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파이의 시작 BL-03 리뷰

(얼굴은 모자이크를...ㅋㅋㅋ)

제가 이 이어폰을 샀을때도 생각이 잘 안나는 군요..

이것도 커뮤니티에서 좋다 하길레 따라서 산 기억이 납니다.

소리

일단 소리는 DAP, 혹은 꼬다리DAC의 영향을 많이 받는 느낌입니다. 삼성 꼬다리 DAC이라도 껴주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이어팁이랑 케이블도 할말은 많지만 좀 이따가 하겠습니다.

영디비 사이트에서 가져온 주파수 응답 그래프입니다.

삼성 꼬다리 DAC기준으로 청음하였고, 테무에서 산 CX31~~~ DAC는 소리들이 어마무시하게 뭉쳐서 다이소 이어폰 보다 못한 소리가 나는 듯합니다. 아까전에 말했듯이 삼성 꼬다리 DAC라도 껴주시는 걸 적극 권장드립니다.

보시면 저음 레벨이 많이 올라와있지만 제 체감으로는 그렇게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버즈 2 프로가 더 저음을 크게 느낀 것 같습니다. 이어팁을 바꿔서 그런걸까요ㅎㅎ

그리고 고음은 보이는 것처럼 약간 다른 소리보다는 작게 나오지만, 그렇다고 백킹이라 해야 할까요? 그런 소리는 아닙니다. 그저 약간 작을 뿐이지요. 은은한 꽃향기라 하면 될 듯 한 느낌입니다..ㅎㅎㅎ 너무 문학적인가요

중음은 그저 평범하게 납니다...ㅋㅋ 일반적인 이어폰, 헤드셋과 비슷한 듯하군요.

소리 부분을 종합해보자면

적당한 저음과 적당한 중음, 그걸 받들어주는 꽤나 은은하니 향기로운 고음이 매력적인 듯한 살짝 부드러운..? 소리가 났습니다. 귀에 편안한 소리가 나는 군요.

외모

우선 알류미늄으로 된 쉘자체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급스러워 보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쉘에 BLON BL-03이 써진 것도 어떻게든 섬세하게 만들고 싶은 것이 드러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착용했을때 무게도 그렇게 많이 않았고요. 하지만 케이블이 문제입니다....

심하게 싼티가 나는 케이블을 사용해서 덩달아 이어폰 조차 싸보이는 느낌이 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어폰 케이블을 교체하기엔 이어폰의 케이블 결합부가 애플 라이트닝 마냥 혼자 이상한 걸 써서 좋은 케이블을 쓰고 싶어도 쓸수가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꼬아진 케이블 선은 뭔가 애매하게 이쁜 느낌이 났습니다. 뭐 이정도면 봐줄만 한데, 케이블의 플라스틱? 부분의 마감이... 참....

착용감

기본 이어팁은 안쓴다고 가정하겠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케이블도 열성형을 했다는 전제로 설명하겠습니다...ㅋㅋㅋ!!

케이블 열성형은 라이터로 약간 쬔 다음 손으로 구부려서 했습니다..!!

우선 저에게 맞춘 착용감은 꽤나 괜찮았습니다. 이어팁(아즈라 맥스 for 버즈 2 프로)에 케이블을 열성형까지 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케이블은 열성형을 해도 플라스틱의 구부러진 부분이 너무 짧아서, 이거 5살짜리 아이가 사용해야 맞겠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케이블을 좀 만 더 길게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한번 더 남네요...

편의성

우선 이 이어폰에는 마이크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오히려 장점이 되었죠, 굳이 마이크까지 넣는건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심플 이즈 베스트!

하지만 마이크가 필요하신 분들은 문제가 될 수도 있긴 하겠군요... 사제 케이블을 구매할 정도의 가치도 그닥...? 없다고 생각합니다.

케이블을 분리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분리는 거의 안했습니다. 낄때 좀 햇갈리기도 하고 굳이 케이블을 뺄 이유가 잘 없더라구요

케이블은 제 기준으로 매우 부드러운 편입니다. 제 기준 매우 부드럽다고 느꼈던 DT700 Pro X의 케이블보다 부드러운듯 합니다.

출력도 작은 편은 아니라서 모바일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할 듯 합니다. 하지만 전에 말했듯이 괜찮은 성능의 꼬다리 DAC을 필수로 사용해야 할 듯 하네요

결론

매우 비싼 꼬다리가 있다면 당연히 더 좋은 소리가 나겠지만.. 괜찮은 꼬다리 DAC만 있어도 괜찮은 음질을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그 때문에 매력적인 소리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부드럽고 고음이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 이어폰, 헤드셋을 처음 입문 하시는 분들에게 괜찮겠다! 라는 느낌이 드는 이어폰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어폰의 착용감을 중요시하거나, 이어폰을 순정 상태로 쓰고 싶으신 분들이나 고음의 섬세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못할 듯 합니다.

그리고 요즘 나오는 중국산 저가형 이어폰이 매우 많기 때문에 지금와서 구매하기엔.. 더 마음에 드는 선택지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택은 읽는 분들에게 달려있지요..!

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