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좀 궁금하던건데... 개방감이나 스테이징 같은게 측정치로 나오나요?
오픈형 헤드폰은 밀폐형보다 개방감이 좋고 스테이징이 더 넓다 뭐 이런 말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는데다가, 실제로 뭔가 차이가 난다면 기계적으로 측정이 가능할텐데
이걸 측정하는 게 있나요?
일단 영디비 측정차료에는 없는 거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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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그럼 개방감이라는건 사실 극저역이 빠져서 소리가 가벼워지는걸 착각하는거네요? 그럼 오픈형은 소리적으로는 밀폐형보다 안좋다고 봐야 하나요?
드럼 모니터링 해보시면 알겠지만 극저역 안나오면 모니터링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반 노래를 들을 때 극저역이 없는게 깔끔하게 들린다고 좋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밀폐형 특성상 고역 특성이 지저분해 오픈형보다 안 좋게 들립니다.
적절히 취사선택 하는 거죠.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극저음 안나오는 밀폐형 헤드폰 쓴다고 개방감이 좋지 않아요. 그냥 말그대로 답답한 느낌이 없는겁니다. 공기가 잘 통하니까요. 스테이징은 FR과 연관이 많지만 이것이 이런 느낌을 준다라고 아직 정확하게 정리된 것은 없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밀폐형들은 좀 갑갑한 느낌이 있습니다.
단순 극저음이 있느냐 없느냐...는 아닌거 같긴한데. 흠...
고역특성도 좋지 않아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물건너, 평가 사이트인 Rthings에서는 사운드 스테이징, 이미징, 개방감 등의 관계를 아래와 같은 비중으로 계산하고 있더군요. (공인된 표준이 아닌, 사이트 자체 평가 기준이니 참고 사항일 뿐.. )
귓바퀴의 영향에 관한 PRTF (Pinna Related Transfer Function) 이외, 개방감 (차음의 역수)의 가중치가 20%에 해당하니 비중이 꽤 크다 하겠습니다. 정확한 항목별 설명은 링크 - 원문을 읽어 보시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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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tings.com/headphones/tests/sound-quality/soundstage
점수 구성 요소 :
- 15 %PRTF 정확도 (표준 편차)
- 15 %PRTF 크기 (평균)
- 30 %PRTF 거리
- 20 %개방성
- 10 %음향 공간 여기
- 10 %상호 관련된 누화
Score components:
- 15% PRTF Accuracy (Std. Dev.)
- 15% PRTF Size (Avg.)
- 30% PRTF Distance
- 20% Openness
- 10% Acoustic Space Excitation
- 10% Correlated Cross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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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tings.com/headphones/tests/sound-quality/imaging
점수 구성 요소 :
- 17 %가중 그룹 지연
- 28 %가중 진폭 불일치
- 28 %가중 주파수 불일치
- 27 %가중 위상 불일치
Score components:
모든 물리적 특성이 완벽한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오히려 우리의 귀나 신경을 피로하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느끼는 감각이고, 감성에 영향을 받는 특성이니..
사람이, "내"가 들어서 좋은게 장땡입니다. ㅎㅎ
사람이 느끼는 감각을 수치화 하긴 힘들다 쯤으로 정리될듯... 수학공식을 감각에 대입하긴 힘들죠. 저도 생물학을 전공했는데 모든 공식이 맞지 않아 말도 않되는 보정 수치가 하나씩 들어있던 기억이..ㅋㅋ 생화학공학, 발효공학, 효소학... 하나도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아요. 생물 자체가 수치로 대입하긴 변수가 너무 많죠. 하물며 사람의 감각을...
혹자는 DAC/AMP음질을 비교할때 전원부 케이블을 벽의 콘센트와 연결할때 방향이 중요하다며 반대로 꼽으면 위상이 뒤집혀서 음상이 뒤로 맺힌다는... 이과계열에선 웃으며 넘기는 이야기지만 문과계열분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일 거에요. 에코 없이도 3k 쯤에 딥이 있으면 공간감 비슷한 느낌이 나던데 왠지 수치로 접근하면 설명이 힘들죠... 그냥 느끼세요...
근데 전원 뒤집어 끼워가면서 테스터로 섀시 찍어보고 하면 누설전류가 분명히 다르기는 하더군요
테스터까지 갈 것도 없이 손등으로 비빌 때 드드드드 떠는 느낌부터가 확연히 달라요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오디오기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트랜스포머가 단상교류 방향이 바뀐다고 그따위로 에러가 날 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문제가 생기는걸 보면 참 당혹스러운 일이지요
그리고 또 다른 당혹스러운 이슈가 케이블인데..............소리가 달라지면 절대로 안된다는 근거만 차고 넘치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현재는 섀시 누설전류가 감촉으로 느껴질 정도의 허접한 물건은 쓰고있지 않지만 테스터에서 다르게 찍히는 현상은 그럼에도 아직 확인됩니다
예를 들어 30만원 짜리는 한쪽은 2볼트 다른쪽은 15볼트정도씩 튀는 식이고 400만원짜리는 밀리볼트 수준의 차이에 불과하지만 뒤집어끼고 짚어볼 때마다 이쪽은 항상 얼만큼 저쪽은 또 어느정도 식으로 일관성있게 차이가 나타나요
아뇨
전기문제는 전무합니다
가까운 십여년간 서울시내 아파트로만 이사다녔고 다 똑같았어요
다만 이러한 경우는 드라이버 유닛이 한 시스템 안에 여러개 사용되고, 자유음장환경(룸 환경, 라우드스피커)일 경우 주로 발생합니다. 근접음장인 헤드폰 이어폰 제품은.. 글쎄요, ㅎㅎ
많이 듣고 편안하거나 기분이 좋아지면 그게 본인에게 가장 좋은제품입니다. 자신의 취향을 존중하고 믿어보세요^^
극저역 빠지면 개방감 있다고 많이들 말하죠.
스테이징이라면 잔향을 포함하는데 잔향같은 경우 그래프가 지그재그 나오면 잔향감이 생깁니다.
개방감이라는게 소리가 어떻게 퍼져나가는가와 관련이 있는데 당연히 FR그래프에서도 특성이 나올 수 밖에 없죠. RAW 그래프로 판단해야겠지요.
다만 저는 내공이 부족해 어느 부분에서 어떤 모양으로 그래프가 그려져야 개방감이 넓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험상 고역 특성이 리니어한게 자연스럽게 들렸습니다. 피크 딥이 있으면 도중에 이상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