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음머신 켄우드 kh-crz700 청음 후기 (SundayNight.)
저음머신으로 레가토나 젠하이저 모멘텀4 정도를 쓰고있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저음머신일까 궁금해서 대여청음해보았습니다.
1.사진,그래프
쿼드비트 시절쯤? 보던 칼국수 케이블을 이렇게 또 보네요
나온지 꽤 된 제품인것같습니다.
유닛도 큰편이고 빨간색 케이블이라 디자인적으로 특이한 개성은 있습니다
사실 요즘 이어폰은 대부분 하만타겟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튜닝되는데
보통 저정도로 저음이 올라오면 치찰음이나 초고음도 한가득 올려놓기 마련인데 오히려 고음 초고음이 타겟기준으로 빠져있습니다.
얼마나 저음이 많을지....
2.청음 후기
사실 저음이 이정도로 많은 이어폰은 음향취미 입문 초기때쯤? 들어본이후론 저음이 이렇게 많은 이어폰은 잘 듣고 있진 않은데요
그래도 음원자체에 저음이 많지않은경우엔 얼추 밸런스 맞지않을까?하고 다양한 곡들을 들어보니 생각이나 통념과 반대로
잔잔한곡들,발라드곡들,시티팝 같은 계열들은 아예 장르가 바뀌어버리고 없던 저음을 만들어내는 수준이라 그렇게 좋은 인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마스킹도 상당히 있는 편이었구요
기대나 예상과 반대로 오히려 원래 음원에 저음이 많은 곡들에서 저음을 더 웅장하고 과장되게 들려줘서 저음듣는 재미하나는 있었습니다.
3.재밌게 들었던 곡들과 마무리썰(느낀점)
스캐이 캐슬 ost 하진 we all lie
한스 짐머 극저음 곡들
Slipknot - Psychosocial
Trivium - What The Dead Men Say
이런식으로 원곡자체가 웅장한 저음의 느낌이 있거나
혹은 극저음과 고음이 원래 같이 많은 상태의 곡에서 저음을 더 강조해주거나
이렇게 활용하기에 좋더라구요
비유가 이상하긴한데 , 예를들어 어떤 사람이 매운맛을 굉장히 좋아해서 매운음식을 좋아한 나머지
볼케이노 치킨같은거에 볼케이노 치킨 소스를 더 찍어먹고, 불닭볶음면에 매운소스를 더 뿌려 먹고 이러면
더 맛이 있을수도있지만, 탕후루에 무지성으로 볼케이노 치킨이니 캡사이씬이니 이런걸뿌려서 먹으면 음식의 장르가 바뀌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저음의 양감이 극단적이라 곡도 많이타고 올라운더는 절대 아니지만 가끔 신나게 저음을 강조해서 듣고싶을때
어울리는 곡과 함께 들으면 재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음향기기를 들어볼 기회를 주신 일야(일밤?)님께 감사드립니다!
댓글 7
댓글 쓰기기케 상태에서도 저음이 적지 않은데 용비늘을 매칭했더니 극저음과 중고역이 모두 강해진 상태이긴한데 특히 극저음이 강해져서 중저음 펀칭이 무뎌졌습니다만 극저음이 강해진 이후로 재즈 특히 콘트라베이스 들을 때는 이야~~하고 있습니다.
또는 저음 테스트곡들을 들을 때 압도적인 극저음의 압박이 매우 좋더라고요.(제가 요즘은 저음량을 줄이고 있는 중이긴 하나 역시 극저음의 압박감은 가끔 먹는 청양고추의 매운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지금이야 극저음을 줄이고 있어서 다른 저음 폰들에 관심이 없지만 입문기 시절(입문 얼마 안된 초보지만…)이었다면 관심이 매우 갔을거 같습니다 ㅋㅋ
보컬 마스킹이 되면 보컬을 피해서 들으면 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브바에 용비늘 물려서 한동안 사용처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다가 타 카페 쇼호스트께서 마에스트로 리뷰하면서 콘트라 베이스 재즈 얘기가 나와서 평소에 안듣던 재즈에 발을 들였습니다..ㄷㄷㄷ
나중에 기회가 닿는다면 꼭 한번 브바+용비늘의 극저음을 경험시켜 드리겠습니다.껄껄껄
당시 이어폰답게 재밌고 편해서 좋았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