해보고 결과 알려드릴께요~ ^^
베이스가 떨리는 현상은 확인이 되는데, 베이스가 보컬까지 영향을 미치진 않네요.
베이스가 떨리는 현상은 정우철님 설명하신 내용입니다.
비교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재생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올리면 제가 가진 제품과 다른지 판단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소니도 이 사실을 알고 있을지..
선명함..아주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 60Hz 주변의 저음이 길게 유지되는부분에서 그 선명함이 약간 거슬린다 정도입니다. 제가 유독 민감한거같기도하고요..사실때 빅뱅의 꽃길 3:00부터 끝까지 청음 꼭 해보시고요..별 거슬림없다면 가격대비 최고의제품이 될겁니다. 전 음악은 저 eq로 동영상이나 다른부분은 그냥 노멀로 잘 쓰고있습니다. 100점 만점줄걸 저부분에 5점정도 까는 느낌? ㅎ
음.. 깎는 모양이 아래와 비슷해야 플랫하게 될 거 같은데요? ^^;;;
60 Hz는 혹시나 극저음이 좀 더 들릴까 싶어 덧붙여본 거구요.. (-12 dBFS 기준)
설정 파일을 Capriccio 어플의 공유망에 업로드했으니, 어플 설치 후 다운로드받아 적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