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흑우 he-400i/4xx 를 펀사운드 느낌으로 마개조 해보자!(완료)
최종 세팅은 본문 맨 하단에 있습니다. 기록을 남기기위해 수정사항은 따로 삭제하지 않고 시간 순서대로 추가수정되는 부분들을 붙여두었습니다. 맨 처음 세팅과 맨 마지막 세팅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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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nalsse 입니다.
오늘은 고음역 양이 너무 많아서 창고에 숙면할 뻔 했던, 철지난 흑우, 하이파이맨 he-400i/4xx 제품을 펀사운드 느낌으로 심폐소생하는 글을 써봅니다. 튜닝재 선정문제도 있고, 들어가면서 밸런스를 조금씩 고쳐나가다보니 처음에 올리려 했던 시점보다 좀 시일이 많이 지나버렸습니다. 너무 늦어져서 안올릴까 하다가 기록남길겸 올려봅니다.
요즘 4xx제품은 drop.com에서 신규가입할인 포함하면 110달러, 400i제품은 아마존 신품기준 169달러, 리뉴제품기준 149달러에 구매 가능합니다. 350그람 정도로 평판형 중에서는 무척 가벼운 편이며 실사용시 큰 부담이 되지 않고, 비교적 구동도 용이한 제품입니다. 다만, 8khz대역에서 지나치게 에너지가 나오고 있어서 순정상태에서는 매우 넓은 공간감, 저~중대역까지의 뛰어난 밸런스 같은 장점이 해당 대역의 강한 음압때문에 손해를 많이 보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100hz이하에서 보여주는 약간의 롤오프도 문제되었고요. 이런 단점들을 어느정도 해소해서 다양한 음원에서 사용가능하게 음향을 조정하것이 이 개조의 목표입니다.
먼저 측정치부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400i, 4xx간 차이입니다. 400i는 focus pad, 4xx는 focus-a pad를 사용하는데, 딱 그정도 차이만 보이고, 드라이버 자체의 차이는 큰 차이 없어보입니다. 동일한 튜닝을 해도 큰 소리차이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400i제품 중 구형과 신형의 차이입니다.
먼저 구형은
이렇게 생겼고, 단자도 다릅니다.
신형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당연히 음향특성도 조금 다릅니다.
녹색이 구형입니다. 이정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400i와 4xx 제품은 신형 유닛 기준입니다. 구형의 경우 조금 다르게 개조가 들어가야합니다. 다르게 들어가야 하는 부분은 뒷부분에 조금 덧붙이겠습니다.
이것저것 해보니 2가지 mod가 괜찮았습니다.
1. 약간 쏘지만 거친 소리가 나는 방향의 튜닝(그라도 헤드폰과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2. 자극적인 소리를 많이 배제하고 편안하게 오래 들을 수 있도록 조미료를 좀 뺀 소리가 나는 방향의 튜닝(모든음원을 80%이상 만족하는 수준으로 들을 수 있는 튜닝입니다. 올라운더에 가까운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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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번입니다. 고음형 펀사운드 튠입니다. 약간 뽕맞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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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주 간단한데요, 아마존에서 패드 하나 사서 붙이면 됩니다.
https://www.amazon.com/gp/product/B01J53WTUQ/ref=ppx_yo_dt_b_asin_title_o01_s00?ie=UTF8&psc=1
이건 양가죽패드
https://www.amazon.com/Brainwavz-Philips-Replacement-Earpads-Headphones/dp/B00ZY8PGJI/ref=pd_cp_23_2/146-7128730-3542325?_encoding=UTF8&pd_rd_i=B00ZY8PGJI&pd_rd_r=6c3dd41b-4492-44a4-9582-ecffb00d72d2&pd_rd_w=ibLYd&pd_rd_wg=dCkAg&pf_rd_p=0e5324e1-c848-4872-bbd5-5be6baedf80e&pf_rd_r=V3QRT9K550GZGM49ZD28&psc=1&refRID=V3QRT9K550GZGM49ZD28
이건 인조가죽재질입니다. 하이브리드나 천재질 말고, 인조가죽 제품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저는 양가죽패드를 구매했지만, 동일한 사이즈이고, 둘 다 반사음이 강한재질이라서, 두 패드간 소리차이는 크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써보니 양가죽 패드의 박음질부분이 내구성이 아주 좋지는 않아서, 양가죽 쓰나 인조가죽쓰나 2년정도 쓰면 교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촉감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인조가죽재질이 더 잘늘어나서 이 모드에는 좀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좀 더 편안한 착용감을 원하신다면, 비싸지만, 오디지 가죽패드나, zmf ori패드같은것도 좋습니다.
다음으로, 어댑터링이 필요한데 알리에서 판매중입니다.
https://ko.aliexpress.com/item/33029850875.html?spm=a2g0s.9042311.0.0.358a4c4dhFnpiR
이걸 주문해야하고, 저는 여유분 생각해서 2쌍 구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패드와 드라이버유닛간 밀폐를 위해서
https://ko.aliexpress.com/item/32824443199.html?spm=a2g0s.9042311.0.0.358a4c4dhFnpiR
이걸 주문해서 사용했습니다만, 밀폐만 되면 되므로 두꺼운 3m양면테이프 같은것도 무방하고 패드와 유닛간 틈새를 막아주기만 하면 다른 재질도 상관없습니다.
작업은,
이런식으로 어댑터링을 위 패드에 끼우고, 스폰지 등을 이용하여 패드와 유닛사이 들뜨는 틈을 막을 수 있도록 작업을 해줍니다. 결착시 위 스폰지가 압착되면서 틈새를 자연스럽게 막아줍니다.
더 확실한 밀착을 위해 유닛 가장자리에 저런식으로 스폰지를 가공해서 올려두고 패드를 결합합니다. 겉에 스폰지만 따라하시면 됩니다.
패드 결합 후 밀려나와있는 스폰지는 자같은걸 이용하여 밀어넣으면 됩니다. 이정도만 해도 밀폐는 확실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고나면,
focus 패드 사용시 문제가 되는 대역인 4~5khz의 과한 음압이 정리되었고, 8khz에 뭉쳐있던 피크들이 분산되면서 해당대역의 자극이 많이 줄어듭니다. 2khz대역이 약간약한 부분도 조금 정리되고요.
이 작업 후 보컬이 좀 더 강조되면서 고음도 시원시원하게 나오고, 저역도 20hz까지 거의 flat하게 뻗어줍니다(df기준). 패드교체와 밀폐작업만으로 간단하게 펀사운드로 변신이 됩니다. 다만 3~4khz대역이 조금 많이 나오고있어서 곡에따라 보컬이 쏘는 곡들이 있습니다. eq로 조금만 눌러주시면 더 많은 음원들에서 만족스럽게 사용 가능합니다.
저음역의 경우, 위 스폰지 덧대는 것들을 좀 빼고
이런식의 튜닝이 가능합니다. 각 펠트지는 귀 뒤쪽에 위치하는 부분에 붙여줍니다.
위 부직포펠트는 다이소같은데서 판매하는
이런 제품입니다. 길이21mm, 두께 2.5mm의 정사각 제품입니다. 아래 튜닝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됩니다.
측정해보면,
주황색이 스폰지 밀폐상태, 회색이 1개붙였을때, 핑크색이 2개붙였을때 입니다.
고음과의 밸런스상 저음량은 스폰지로만 밀폐했을때가 딱 좋았습니다. 저음이 더 필요하신 분들은 측정치 보시고 조절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펠트지가 붙는 위치에는 스폰지가 없어야하고, 다른위치에는 스폰지를 사용하여 밀폐시켜주셔야 합니다. 공기누설량이 다르면 좌우 밸런스가 틀어져서 세심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런식으로 펠트지가 위치한 부분에 스폰지작업을 안하면 됩니다. 가운데 부직포는 3m사의 청소용 부직포인데, 고음이 자극적인경우 저렇게 위치시켜주면 조금 도움이 됩니다. 2장정도는 써야 체감이 좀 되는데, 개방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서 안쓰는게 더 좋았습니다. 고음의 양은 저런거보다 반사음으로 위상캔슬이 발생하도록 조정하는게 더 좋았습니다. 왜곡은 더 발생하겠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았습니다. 2번째 튜닝에서 이방법을 적극 사용합니다.
청소용부직포 2장 사용시의 변화입니다.
이런 변화가 있습니다.
약간 답답하긴 하지만 들어줄만은 한 소리가 나옵니다. 솜같은것을 사용해도 이런식으로 음향이 변하게되는데, 양쪽을 완전히 동일하게 변경해주는데에는 부직포가 더 유리한것 같습니다.
사용된 제품은 이제품입니다.
첫번째 튜닝은 이런식으로 간편하게 완성이 가능합니다. 이 튜닝은 약간 자극적인 느낌으로 스폰지로 새 패드의 밀폐도만 확보하는 튜닝으로 마무리 하는게 가장 듣기 좋았습니다. 추가적인 펠트지와 부직포튜닝은 잘 안어울리는 느낌이었고, 3~4khz대역을 eq로 조금 눌러주면 보컬 쏘는게 좀 정리되서 좀 더 좋았습니다.
간혹 들리는 깡통소리는 부직포를 패드쪽에 1장만 끼워쓰면 어느정도 해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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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는 단정한 밸런스 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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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헤드폰은 다이나믹형 제품들과는 다르게 펠트지나 부직포, 휴지같은 재질로 고음을 줄이게되면 유닛이 공기를 밀어내지 못해서 thd같은게 급증하는지 뿌연 느낌이 발생합니다. 이 모델은 자석이 적게 쓰인 모델이라 더 그런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추정입니다. 근거는 없고, 뇌피셜로..)
그래서, 적절한 위치에 테이프를 붙이거나 규격사이즈의 펠트지를 붙여서 반사음을 발생시킨 후 그 반사음으로 위상캔슬을 시켜 고음역을 죽이거나 피크 위치를 이동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어렵게 말했지만, 걍 적절해보이는 위치에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였다는 말입니다. 단점으로는 7khz위의 고음역에서 약하게 반사음이 가청되는게 있습니다만, 이득이 더 많아서 그냥 진행하였습니다. 완전무결하게 깨끗한 소리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런 물리적인 튜닝말고, eq를 적극적으로 만지시는게 더 쉽고 편하고 결과물도 좋습니다. 간편하게 여기저기 물려서 듣는 헤드폰이 필요하신 분들은 eq보다는 물리적인 튜닝을 해서 쓰는게 사용성이 좋고요. 저는 후자쪽이라..
각설하고,
이 튜닝에는 위 1번튜닝의 모든 재료가 필요하고, 추가로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69YKL8W/ref=ppx_yo_dt_b_asin_title_o00_s00?ie=UTF8&psc=1
이 튜닝재가 필요합니다.
튜닝이 고음을 감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위 튜닝재를 사용하여 초고역을 좀 더 내줄 필요가 있습니다. 전면에 위치하여 일종의 짭fazor처럼 작용합니다.
패턴의 모양이 아주 중요한 튜닝재이므로 꼭 저것을 구매해야합니다.
사용시,
공기저항에 따른 공진구조 변화와, 짭fazor로 기능해서 10khz이상의 초고역의 음압이 많이 올라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저것을 유닛에 장착합니다. 패드쪽 나사를 다 푼 다음에, 가위로 적당히 재단해서 조이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재단 후 가운데 패턴의 굵은 선이 유닛의 플라스틱과 I자로 일치하게 위치시켜야 한다는 점(음향이 달라집니다)과, 패드 체결부위를 잘라내어야 한다는 점(잘라내야 원활하게 패드가 결합됩니다)입니다.
이런식으로 가공 후 다이소 펠트지를 동일하게 붙여줍니다. 펠트지는 귀 뒤쪽 부분에 붙여야합니다.
패드 결합 후 그릴부분을 손대야합니다.
이런식으로 뜯어내야 하는데,
손가락으로 하면 파손의 위험이 있으니 좀 위험하고,
4번의 분해도구를 결합부 앞/뒤에 집어넣고 들어올리면 쉽게 빠집니다. 아이폰 분해도구로 검색하면 나오는데, 이런 연질 플라스틱 재질로 작업해야 헤드폰에 기스가 안납니다.
분해 후,
이와 동일하게 테이프를 사용하여 막아줍니다. 사용한 테이프는
이 제품입니다. 폭이 딱 좋아서 저거 잘라붙여가면서 사용하였습니다. 중간에 붙인 테이프 길이는 20mm입니다. 양 사이드에 길게 붙인 테이프 생략하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상단 우측의 테이프가 귀 앞쪽 부분입니다. 테이프의 방향, 위치가 아주 중요합니다. 동일하게 붙여주세요.
그릴에는, 아까 그 펠트지를
이런식으로 붙여줍니다. 오른쪽으로 튀어나온부분이 귀 앞에 위치하도록 체결해야합니다. 가운데 I형태의 펠트지는 자석의 I와 평행하게 위치하도록해주세요. 체결 후 쉽게 돌아가지는 않으니 돌아가는걸 방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보강은 필요 없을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하시면 끝입니다. 결과물은,
이런식으로 측정됩니다. 고음이 다소 많이 빠지는것처럼 보이지만, 저음량이 적당해서 그렇게까지 손해보지 않습니다. 11khz에서의 딥은 음상이 머리밖에 맺히게 하는데 조금 도움을 주고, 400hz의 작은 딥은 크게 체감되지는 않습니다. 보컬이 특히 강조된 음원에서도 쏘는 소리 없이 안정적으로 밸런스 적당한 소리가 나옵니다.
단점으로는, 1~2khz가 조금 약해서 보컬이 좀 뒤로 물러난 느낌이 있는것인데, 인위적인 음장감 형성에는 도움이 되고있어서 일장 일단이 좀 있습니다.
최종 튜닝 후에는 밸런스가 어느정도 맞으면서 살짝 고음역이 강조된 듯한 느낌으로 들립니다.
그릴뜯었을때 철판이 붙어있는 구형 모델의 경우에는 테이핑 작업보다는 그릴쪽에 펠트지를 붙여가면서 고음량을 좀 줄이는 쪽이 더 결과가 좋을것 같습니다.
그릴의 경우, I자로 펠트지를 2개만 붙였을때 8khz대역의 고음이 가장 억제되었고, 3개 붙였을때에는 조금 더 나옵니다. 위 튜닝 후 고음이 좀 많다 싶으신 분들은, 그릴 펠트지를 I형태로 2개만 붙여보시고, 고음이 부족하다 싶으신 분들은 자석부분 테이프 중에서 위 사진의 오른쪽 상단 테이프->왼쪽의 큰I 옆의 작은I 순으로 떼어보시고, 더 고음이 필요하면 양쪽 사이드의 큰I를 떼시면 됩니다. 중앙에 붙은 2개의 테이프는 8khz에 촘촘하게 붙어있는 피크를 더 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13~4khz정도에서 나오는 피크가 어색하신 분들은 중앙 테이프를 1개씩 제거해보시면 될겁니다.
알려진 측정치들이 애매해서 rtings 사이트의 측정치를 활용해서 추정되는 응답특성을 그려보았습니다.
해당 장비에서는 이런식으로 측정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장비가 다르니 오차는 좀 있겠지요. 저음역의 경우에는 raw기준으로 플랫하게 20hz까지 쭉 뻗어줍니다. 위 고음의 양과 잘 어울리는 정도입니다. 음량을 약간 크게 들어야 듣기 좋은 소리가 나는 세팅입니다.
반사음 문제가 있고(사인파 재생시 들리는 문제라, 음반 청취시에는 가청하기 어렵습니다), 약간은 심심할 수 있지만 순정보다는 훨씬 자연스러운 소리라고 생각하고, 대부분의 음원들에서 80점 이상은 되는것 같습니다. 고음이 약간 모자란가만가 긴가민가 하긴하는데, 세부보정은 위에 안내드린 조절법 참조하시면 어느정도 만족하시는 소리가 나올것 같습니다. 베이어나 그라도 좋아하시는 분들은 1번 튜닝이 만족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추가로 변동사항 있으면 계속해서 추가 해 나가겠습니다. 당분간은 귀를 좀 쉬어줘야겠어요ㅎㅎ
해당 모델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만족스런 모딩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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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항입니다.
2번 튜닝에서 중고음역대가 좀 많이 빠져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것 같습니다. 좀 더 수정해서 나름 밸런스를 챙긴 펀사운드 튜닝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변경점이 좀 있는데요,
이렇게 작업하시면 됩니다. 하단 빨간원 안 공간은 3m 반투명테이프를 붙여서 막은것입니다. 반드시 해줘야합니다.
테이프를 적당히 잘라붙인 후, 붙인상태에서
손톱깎기 세트같은것에 들어있는 이런 가위로 곡면을 잘라주시면 가공이 쉽습니다. 작업해보시면 가운데쯤 돌기가 있어서 그부분 뒤쪽으로 가위질을 한번 해주시면 위 사진처럼 가공이 가능합니다. 가위날이 드라이버를 찌르지않도록 조심하시고요. 새는것을 최대한 막기위해 저렇게 잘라서 가공했습니다만, 테이프를 그냥 붙여줘도 비슷합니다. 저 부분이 흡음이 잘 안되는 소재로 막히기만 하면 됩니다.
그릴 방향이 중요한데, 사진에 찍힌 방향대로 그릴을 장착해주셔야합니다. 펠트지의 방향에따라 음향이 꽤 변합니다.
가공후에는,
이런식으로 음향특성이 변하게됩니다. 0점조절된 장비가 아니므로 상대치만 보셔야합니다.
중고역대가 좀 더 나와서 보컬이 약했던 단점이 보완되고, 음상이 약간이나마 머리밖으로 나와서 전면에 맺힙니다. 이런식의 정위감을 좋아해서 이 세팅은 마음에 좀 듭니다. 치찰대역이 약간 강조되어있는데, 스피커도 아니고, 펀사운드 세팅이라 적절한 수준에서 약간 강조된 정도로 놔뒀습니다.
이 세팅은 라이브 음원에 특히 잘 어울리는 세팅입니다. 저음이 더 필요하신 분들은 eq사용해서 각자 해결하시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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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이 제품의 경우 풀사이즈헤드폰이라, 착용시
이런식으로 헤드폰의 중심이 외이도 중앙으로 위치하도록 헤드폰을 착용한 후 위치조정을 좀 해줘야 공간감이 극대화됩니다. 고음역대도 조금 줄어들고요. 약간 오버해서 스피커스러운 음장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코앞 5cm에 갖다두고 재생하는 느낌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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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1. 추가세팅입니다. 제 귀에는 잘 맞는 편이라 당분간은 이대로 사용할것 같습니다.
3겹짜리 화장실 휴지 중 1겹만 떼어내서 이런식으로 끼워넣습니다. 부직포보다 감쇄율은 높은데 부직포에 비해서 막힌느낌이 별로 없어서 붙였습니다. 10khz이상 초고역의 감쇄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왼쪽 유닛입니다. 똑같이 테이핑한 후 그릴닫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고나면,
이렇게 됩니다. 상대비교로만 참조하세요.
고음이 많이 나오는 제품이 귀에 맞으시는 분들은 1번, 귀가 편안한 제품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마지막것으로 적용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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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변경)
고음역대를 약간 더 내주고 극저역도 좀 더 내주도록 세팅을 변경하였습니다.
그릴 안은 이렇게. 양 사이드를 테이프 등으로 막아주어 헤드폰의 응답특성을 구형 he400i와 비슷하게 나오도록 해줍니다. 7khz 이상이 약간 덜나오게 됩니다.
정 중앙에 사진처럼 펠트지를 붙이면 8khz에 집중되어있는 피크가 찢어져서 좀 퍼지게 됩니다.
패드부분은 이렇게. 빨대는 2cm로 잘라서 저 위치에 붙여주면 8khz피크가 좀 더 제거되고, 100hz이하 저역이 3~5db가량 더나오게 됩니다. 공기가 새기때문에 30hz미만에서는 음압이 약간 떨어집니다만, 청감상 이득이 커서 이렇게 약간 새도록 해주는게 더 좋았습니다. 빨대의 길이와 위치를 동일하에 해줘야 합니다.
파란색 항균부직포행주는 늘 쓰던 그것입니다. 패드 안쪽이 아니라, 사진처럼 바깥쪽 귀에 닿는 부분에 위치하도록 해줘야 10khz이상에서 손실이 적습니다.
이렇게 하고나면,
이렇게 변화됩니다. focus패드 측정치는 예전에 측정해둔것이라 음량이 잘 맞지 않고있습니다. 감안해서 변화량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hd6xx제품의 측정치를 같이 올려뒀으니 참고하세요.
최종세팅된 소리는 웜틸트 성향의 펀사운드입니다. 1khz, 8khz에 좁은피크가 존재하여 약간 그라도 스러우면서도 밸런스가 그럭저럭 잘 맞아들어갑니다.
끝.
댓글 21
댓글 쓰기제가 이것 때문에 400을 지를뻔하다 참았습니다 ㅎ 추천드렸습니다
작업 전에는 거의 손안댔었는데, 작업 후에 오랜 주력기인 젠하이저 650보다 손이 많이가고있습니다. 구동이 650보다는 쉬워서 여기저기 붙여쓰기 좋더라고요.
이미 레퍼런스 가지고 계시니까 굳이 지르실 건 없으실거에요ㅎㅎ
들어보면 평판형도 정전형 제품들처럼 입문기모델과 중급기간 성능차가 굉장히 적은것 같습니다. 400제품군도 가격이 저래서 그렇지 잠재력이 상당했어요. 하이파이맨 중저가라인은 타겟지향적이라기보다는 펀사운드에 더 가까운 제품군이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하이파이맨 제품군의 경우 공통적으로 3~4khz근처가 미묘하게 강조되어있어서 국내 가요들과 궁합이 잘 안맞는다는 점입니다. 고려하시는 가격대로 오디지 중저가형도 가능하니 오디지 lcd-1도 보시고사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해외리뷰보니 lcd-1은 중고음이 많이 안빠지는것 같더라고요.
저의 시스템과 귀가 다행으로 여겨지네요.
베이어나 그라도 제품군이 귀에 편안하게 잘 맞으시는 분들은 쭉 뻗는 저음이 필요하신분들 아니면 저런 개조가 필요없으실겁니다.
야매 측정치라 측정치 그대로 읽으면 안되고 정식측정치와 상대비교 하셔야합니다. 정확하게 저 모델과 일치하는 측정치는 rtings 한군데 뿐이더군요. 타 사이트 기준으로하면 중고역대가 약간 빠지는 결과물로 읽으시면 됩니다. 저역이 raw flat이라 실제 청감상으로는 고음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고요. 간만에 몇주간 즐겁게 가지고 놀았습니다.
와 드디어 개조기가 나왔네요~!!
선추천후 감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번째 튜닝은 야생마 튜닝이고, 두번째 튜닝은 존재감 없는 튜닝입니다. 두번째튜닝으로는 음감에도 좋지만 영상물 감상에도 참 좋습니다. 첫번째 튜닝은 뭐가 터지고 총쏘고 대포쏘고 하면 귀가 좀..
패드는 타원형이고 어댑터링은 원형인데 혹시 잘라서 사용하셨나요 아니면 그냥 껴도 잘껴지나요?
유투브보면 어댑터링 가장자리를 잘라서 쉽게 집어넣으시는 분도 있는데, 그렇게하면 음향특성이 변하게 되니 좀 빡빡해도 자르지 않고 쓰는편이 좋습니다. 개조과정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아마 헤드폰부터 부자재까지 모두 신품으로 구매하시면 총 비용 25만원정도 들어가지 싶습니다. 평판형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입문기입니다. 고음이 강한 인이어를 불편함없이 쓰셨다면 추가 튜닝없이도 그럭저럭 괜찮으실겁니다.
헤드폰 첫 입문이시면 이제품말고, 요며칠 추천중인 m4u 2제품을 99달러(국내까지의 배송비포함)에 업어오시는것도 아주 좋습니다. 두상 크기의 제약은 있지만, 비운의 명작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밀폐형중에 이제품보다 좋은 소리가 나는 제품이 몇 없어요. 밸런스쪽으로는 탑5안에 든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밀폐형이라 공간감은 좀 부족하지만요.
m4u를사기엔 이미 4xx가 물건너 도착을해버렸네요 ㅎ
개조하는 것도 재밌겠다 하는김에 구매한 제품이라 이것저것 만져보겠습니다.
돈좀 더 주고 zmf나 오디지 패드를 구매해서 쓰시면 추가개조가 필요없을것도 같은데, 사용기들 한번 보시고 도전해보셔요.
이렇게 물리적으로 조절하는 것과 그냥 eq로 조절하는 것이 차이가 큰가요?
다만, 100hz 이하 저음역의 경우에는 단순히 eq조절해주는 것만으로는 좋은 결과가 나오기가 쉽지않습니다. 이 헤드폰의 경우에는 패드 교체만으로 저음역 문제가 해결되고 고음역의 단점, 착용감의 문제들이 상당히 해결되기때문에 패드교체는 하는게 좋습니다.
이 헤드폰의 경우에는 "패드 교체 + 적절한 eq조절" 이런식으로 사용하는게 가장 음질이 좋을겁니다. 위에 서술한 기타 튜닝은 편하게 여기저기붙여서 다용도로 쓸때 eq조절을 못하기때문에 하는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항상 오디오장비에 물려쓰는 것은 아니니까요. 음향특성이 나빠지는것을 감수하고 위 세팅을 하여 주파수응답특성을 보정하는게,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청감상 위 추가세팅으로 인한 패널티가 잘 느껴지지도 않고요. 모노톤으로 7khz이상 고음역 재생시 단점이드러나는데, 일반적인 사용시 이런음향을 듣는경우가 드물다보니 보통은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순정 패드 사용상태에서 eq를 하신다면 저음역은 그냥 두시고, 4~5khz, 8~9khz를 특히 신경쓰시면서 조정하시면 될겁니다. 4xx의 경우에는 8~9khz정도만 조절해줘도 될거고요. 경우에따라 10khz이상도 조금 빼주시면 좀 더 편안한 소리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4khz이상이 상당히 많이나오는 헤드폰이라 국내음원들에는 쥐약입니다. 국내음원도 들어야한다면 고음역대를 좀 낮춰서 들으셔야 훨씬 만족스러우실겁니다.
패드와 헤드폰 유닛과의 결합시에는 하단 -> 후 -> 전 -> 상단 순으로 끼웠고요. 봉재선과 어댑터링의 튀어나온 부분을 일치시키는게 중요하고, 봉재선 있는쪽을 상단에 오도록 결합해야 밀폐도가 더 좋았습니다. 패드와 헤드폰 결합시 패드 가장자리를 잡아당기게되면 패드 이음매가 찢어질 수 있으니 되도록 어댑터링 부분을 잡고 결착시켜야합니다.
오 1번 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