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EN, 무전원 스피커 리슨 측정 리뷰 feat. 갤럭시 S8, G6 [댓글이벤트]
무전원 스피커란?
종이컵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소리가 커지는 현상을 경험해 보신 분이 꽤 많을 겁니다. 또는 각자 나름의 방식대로 주변 사물을 조합하여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음악을 더 크게 듣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봤을 것입니다.
이것은 혼 스피커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의 스피커 앞에 음 도관을 만들어 소리를 증폭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은 화면이 커지긴 했지만, 그 두께는 점점 얇아지고 있으며, 화면에 모든 기능이 집중되기 때문에 소리가 나는 부분은 조금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는 이어폰으로 사용하면 전혀 문제가 없거든요.
최근 와디즈를 통해 성공적으로 출시한 리슨(Listen)이라는 무전원 스피커가 있습니다. 리슨은 와디즈를 통해 목표 1,525% 달성, 삼천만 원이 넘는 펀딩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리슨 구성과 디자인
블랙 색상으로 디자인된 박스는 상당히 심플합니다. 리슨의 마크가 붙은 스티커와 리슨에 스마트폰을 거치해서 사용하는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거치대의 형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내부 구성품은 리슨 본체와 스마트폰 받침대 한 쌍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고, 사이즈가 다른 한 쌍은 별도로 제공됩니다. 4개의 스파이크 받침대와 설명서, 제품 닦는 천이 제공됩니다.
스파이크 받침대는 끼우는 것으로 간단하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받침대도 손으로 간편하게 탈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받침대를 교체하면 두꺼운 케이스를 적용한 스마트폰도 거치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설계입니다.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곳을 위에서 보면 양쪽으로 홀이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저 홀이 스마트폰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는 곳의 입구가 되고, 홀을 통해 전달된 소리는 앞으로 나오면서 증폭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운데 홈을 통해 사용하는 케이블을 끼울 수 있고,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거치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LG G6의 번들 케이블은 고정될 정도 아주 타이트하게 들어가서 손으로 잡고 끼우거나 빼지 않아도 돼서 딱 좋네요.
기본 받침대를 사용해 G6와 S8을 거치해 봤습니다. 케이스가 없는 상태에서 G6와 S8 모두 공간은 살짝 남지만 거치하는 것은 전혀 문제없습니다.
그렇다면 리슨은 실제로 얼마나 소리를 증폭시켜주는지 측정을 통한 데이터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이지만, 음향에 관련된 부분은 없습니다.
측정 방법
리슨은 무전원 스피커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소리를 내주는 스마트폰으로 삼성 갤럭시 S8과 LG G6를 준비했습니다.
각각의 스마트폰에는 20~20kHz까지 측정 음원이 들어가 있고, 측정 볼륨은 최고 볼륨에서 두 칸씩 줄인 상태로 측정했습니다.
먼저 스마트폰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10cm 거리에서 측정을 하고 리슨에 거치한 후 리슨을 통해 증폭된 소리를 같은 거리에서 측정해서 얼마만큼의 차이가 생기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with G6
G6를 이용해 측정한 데이터입니다. 파란색 그래프는 G6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를 직접 측정한 데이터이고, 빨간색 그래프는 G6를 리슨에 거치한 후 리슨을 통해 증폭된 소리를 측정한 데이터입니다. 얼핏 봐도 소리 증폭이 많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Frequency Response with S8
이번에는 S8을 이용해 측정한 데이터입니다. 파란색 그래프는 S8에서 나온 소리를 직접 측정한 데이터이고, 빨간색 그래프는 S8을 리슨에 거치한 후 리슨을 통해 증폭된 소리를 측정한 데이터입니다. 이번에도 비슷하게 증폭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S8보다는 G6가 저음 레벨이 높아, 저음이 더 잘 들리겠네요.
3. Frequency Response Only Listen
G6와 S8의 기본 데이터를 빼고 본 리슨의 순수 증폭 성능 데이터입니다. 최대 15dB까지 증폭되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두 제품의 기본 출력이 달라도 리슨이 증폭하는 효과는 같은 정도로 보입니다.
특히 650Hz에서의 증폭이 인상적입니다. 650Hz의 증폭 효과가 저음이 좀 더 커진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소리 측정 단위인 dB(데시벨)에 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dB은 소리의 어떤 기준 전력에 대한 전력비의 상용로그 값을 벨(bel)로서, 그것을 다시 10분의 1배(=데시[d]) 한 변환입니다.
설명이 좀 어렵죠?
좀 더 쉽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스피커가 1대가 있고, 같은 출력의 스피커를 1대 추가 한다고 가정해 봅니다. 그럼 두 배의 파워를 사용합니다. 파워가 두 배가 되면 3dB이 증가합니다.
그렇다면 10dB이 증가하는 것은 몇 배의 파워가 있어야 할까요?
10배의 파워를 사용해야 10dB이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15dB은 무려 32배의 파워를 사용해야 하는 값입니다.
다시 말해 32대의 동일한 출력 스피커를 사용했을 때 15dB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특정 주파수일 뿐 리슨은 전반적으로 10dB 정도 증폭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는 구간인 500Hz 이하에서는 증폭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Price
소비자가 38,000원에 구매 가능 -> 구매 링크
Conclusion
오늘 실험을 통해 리슨은 어떠한 전원도 사용하지 않아도 평균 10dB, 최대 15dB이 증폭되는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특히 650Hz에서 많이 증폭되어 저음이 늘어난 것 같은 효과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10dB은 같은 출력 스마트폰 10대를 사용해야 늘어날 수 있는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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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
댓글 쓰기개인적으로 생소한 브랜드네요... 귀의 건강으로 리시버를 사용하지 않고 디바이스 자체적인 스피커로 음감을 하는 사람들에게 꽤나 괜찮을 것 같습니다.
데시벨 증폭도 만족스럽게 나오는 것 같고요 :)
그리고 저도 예를 들긴했지만, 종이컵에만 끼워도 3dB정도는 올라갈겁니다. ㅋㅋ
예-전 아이폰 3 쓸때 이런거 찾아봤던게 기억나네요... 솔직히 진짜 증폭 효과가 있을줄은 몰랐네요
P.s 6번째 사진 아래 "적요" 라고 오타난것 같습니다!
문제는 사용하려면 케이스를 벗겨야 한다는...
마치 김밥에 과자가 들어가는것처럼
굉장히 재밌는 리뷰제품(하드웨어군요)
이런 리뷰는 추천!!
그 대나무로 만든 어쩌구 스피커랑 비슷한 원리인가보군요
관련 회사에서 저런 디자인을 많이 했었는데
기존에 나온 제품들보다 나름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썼네요
사실 해당 제품들은 디자인적으로 소리가 나오는 성향이 많이 바뀌기 떄문에
실제 청음이 답이고 여러번의 테스트를 반복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을텐데
한번 사서 들어보고 싶네요!
요런건 간이로 테스트하면 비용도 얼마 안나와요~
아무래도 측정하는 곳의 환경이 일정하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ㅋㅋ
개인적으로 관련사에서는 그랬었네요^^;;
블루투스 스피커 충전을 깜빡한다든지 할수도 있고, 재생시간문제도 있는데 그런걸 해결해줄수 있는 좋은아이템이네요
가격도 꽤 괜찮은것같습니다.
야외에서 노래들을 때 꼭한번 사용해보고싶네요~ ㅎㅎ
집에서 핸드폰을 컵에 넣고 음악을 들은 적이 있는 데 이를 응용한 제품이 나오다니
신기하네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ㅎㅎ
다만, 충전이 귀찮다거나, 거치대가 필요하다거나 하는 선택의 문제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