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 잘다녀왔습니다(feat.실망, 허탈)
체력은 있었지만 날이 더워 이어폰샵 한곳만 청음을 다녀왔습니다
청음 초보라서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여튼 애초에 청음리스트를 만든건 의미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을 베이어 제품을 비교하는데 할애하였거든요;;
베이어제품들은 처음들었을때 t70p를 제외하곤 느낌이 비슷하더군요 t70p는 정말 식겁했습니다 고막을 직빵으로 때려서;;몇소절 듣자마자 내려놨습니다;;
처음 시작은 880부터 시작했는데
'응? 770pro랑 별반 다른느낌이 없네' 였습니다
좀 소리가 가볍다고 해야할지 시원하다해야할지...아마 개방형에서 느끼는 공간감이란게 이런걸까요? 소리가 좀 자연스럽다고 해야할까요? 그런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누음은 제가 생각보다는 크지 않더군요 ㅎ 제가 좋아하는 소리였습니다 ㅋ
t90은 처음들었을때 느낌이 가장 좋았습니다
주로 팝과 락을 들어서 그런지 노래랑 잘 어울렸고 뭔가 노래가 재미있게 들리더군요 좀더 리듬감이 생기는 느낌이었습니다
t70p는 위에 썼고..(고막터질뻔..)
t1 2세대는 v30으로 울려주긴하는데...저항이높아서 상대적으로 볼륨이 작아서인지 좀...힘없다고 느껴지더군요(770pro에 너무 익숙해져서 인가...)소리의 느낌은 맑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t5p 2세대는 770pro 처음 들었을때보다 심심한 느낌이었는데 나쁘진 않았습니다만...케이스를 끼우면 플러그가 꽂히지가 않는 걸보고 마음이 짜게 식었습니다..t1을 들은 직후라서 그런지 소리도 약간 답답했고요 저랑은 안맞더군요..(가장크게 기대했는데 ㅠ)
1990pro 는 770pro랑 t90을 섞어놓은듯한 느낌이들더군요 t90보다는 상대적으로 차분한데 770pro보단 자극적인...마음에 드는 소리였지만 역시 오픈형이라...패스..
그리고 가장 오래 들었던 1770pro...
처음에 듣고는
'잉? 뭐야 별로 다르지 않잖아?' 하고 실망했었습니다
'역시 같은 브랜드는 기본성향이 비슷한거구나' 라고 생각하며 계속들었는데 보컬에 익숙해지니 뭔가 다른게 느껴지더군요
바로 보컬을 받쳐주는 배경음이 770pro보다 상당히 풍성합니다 그리고 같은 음량에서 소리의 면적이라고 해야할지 힘이라고 해야할지...여튼 그게 훨씬 넓고 강하더군요 그래서 소리가 귀에 더 잘 박혔습니다
그래도 결론은 60만원주고 살정도의 가치는 못느끼겠더군요 770pro는 참 튜닝이 잘된 헤드폰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폰샵을 나오기전에
가방에서 나의 사랑 770pro를 자랑스럽게 꺼내어 들었습니다
"이거 소리가 왜이러지?"(진짜 육성으로 나온말)
그리고 다시 1770pro를 들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호갱입니다
댓글 22
댓글 쓰기어쨌든... 축하합니당... ㅋㅋㅋㅋㅋ 저도 알고보면 베이어뽜... ^^
어찌보면 저는 처음부터 베이어를 잘고른것이었어요 ㅋ 네츄럴본 베이어빠인것입니다 ㅋ
저도 듣다보니 그냥 셰에라자드에서 5시간여를 보내다 귀가했네요. ^^
원래는 Nexum Aqua+가 괜찮으면 하나 들여놓으려고 갔던 게 주목적인데, 하다보니... ㅋㅋㅋ.
네시 넘어 나오며 그냥 오기 뭐해서 스핀핏 S팁이라도 구매하려고 했는데, M크기만 남았대서 결국 그냥 빈손으로 옴..
https://www.0db.co.kr/xe/301559#comment_302972
ES100과 비교한 Aqua+의 장점도 단점도 아닌 그냥 차별점은 볼륨을 아날로그식 휠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과 3가지 색상/다른 디자인 뿐, 기능성과 앱 지원에서 많이 밀리더군요. 가격은 더 높은데 계륵보다 못하겠던.. 32비트 업스케일링 버튼을 누르면 출력이 2 데시벨 남짓 커지고 알듯말듯하게 미세한 음질 차이/향상(?)이 느껴지긴 했으나, 제 지갑을 열기에는 아주 많이 부족했네요.. ㅎㅎㅎ
저음이 약간 더 늘테니 아웃도어시 더 유리하겠습니다.... 만, 벌써 더워지고 있는 관계로~~~ ㅎㅎㅎ
가죽은 드럼이나 베이스같은게 속이꽉찬(밀도가높은)고체끼리 부딪히는 단단한 소리가 나고 벨루어는 빈 강당에서 돌이 떨어진거처럼 퍼져나가는 저음이네요 ㅋ
개인적으론 착용감이나 느낌이 벨루어쪽이 더 좋네요 ㅋ
DT440에서의 음색도 실내용으로는 벨루어쪽이 좀 더 낫긴 했죠. ^^
http://goldenears.net/board/ST_KB_byGE/512638
DT1770 라인업 대비 가격적으로도 굉장히 저렴하고... 소리도 괜찮고 그래서 구매했네요.
이거 쭉 듣다가 dt770pro 들었더니 음......그랬습니다ㅋㅋ
축하드립니다^^
hd600은 정말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주더군요 처음들어도 참 소리가 편안하다는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그 거대한 타원형 ufo 돌솥은 차마...
슈어 1540은 제가 느끼기엔 힘없는 소리라 한곡을 넘지못하고 뺐고
1840소리는 부드럽고 편한느낌이었는데...이미 귀가 한계치라 자세히는 못들었습니다 ㅠ 괜찮았던거 같아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