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체험단

탠치짐 4U 이어폰 측정 리뷰 :: 4가지 매력의 사운드를 하나의 이어폰으로

감자사라다 감자사라다
482 5 1

탠치짐 4U / TANCHJIM 4U 리뷰를 위해 HiFiGo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누군가의 간섭 없이 리뷰어의 의견이 온전히 반영된 리뷰입니다.

 

image.png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탠치짐TANCHJIM4U 유선 이어폰입니다.

올라OLA, 프리즘PRISM을 비롯한 앞선 제품들에 미리 적용되어, 그 완성도를 검증받은 드라이버의 성능을 조금 더 끌어올린, 'DMT4 Ultra 드라이버'를 바탕으로, 4가지 사운드 튜닝이 가능한 '서킷 필터 시스템'이 장착된 것이 특징인 제품입니다.

 

-

 

  image.png

 

탠치짐 4U의 패키지입니다. 

뒷면에는 4가지 튜닝 스위치가 소리를 어떻게 바꾸는지 참고할 수 있는 FR 그래프도 그려져 있습니다.

한국어로 적힌 설명도 있네요! 읽어보기 쉽도록 아래 표에 정리해보았습니다.

 

image.png

 

image.png

image.png

 

판매 가격에 비해 상당히 훌륭한 패키지 구성은 역시 탠치짐 제품 답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고급스럽고, 개봉하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각종 악세서리가 들어있는 패킷을 들어내면 보호필름이 붙어있는 유닛을 만나볼 수 있고, 그 아래에는 케이블이 깔려있습니다.

 

image.png

 

전체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탠치짐 4U 유닛

  • 0.78 2핀 - 3.5mm 은도금 동선 케이블

  • 실리콘 이어팁 3쌍

  • 와이드 실리콘 이어팁 3쌍

  • 휴대용 파우치

  • 사용 설명서

 

image.png

 

두가지 종류의 이어팁이 제공되고 있는데, 두 이어팁은 단순히 구멍 넓이 뿐만 아니라 모양과 형상이 많이 다릅니다.

넓은 구멍을 가진 이어팁이 좀 더 짧은 기둥을 가지고 있어서, 이어폰을 깊게 삽입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삽입 깊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소리에도 약간의 변화를 줄 수 있어요.

 

image.png

image.png

 

은도금 백금선?과 동선을 함께 엮어 만들었다고 하는 케이블은 보기에도 이쁘지만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더욱이 얇고, 가볍고, 유연해서 오래 착용해도 편안하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image.png

 

아연 합금 소재로 만들어진 유닛에, 거울처럼 반짝이는 페이스플레이트를 장식한 4U입니다.

탠치짐 제품답게 디자인이 꽤 잘 뽑혔습니다.

유닛 크기도 꽤 작은 편이라서, 귀가 작으신 여성 분들도 쉽게 착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mage.png

 

케이블이 연결되는 0.78 2핀 소켓이 살짝 안쪽에 들어가 있는 만큼, 커스텀 케이블을 활용하실 때 참고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유닛 안쪽을 살펴봐도, 드라이버와 서킷 회로가 들어가야하는 부분만 남겨두고 군더더기를 모두 덜어낸, 미니멀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착용감 부분에 있어서는 모두가 만족할만한 형태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image.png

 

안쪽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4U의 특징과도 같은 4-way 필터 노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 하, 좌, 우 - 4가지 방향으로 돌릴 수 있는데, 각각의 방향마다 굵기를 달리한 표시선이 그려져 있습니다.

왼쪽 오른쪽 유닛마다 각각 저음이 늘어나는 회전 방향이 다르다보니, '상, 하, 좌, 우'라는 표현보다는 '상, 하, 전 (Forward), 후 (Backward)'로 돌릴 수 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image.png

 

노브를 좀 더 정확하고 안전하게 돌릴 수 있도록 전용 도구가 제공됩니다.

단순한 일자 드라이버에 불과하기 때문에, 각자 가지고 계신 도구로 노브를 돌려도 상관은 없겠습니다만, 화살표 모양을 가진 회전부의 재질이 살짝 무른 플라스틱이다보니, 파손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

 

IEC 60318-4 이어 시뮬레이터 특성 상 8K+ 피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측정에 사용된 샘플이 제품 전체의 특성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image.png

 

화살표가 전방을 바라보는 기본 세팅에서의 측정치입니다.

탠치짐은 해당 세팅을 'Atmosphere' - 즉, '현장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세팅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하만타겟을 굉장히 잘 따라가는 세팅을 가지고 있어서, 깔끔하면서도 쫀득한 저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음역대를 폭넓게 활용하는 일렉트로닉 계열 음악을 들어보시면 드라이버의 저음 재생 성능이 상당히 괜찮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탠치짐 제품 답게, 보컬과 고음 처리도 나름 훌륭하다는 느낌입니다. 여성, 남성 가리지 않고 보컬을 즐기기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며, 넉넉하게 확보된 초고음이 곁들여져 약간의 개방감과 함께, 투명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소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image.png

 

그럼에도 불구하고, 4U는 치찰음을 거의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안전하게 튜닝이 되어 있다보니 여성 보컬을 듣다보면 조금 더 시원하게 내지르는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갈증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구멍이 넓은 와이드 팁을 사용하는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측정치 상으로는 와이드 팁을 사용했을 때 초고음이 살짝 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와이드 팁은 일반 팁에 비해 심지가 짧기 때문에 이어폰의 삽입 깊이가 더욱 깊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와이드 팁을 썼을 때, 오히려 소리가 조금 더 예리하게 다듬어지는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사람마다 개인 차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이어팁을 번갈아가며 사용해보시고, 제일 마음에 드는 팁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image.png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4U에는 저음 조절을 위한 4단계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는데, '앞' - '위' - '뒤' - '아래' 순으로 스위치를 돌릴 수록 저음의 양이 줄어드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껏 흔히 적용되곤 했던 다른 스위치들에 비해 훨씬 폭넓은 조절 범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하만타겟 수준으로 넉넉한 양감의 저음을 뿜어내던 4U가, 다이얼을 끝까지 돌리면 거의 오픈형 이어폰을 연상케하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그야말로 독특한 경험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U의 저음 성능이 생각보다 좋았던 만큼, 오픈형 수준까지 저음을 쭉 빼기보다는 전반적인 저음량을 늘려서 저음덕후를 위한 세팅을 마련해줬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image.png

 

지금까지 탠치짐의 새로운 단일 DD 이어폰, 4U를 살펴보았습니다.

기본기를 확실하게 갖춘, 고성능 단일 DD 이어폰이 그야말로 물 밀듯이 쏟아지고 있는 시장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차별화를 시도해야할지에 대한 탠치짐의 고민이 담겨있는 제품입니다.

2만원 대의 초저가 타냐Tanya 모델부터, 지금까지도 1DD 명작으로 꾸준히 소환되는 옥시즌Oxygen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1DD 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탠치짐은 나름대로의 고민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해답을 튜닝 스위치에서 찾은 듯 합니다.

물론, 유심 핀으로 스위치를 톡톡 옮겨 소리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제품들이 그 동안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까지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4U만큼이나 소리에 극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제품은 손에 꼽습니다. 역시 튜닝 스위치를 달 생각이라면 이 정도로 과감하게 나와줘야죠.

 

image.png

 

저처럼 해당 기능을 '재미있는 요소'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 이를 '의미없는 기믹'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제법 있을 것 같습니다.

4U는 하나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만이 들어가 있는 엔트리급 제품이기 때문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소리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덕분에 저음역대 위주로만 소리를 튜닝할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특히 경쟁사들이 아날로그 튜닝 방식에 한계를 인정하고, 갖은 욕을 들어먹으면서까지 DSP를 튜닝의 일부분으로 가져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튜닝 스위치가 시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점점 더 자라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솔직히, 스위치 한 번 건드려놓으면 웬만해서 다시 안 건드리잖아요...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탠치짐이 이 기능을 조금 더 갈고 닦아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전반적인 저음량을 늘려 '베이스헤드'와 '트레블헤드'를 둘 다 만족시킬 수 있을법한 제품을 만들거나, 소리에 조금 더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IEM에 적용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가능성이 보인달까요.

잘 하자?

 

-

 

▼ TANCHJIM 4U - 탠치짐 4U 구경하러 가기 ▼

[ HiFiGo 알리익스프레스 스토어 ]

https://aliexpress.com/item/3256806810664645.html

 

[ HiFiGo 공식 스토어 ]

https://hifigo.com/products/tanchjim-4u 

 

신고공유스크랩
박지훈 박지훈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1

댓글 쓰기
profile image

우리 마기꾼님이 선전하던 4U.. 좋아보이네요. 하나 질러야할지 고만이 되네요. 

07:15
24.06.01.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