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R-SA5000 유닛 교체 & 후기

소니의 퀄리아 시절 외형을 비슷하게 가져온 것 처럼 생긴 제품 입니다.

 @무직마니아님  의 의뢰를 받아 수리 후 좀 늦어져 죄송스럽지만

이제서야 마무리를 짓고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먼저 수리 과정 입니다. 

제가 수령 당시에 최초 상태는 한쪽이 들리지 않는 상태 이었습니다. 

특히 케이블이 단선인지, 유닛이 사망인지가 관건 이었습니다. 

베스트 케이스는 케이블 사망으로 케이블만 교체를 하게 되는 케이스 이었고, 

워스트 케이스는 유닛의 사망이었는데.. 유닛이 사망했던 것 이었습니다..

아쉽게도 꽤나 상태가 좋지 못했고 후면의 댐퍼도 열린 상태 이었습니다. 

유닛도 진동판이나 기타 다른 부분의 이상이 아니라, 점접과 코일 사이를 잇는 얇은 구리선이 절단 난 것이라... 제 실력으로는 살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씀 드리고 유닛을 교체하는 방향으로 

방향타를 틀었습니다.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분해 설명서를 찾아 설명서 내용대로 유닛을 분리 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찍어두지 않아 인터넷에서 가져왔습니다. 

 (출처)

 내부 컵 안에는 사진과 같이 부직포로 보이는 재질이 후면을 적절히 막고 있고 종이 소재의 컵이 주변에 둘러져 기타 잡 반사음을 적절히 상쇄 시키는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즉 이제품은 세미 오픈형 입니다. 

본래 소리는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지만

 무직마니아 님의 요청에 의하면 저음이 강하고 벙벙 거리는 소리를 싫어하신다고 하셨기에,

저음의 강조가 없으면서도, 존재감은 있되, 단단한 느낌을 가지고 있고,

원래 드라이버도 섬유 소재로 보여졌으므로, 비슷한 느낌의

카본이 함유된 바이오셀롤로스구성된 40mm 드라이버를 최종적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역시 이 훌륭한 하우징 덕분 이었을까요?

생각보다 멀쩡한 소리가 단번에 나와 마음 한편으로 다행이라 여겨 졌습니다. 

의도대로 일단 저음 자체는 강하지 않습니다.

극저음으로 천천히 롤 오프 되는 느낌 이며, 

잔향이 살짝 긴 편인데 이건 하우징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귀 방향으로 적절한 토인각과,

절묘한 패드와 함께 생각보다 넓은 공간감을 보여 줍니다. 

비록 원래 제품의 소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이 소리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원래 드라이버 보다는 고음은 어느정도 잘 나오게 되었습니다..

좀더 현대적인 소리로 바뀐 것은 확실합니다. 

약간은 얇은 베일에 쌓인 고음이지만 공간을 담고 있고,

 매우 섬세한 느낌은 아니지만 초고음에 한정 예리함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여 보컬에 한에 공연장에 둔 것 처럼

적절한 거리를 두고 매력적으로 강조 되는 느낌 입니다.  

즉

전체적으로 중저역은 담백하면서도,

초고역에 약간의 강조가 있는 세팅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착용감이 정말 좋습니다.

마그네슘 합금으로 된 바디에, 넓은 매쉬로 된 헤어밴드, 적절한 장력으로 귀 주변을 눌러주면서도,

가볍기 때문에 소리도 한결 더 좋게 느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욕심이지만 

부디 이 세팅이 맘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테스트간 들었던 곡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