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징에 대해 정확히 알고싶습니다
리뷰글 보다보면 심심찮게 나오는데 제가 알기론 옛날엔 몰라도 현재 나오는 음향기기들은 몇 시간 쓴다고 소리가 바뀐다거나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서요.
뇌이징을 그냥 편하게 에이징이라고 부르는건가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걸까요?
근데 또 소니는 오파셜로 워크맨이 몇백시간 에이징이 필요하다고 하니 참... 아리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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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뇌이징 = 에이징 + 뇌
3) 구글을 활용하시면 다양한 의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논란이 많은 주제죠. 원모어 같은 업체는 아예 에이징 앱까지 제공합니다. 하지만 에이징을 통해 물리적 특성이 변화한다고 해도 이를 감지할 만한 수준의 변화가 되기 어렵지 않느냐는 과학적 반론도 반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에이징을 뇌이징이라고도 합니다. 에이징 과정에서 익숙해져 좋게 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반박이죠.
그러나 심리적 만족을 위해서 에이징을 하고 싶다면 너무 과한 볼륨이 아니라면 크게 해로울 것은 없다고 봅니다.
워크맨의 에이징은 드라이버의 에이징이 아닌 부품소자의 에이징인데
부품 중에는 전해콘덴서라고 해서 물과 전해질 또는 고체의 전해질을 재료로 하는 부품이 있습니다.
이러한 전해콘덴서는 사용 극초기에 전해질이 일정하게 퍼져있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드물게 있고
그 전해질이 몇번의 충방전(즉 실사용)을 거치며 안정화가 되는 기간을 에이징으로 간주합니다.
전해콘덴서는 일종의 배터리와 같아서 화학물질<->에너지 치환이기 때문에
이러한 에이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케이블/커패시터/배터리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며 의도적인 에이징은 필수가 아닌 선택
대형 스피커라면 몰라도 그 외엔 의미 없다고 봅니다. 소니 고음질 메모리는 효과가 있다기보단 그냥 기기결함에 가깝고 전해캐패시터의 경우 정전용량의 문제가 있긴 한데 역시 에이징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캐패시터는 역 에이징이라는게 있긴 하지만 소비자가 뭘 해볼 수 있는건 없습니다. 제품이 완성된 이후의 소자 정전용량은 그냥 평범하게 사용하면 될 일입니다. 따로 에이징이라고 듣지도 않는걸 켜둘필요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온도조건에서 단기간에 특성이 변할 정도면 역시 설계에 문제가 있거나 기기결함이죠.
그러니 에이징은 거의 다 미신인걸로...
소니 메모리는 "결함"은 아니고
"전자회로"라면 있을 수밖에 없는 노이즈를 적어도 메모리 안에서 나는 것만큼은 차단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외로 실제로는 결함이 있긴 했지만
프리미엄사운드 라는 이름으로 노리고자 했던 건 결함을 만들거나 잡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콘덴서는 전해콘덴서의 경우 실제로 100시간정도 안정화가 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만 그 100시간 내의 변화조차도 콘덴서 제조공정 시 예상된 설계범위 이내이죠.
그러기 때문에 콘덴서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단기간에 특성이 변한다고 설계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그것까지 신경쓰면서 에이징이라고 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는가,
에이징을 거쳤을 때 나타날 "수도 있는" 소리의 아주 티끌만한 변화를 정상설계로 보아야 하는가
그걸 일부러 노리고 만든거라면(즉 그것이 정상설계라고 한다면) 왜 애초에 처음부터 에이징을 해서 팔지 않는가
이런 건 좀 의심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즉 "에이징"을 마케팅으로 사용하는 것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에이징에 대하여 회의적이라는 방면은 공감한다는 말씀입니다)
뭐...소니의 콘덴서 에이징도 금덩이 은덩이가 에이징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몇십시간인지 100시간인지 그 시간동안은 사용하면서 소리가 변할 수도 있다는
일종의 안내에 가까운 이야기였긴 했지만
받아들이시는 대부분의 오디오파일 입장에서는
그럼 에이징 작업을 하라는 거 아닌가? 로 받아들여지게 되죠..
이어폰도 에이징 있는데 헤드폰도 있구요
제 경험으로 오랬동안 수개월 방치된 이어폰과 헤드폰
처음에 딱 들었을때
먹먹한 소리와 해상력이 뚝 떨어져 있는 소리가 납니다
이미 수년 수개월을 썼던 물건인데도요
그리고 48시간 정도 가요와 클래식 소리 작게 틀어놓고
다시 들어보면 차이가 확 납니다
에이징은 그냥 몸풀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오래 방치하면 또 유닛이 굳나봐요
그리고 뇌이징이 아닌 이유는
오래 방치한 이어폰 헤드폰으로
계속 듣고 있던 상황도 아니고
소리 왜이래? 하고 48시간 에이징 뒤에 들어보는데
그 사이에 다른 이어폰 스피커를 사용하는데
어떻게 뇌이징이 걸린다는 거죠? ㅋㅋㅋ
48시간 뒤에 똑같은 노래를 자세히 들어보면
바로 달라진게 느껴집니다
48시간 계속 들어서
또는 1시간 이상 듣고 나서
뇌가 이어폰 소리에 적응한게 아니란 소리에요
저 개인적으론 체감하지 못합니다만 체감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