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BD DT700 PRO X 개봉 : 헤드폰의 근본
안녕하세요. G입니다.
다른분들이 오픈형인 900으로 가실때
저는 밀폐형인 700으로 왔습니다.
역대급 저음 다림질이라는 900입니다만
사용 대부분의 환경상
소리가 밖으로 새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서
최종적으로 700을 선택했네요.
(깔끔한 무지 디자인인 점도 끌렸구요.)
헤드폰을 탄생시킨 근본 브랜드의 새제품
베이어 다이나믹 DT 700 PRO X
개봉합니다.
박스 디자인이 심플하면서도 독특합니다.
2년 보증되는군요.
3년이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종이로만 되어 있지만
꽤 튼실하고 고급져보이는 개봉 첫 모습입니다.
각종 가이드와 스티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드 파우치가 아닌
스포티한 재질의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이부분은 좀 아쉬워서 하드 파우치를 따로 구입했네요.
하드파우치가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 넣어봤습니다.
걱정했는데 되려 헤드폰보다 더 크네요. ㅎ
십자 형태로 고정시킬 수 있어서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2개의 케이블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끈(?)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처음 본체를 봤을때의 감상은 딱
아... 근본이구나...
였습니다.
그야말로 헤드폰이네요.
딱 넣을것만 넣은 느낌입니다.
그러면서도 아주 중후한 존재감이
멋지네요.
장력이 꽤 센 모양인지 안쪽으로 많이 붙어 있습니다.
덕분에 장착시에 다른 헤드폰에 비해서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일은 적네요.
그래도 머리 중앙부 헤드밴드는 여전히
딱 조여주진 못합니다.
오해하시면 안되는 것이
제가 두상이 작아서 벌어지는 해프닝이라
보통은 되려 꽉끼고 아프실 것 같네요.
마데 인 젊은이
단순하지만 굉장히 밀도있어 보이는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케이블이 탈착되는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분리할 때는 꽤나 빡빡하긴 하지만요.)
헤드밴드 부분에 딱 로고만 박혀있는데
이게 또 멋집니다.
메탈 재질로 되어 있는
조절부가 꽤 느낌이 좋습니다.
다만 걸리는 느낌이 조금 약해서
걱정했는데 다른 글들을 읽어보니
타이트한 것 같네요.
단자쪽은 일반적인 탈착이 아닌
돌려서 탈착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이런 방식은 거의 못보긴 했는데
이게 평범한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외관적인 장점으로는
벨루어를 사용한 보드랍고 폭신한,
그리고 김가루가 없는 이어패드라고 생각됩니다.
사무실에 두고 있는 몇개의 헤드폰도
모두 비슷한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아쉬움은 검정 색상으로 통일해줬으면 했는데,
너무 밝더군요. ㅎ
추가로 외관적인 개인적인 단점은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상단의 유선부입니다.
헤드폰을 장착할때 간혹 손가락에 걸리더군요.
그리 쉽게 단선되지는 않겠지만
좀 불안한 부분입니다.
영디비 리뷰를 보고 충동(?) 구매한
유선 헤드폰은 현재 2종입니다.
그리고 아주 만족중이구요. :)
개봉을 마치며 간단한 잡설
먼저, 근본이라고 불리우는 브랜드의 실력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제가 요즘 구입하는 제품들이 소위 말하는 "레퍼런스"한
말하자면 좀 심심하다고 알려져 있는 제품들을 들이고 있는데,
분명 강조가 적다는 것을 느끼지만
심심하지는 않다. 라는 것이 의견입니다.
음색 성향에 강조가 적더라도,
들려오는 정보가 많고 정확할 수록
재미있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볼륨이 아주 잘 확보가 되서 좋더군요.
(에티 키즈랑 비교하니 천사네요 천사)
근데 잠시 옆에 빼두면 소리가 꽤 밖으로 나오던데...
이건 그냥 헤드폰의 특성이겠죠?
이걸 듣자니, 결국 역대급 저음이라는
DT900이 궁금해지는 제품이였습니다.
언제 기회를 내서 꼭 한번 청음해봐야겠네요.
소리에 대한 이야기는 역시, 좀 더 사용해보고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개봉은 바로 이것...
코원 플레뉴 D2입니다.
(밥먹이는중 한장 ㅎ)
악세사리를 사야할 것 같아서,
다음주쯤 올릴 수 있겠네요.
(배송이 늦다는 이야기가 많아서,,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21
댓글 쓰기프로라는 느낌이 딱 느껴지는 그런 멋이 있더군요.
이어패드가 부드럽고 보송보송할거 같이 생겼네요
플레뉴도 축하드립니다.
DT1xx0 PRO 라인업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밀폐형이 오픈형보다 디자인이 더 고급스럽네요. 전 이미 1770 PRO를 가지고 있어서 700 PRO보단 900 PRO가 끌립니다.
원래 베이어 특유의 카랑카랑함때문에 입문했었는데 지금은 최근의 베이어 사운드가 더 취향저격입니다.
900 PRO도 1990 PRO에서 5~10khz대를 좀 더 완만하게 다듬어서 최근 베이어 사운드를 계승하는 듯 하구요.
전 베이어 이 제품 첫 입문이라서
원래의 카랑함은 잘 모르겠지만
해당 제품은 카랑하다기 보다는 허리띠를 쎄게
딱 감아서 탄탄하고 안정적인 발성을 듣는 느낌입니다.
이제 베이어 제품컨셉이 이렇게 가는것 같습니다. 바람직한 변화 같네요. 700이 1770에
비해 가격으로도 20만원 차이나고 마이너 제품인데 뭔가 성향이 미묘하게 다른것 같네요. 호기심을 자극하는군요. 청음샵가서 들어봐야 겠습니다.
(물론 새로 드라이버를 만들었지만 특성은 거의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되어있긴 하지만요.)
해외 리뷰에서도 기존과는 다르게 느끼는 경우가 보이는 걸 봐선
아무래도 다르기는 한 것 같습니다.
들려오는 정보가 많고 정확할 수록
재미있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IE900 받으시면 아주 적응 잘하실것 같습니다ㅋㅋ
원래 취향인 강v는 v대로 좋고
레퍼런스형 제품은 그 나름의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v를 좋아하는 잡식성이 정체성인듯 합니다.ㅋ)
IE900 언제 올까요. ㅎㅎㅎ
빨리 적응해보고 싶군요. ㅎ
dt900이 저음이 플랫하게 잘나온다고는 하나... 밀폐형의 그것을 이기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을거 같습니다. 딱히 저음 자체가 좋다고는 못할거 같아요 물론 예상입니다.
저는 베이어 온이어만 세개(dt1350, t51, 아벤토)만 사용할 정도로 베이어 취향이긴 한데... 근데 사실 들어보지 못하고 구매는 못할거 같아요. 요즘 베이어가 스타일이 좀 변경되는거 같아서... 어쨌든 청음은 꼭 하고 사든말든 결정할거 같습니다. 사더라도... 아마 1770을 사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저음부의 느낌이 이런것 같습니다.
-저음의 정보가 많이 있어서 (다림질로 굴곡이 거의 없이 평탄하니)
저음이 쎄게! 나오는게 아니라 저음이 많이 들린다! 이런 늬앙스 인 것 같구요.
이걸 제가 해석하기로는 최근 듣는 소리들이
정보가 많고 정확하게 들리면, 꼭 부스팅되지 않더라도 굉장히 풍부하게 들리더군요.
마치 일본에서 라면 스프를 중층스프를 겹쳐서 만들어내듯 말이죠.
다만 저는 베이어 자체가 첫경험이고 오픈형 헤드폰은 들어본적이 없어서
(밀폐형만 주구장창 사용했습니다.ㅎ)
어떨지 저도 들어봐야 알 것은 같습니다. :)
Dt900 pro x도 잘 들어가려나요,,,
무난 무난합니다.
제가 지금은 업무중이라 짬날 때 상세 사진 몇장 올려볼게요.^^
900이랑 물리적인 사이즈 차이는 없을테니 아마 맞을겁니다.
https://www.0db.co.kr/FREE/2304314
그리고보니 어느샌가 글이
리뷰게시판으로 이동했군요. ㅎ
그냥 오픈기라서 자유게시판에 올린건데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