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플러그는 아즈라 pom1000으로 정착하는 걸로..
전에 조금 속단하지 않았었나 싶네요. 포낙이나 여타 보청기회사의 필터 방식이랑은 확실히 일장일단이 있읍니다. 포낙 쪽은 필터 종류가 다양하게 구비되어있어 (물론 종류별로 구매해야하긴 합니다만) 용도에 맞게 교체해서 쓸 수 있는게 히트입니다. 또 통풍도 쓰다보니 확실히 체감되네요. 다만 단점이라면 필터가 반영구적인게 아니라서 2년에 한 번씩은 교환해줘야 한다고 하네요. 한국에선 필터만 따로 구매할 수도 없어서 아쉽구요. 아즈라꺼는 일단 일반 이어팁 사용하는 점에서 대체 불가능한 것도 있고, 또 이어팁 전문회사답게 넉넉하게 챙겨주는 맥스/젤라스텍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압박감 없이 귀를 막아준다는 점도 썩 좋습니다. 포낙이나 웨스톤의 3단팁은 귀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는 방식이라서요. 아즈라 방식은 일단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해보이는데, 안에 있는 흡음재의 수명이 관건일 듯 합니다. 물론 구조적인 측면에서 감음시켜주는 것은 영구적일테니 쓸 수야 있겠거니 짐작해봅니다.
이어플러그만 십수개 사보면서 느낀게, 결국 가격대비 효용성이 얼마나 높은가가 관건이라는 것 입니다. 금새 익숙해지기야 한다지만, 귀 건강을 위해 이어플러그를 샀더니 귀가 오히려 아파오면 기분이 사실 썩 좋지는 못하거든요. 이런 면에서는 확실히 pom1000이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이어팁 넉넉하게 준다는 점에서 이어폰 취미가 있는 사람들한테는 비교할 수 없는 메리트도 있구요.
물론 수면시에는 아직도 루프 이어플러그가 최고라 생각하긴 합니다. 얘는 뭔가 대체불가능한 무언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