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사용기

64audio u12t 사용기

nerin nerin
328 10 29

 

1.jpg

한번 흔적도 없이 날아간 뒤로 다시 쓰는

개인적인 후기 입니다. 

 

생각이 확신이 되었을때 쓰는 후기가 아니라서

진솔하게 느끼는 감상위주로 써볼가 합니다. 

 

@타이거마스크님 대여로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감상환경은 토핑 E70 L70 + 커스텀 케이블 + m15 / 타이달 입니다. 

 6.jpg

 

 

소리로 보자면, BA를 사용한 이어폰이라면 

이 제품을 기준으로 좋고 나쁨을 가려도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제품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기믹이나, 특징, 혹은 매력이 더해진 이어폰 이면 

좋은 제품이요,초고가 이어폰들이 넘어야 될 허들로 생각 되고,

 

이보다 못할거면 이돈씨가 나오면 되겠습니다.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제 기준은 그렇습니다. 

 

또한 BA의 특성을 그대로 있는것 모두 보여줍니다. 

 

착용난이도 또한 그런데, 무조건 밀어넣는다고, 혹은 꽉 밀폐를 시킨다고 

좋은 소리가 나는 것 도 아닙니다. 

 

적당히 밀어넣고,

적당한 팁을 찾아야 하고,

적당한 소리가 나는 위치를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적당한 소리가 무엇이냐 하면.. 글쎄요 기준점이 무엇이라 알려드려야 할까요.?

 

제 시점에서는 제네렉이나, 기타 유명한 모니터링 스피커의 무미건조하고, 

바삭한 고음을 떠올리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느낌상 아슬아슬하게 부담까지는 안가는 레벨에서 강조가 되어있고, 

기복없이 정리되어 기교 하나 없이 뻗는 느낌 입니다. 

그나마 트집을 잡아보자면 좀 강하다 싶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딱히 트집을 잡을만한 구석이 없네요. 

아, 보컬이 마이크 뒤에 있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런데 마이크 뒤에 보컬이 있는건 맞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깁니다. 

 

 

 

특히 The Volunteers - Radio 곡을 들어보면 

 

보컬은 중앙에서 살짝 뒤로 물러나다가도, 

마이크에 가까워지기도 하고 

좌우 채널에 나뉜 소리가 되다가도, 

별도 스튜디오에서 따로 녹음한 코러스가 따라 붙기도 합니다. 

 

드럼은 보컬 뒤에서 돌고, 

베이스도 보컬 뒤, 미묘하게 오른쪽으로 치우친 느낌 

기타1은 왼쪽 앞, 

기타2는 보컬 앞 오른쪽에서 한발 떨어진 곳에서 있다가도, 

기타3은 중앙에 하나 더 있다고 느껴집니다. 

 

정말 세밀하게 모니터링 되고, 

곡이 끝나갈때쯤 왼쪽에서 노이즈마냥 흐리는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립니다. 

 

정말 뛰어난 스테이징과, 이미징, 깊이감, 마치 레코드판을 바늘로 긁는 귀가 된거마냥 

홀딱 벗겨주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래서 음악 감상을 즐겁게 했냐고 하면요..

이러고 있는데 즐기고 있다고 봐야 하나 싶긴 합니다.  

 

무시하고 가끔은 BGM이 필요할때가 있는데 

이 물건은 그러기 힘듭니다. 

모니터링이 직업도 아닌데 관찰하고 있네요, 피곤할 지경입니다. 

 

또한 극저음도 제 기준으로 보면 약간 부족하다고 생각듭니다. 

너무나도 반응성도 뛰어나고, 그려내는 정확도는 높은 반면에, 

 

BA저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깊게 떨어지는것? 좋습니다. 

양감이 부족한 것? EQ로 살짝만 올려주면 될것같은 느낌입니다. 

 

--

하지만 섣불리 그러지는 못하겠습니다

행여나 잘 맞춰진 밸런스가 깨질거 같은 느낌이거든요 

그리고 저는 DD가 살짝 흐릴지언정 사실적이고,

어디서 들어봄직한 저음은 DD가 낸다고 생각합니다. 

무대 스피커도 BA는 아니니깐요. 

드럼도 DD에 가깝지 BA처럼 철판 후드려 패서 떠는건 아니기도 하고요 

(볼루어의 존재 의미 아닐까 합니다.) 

-- 

뭐 여기까지의 의견은 좀 소설이긴 합니다. 

얼마든지 튜닝만 잘하면 일체감 있는 소리 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위에서 언급한 특징 때문에 

전자 음악을 들을때, 혹은 아주 인공적인 효과음이 가득한 EDM등의 음악을 들을때 

 

그 특유의 평면적인 소리의 질감이 극대화 되서 느껴집니다. 

 

아날로그 악기가 가지는 다양한 질감이 없이 정제된 단당류

혹은 사인파 같은 소리는 단순하기 그지 없는걸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소리가 평면상에 주르륵 놓여있다고 느껴지게 만듭니다. 

(여기서 말하는 전자음이란 일렉기타나 신디사이저를 말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나마 

  

 

디스클로저의 신보 처럼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곡에서 공간이 인지되면서 얕은 깊이를 추가해주는 느낌 입니다. 

 

소스의 좋고 나쁨, 싸구려 전자음인지, 풍부한 요소를 갖춘 고가 음인지 경험을 쌓기엔 이만한 이어폰도 없겠다 싶었습니다. 

 

이런걸 재미로 여기면 재미있고, 

 

난 그냥 음악이 좋아

하면 피해야 할 이어폰이 아닐까 싶네요. 

 

결론

1. 소리 참 좋다. 표현 좋다 섬세하다.

2. 너무 많은 정보량 피곤 

3. 음악을 들을건지, 벗길건지.. 는 자유

 

 

신고공유스크랩
고막이베이어 고막이베이어님 포함 10명이 추천

댓글 29

댓글 쓰기
profile image

크... 뜯고 씹고 맛보고!

라디오 노래도 참 좋지요. :)

03:13
24.06.02.
profile image
nerin 작성자
Gprofile
ㅎㅎㅎ 테스트로 은근히 좋습니다
18:59
24.06.02.
profile image

U12t보다 좋아야 좋은 제품이라니 ㅎㄷㄷ 기준점이 꽤 높네요.

모니터링 성능만 놓고 보면 끝판을 주장해도 되는듯 합니다. 모니터링으로는요. ㅋㅋ

 

03:25
24.06.02.
profile image
nerin 작성자
iHSYi
뭐 어디까지나 초고가 이어폰 기준이니깐요..ㅎㅎ
18:52
24.06.02.
profile image
좋은 리뷰 잘봤습니다.
음악을 즐길 것이냐 분해해서 들을 것이냐..?의 기준점이 아닐까 합니다.
시비티 성능에서 말씀대로 개성이 더해지면 고가 플래그쉽의 기준점이라는 생각도 동의합니다.
04:42
24.06.02.
profile image
nerin 작성자
타이거마스크
네 맞습니다..ㅎㅎ
18:53
24.06.02.
profile image

리뷰 잘봤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성능 뛰어나고 모니터링용으로는 정말 최고지요. 개인적으로는 좀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감상용 포인트가 있는 제품들이 좋긴 합니다. 

08:53
24.06.02.
profile image
nerin 작성자
숙지니
저도 그런게 좋은 거 같습니다 ㅎㅎ
18:53
24.06.02.
profile image

좋은 리뷰 잘 보았습니다 모니터링에 특화 된 이어폰이라니 싱기방기 하군요... 특히나 헤드폰은 모니터링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어폰은 아닌가봅니다 ㅎ 저건 그럼 가수들이나 작곡가들이 좋아할려나?... (역시 타이거갑부님의 물건) ....

10:13
24.06.02.
profile image
쏘핫
저는 헤드폰은 이어폰의 디테일(다중듀서)은 따라올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고해상도 모니터링은 이어폰(다중듀서)이 해상도에서는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공간감에서는 태생적으로 헤드폰에 비해서는 좁을 수 밖에는 없지만요..)
다중 듀서의 경우는 사실 정보량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다거나 음악에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의 분들도 많이 계셔서 고해상도 이어폰이 마냥 좋다고는 할수 없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이어폰(매우 비싼 플래그쉽)은 대부분 많은 물량(다중듀서)이 들어가는 이어폰에 개성을 얹는 경우가 대부분인거 같습니다.
음악 감상에는 단일 드라이버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긴하지만 성능 좋은 다중듀서는 또다른 맛이 있다고 생각울 해요.
12:06
24.06.02.
profile image
타이거마스크

그렇게도 생각은 하는데 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플랫성향의 제품들은 압도적으로 헤드폰쪽에 시장이 많이 치중되어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 예로 가수들도 녹음을 할때와 녹음 후 모니터링도 대부분 헤드폰으로 이루어져있고 말이죠 ... 물론 개개인의 취향은 다 다르지만 전반적 시장이 그런거 같다는 의견입니다 ㅎㅎ 이어폰은 이어폰만의 맛이 있는거죠!! 전 둘다 좋습니다

12:08
24.06.02.
profile image
쏘핫
글쌔요 저는 헤드폰을 선호하지 않아서요.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거 같네요 ㅎㅎ
12:09
24.06.02.
profile image
타이거마스크
그러니깐 약주 드시고 누워서 들으셔서 그런거임 (....)
결론은 둘다 좋다!! 이거죠 ㅋㅋ
12:10
24.06.02.
profile image
쏘핫
술을 안마셔도 자세잡고 앉아서 듣는 걸 좀 싫어합니다 ㅎㅎ
12:12
24.06.02.
profile image
타이거마스크
편안한 자세가 최고죠 ㅋㅋㅋ
12:13
24.06.02.
profile image
nerin 작성자
타이거마스크
헤드폰으로 오셔야죠..ㅎㅎ
18:59
24.06.02.
profile image
nerin
사도 딱 하나만 들이려고요.
솔직히 구색맞추기 성격이 강해서 ㄷㄷㄷ
19:01
24.06.02.
profile image
nerin 작성자
쏘핫
헤드폰도 모니터링 추구하면 별 재미가 없습니다 ㅎㅎ 일하는거 같아요
18:52
24.06.02.
profile image
공감합니다. 저도 유시비티 들을때는 자주 들어서 아주 익숙한 곡을 뼛속까지 해부해보는 감흥으로 몇곡 들어보곤 질려서 내려 놓습니다. ㅋㅋ
14:38
24.06.02.
profile image
nerin 작성자
플랫러버
네 오래듣기엔 피곤한 제품 같아요 ㅎㅎ
18:51
24.06.02.
profile image
사이트 오류때문에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17:35
24.06.02.
profile image
nerin 작성자
영디비
감사합니다 ㅎㅎ
18:51
24.06.02.
profile image
윤석빈

으앜 볼루어 까시는 겁네까? 대장동무?!!!!!!!
우어어어어어어어 ㅠㅠㅋㅋㅋㅋ

11:29
24.06.03.
profile image
타이거마스크
까다뇨ㅋㅋ
타이거마스크 님 듣고 열심히 일하시라고ㅋㅋ
12:02
24.06.03.
profile image
윤석빈
ㅋㅋㅋㅋㅋㅋ
일은 안하고 신나는 구먼…하고 있습니다.
아직 내공이 멀었어요 ㅋㅋ
12:34
24.06.03.
profile image
nerin 작성자
타이거마스크
취향이 그러시군요..ㅎㅎㅎㅎ
12:12
24.06.03.
profile image
nerin
저한테 ba좋아한다고 말씀하시고는 ㅋㅋㅋ
전 소리 막 나오니까 좋더라고요.
예전에 오공이/탐리 갖고 있다가 o800 들을 때의 감흥이 ㄷㄷㄷ
안들리던 소라가 들려서 좋았던 ㄷㄷㄷㄷ
12:35
24.06.03.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