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막염이라는 눈병에 걸렸습니다
어젯밤부터 눈이 뻐근하다 싶더니 오늘 아침에 눈이 아파서 깼습니다(..)
오른쪽 눈 흰자가 죄다 시뻘개져서 거울보는 것만으로도 호러영화 뺨치네요.
1년에 한번씩은 이럴때가 있어서 그때마다 약국에서 염증 가라앉히는 안약을 사서 가라앉히곤 했었어요.
한 2년 안그러다가 오늘 갑자기 이모양인데, 역대급으로 통증이 심해요.
바로 휴가때리고 병원부터 갔습니다.
그냥 결막염이 좀 심한건가 싶었더니 공막염? 이라고 처음듣는 증상이 나오네요.
피로와 스트레스가 재발주기를 빠르게 하지만, 딱히 원인이 있는 병은 아니라고...
한국 웹사이트에는 별로 정보가 없는데, 일본엔 데이터가 많아서 찾아봤습니다.
원인불명에 재발률이 높은 난치병.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반복되는 염증에 안구에 구멍이 생겨서 적출을 해야하는 지경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뭐 최악만 상정하면 감기도 죽을병 되긴 하죠ㅎㅎ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사람이 걸리기 쉬워서, 온몸 불특정한 곳에서 염증증상이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공막염도 함께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는 정보도 있었는데, 이게 딱 맞는게 제가 작년부터 이마와 하반신쪽에 피부염같은게 랜덤으로 생겨서 엄청 가렵거든요. 그래서 1년전부터 증상 발생시마다 처방받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눈병에도 스테로이드 안약과 스테로이드 알약 5일치 처방받고 왔습니다.
보이는 상태로는 통증이 상당할 것 같으니 오늘은 그냥 약 꾸준히 넣고 쉬라고 하시네요.
내일은 후쿠오카 출장에 모레엔 사업계획 확정회의가 있다보니 오늘밖에 없긴 합니다.
스테로이드제에 자주 노출되면 좋을거 없다고 하는데, 나이먹다보니 몸이 말을 잘 안듣네요ㅠ
원인불명이라니 예방도 못하고 것 참.. 회원님들 건강 잘 챙기십쇼.
댓글 28
댓글 쓰기아... 일단 눈을 사용하는 일을 많이 줄이세요.
주요 원인이 스트레스, 특히 눈을 사용하는
과도한 업무가 대체로 원인이고,
공막염이 온 사람은 다른 합병 염증 반응도 옵니다.
면역력 관리, 눈 휴식을 길게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갑자기 이러니까 당황스럽네요...
쉬라고 하는데도 결국 집에서 음악들으면서 일하는 중입니다.
할게 너무 많아요 하하!
제가 원래 타고난 피지컬만 믿고 관리 안했다가 훅 간 케이스입니다.
면역 관련 증상들은 발현되면 평생 가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꼭 관리 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전형적인 방법부터 시작해야되려나요.
운동, 음식, 영양제 뭐 이런거요ㅎ
기본에 충실한 것이 맞긴 합니다.
특히 현대인이 제일 부족한 부분이
스트레스 관리인데요. 제가 보기엔
hankey님은 이 부분이 좀 안되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그 동안의 글로 봐서는)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특히 아침식사 챙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이 2가지가 제일 크구요.
이미 발병한 것들은 약물 병행하시는 방법 외엔 없네요.
성격면에서도 감정기복도 없는 편이라 우울증? 이런건 걱정이 없어요.
근데 일 관련해서는 많이 신경쓰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간부중에서 나이도 연차도 제일 막내라서 여기저기 신경쓸데가 많기는 합니다.
영업장에서 일할 때 보다 데스크업무가 더 체력소모가 큰걸보면ㅠ
리모트로 일할 땐 확실히 맑은 머리로 작업 진행이 수월한 걸 보면 리모트근무 비중을 살짝 늘려볼까 싶기도 하네요.
수면이 문제네요 수면이...ㅎㅎ
Gprofile님 말씀에 공감하고요. 면역과 스트레스는 상극인데,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가 없으니, 잘 쉬고/잘 먹고/운동도 열심히 하는 기본에 충실하는 수밖에 없죠.
스트레스 관리 방법도 강좌 같은 것이 있다면 배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20대 중반에 취직하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당시 제가 생각해낸 방법은, 퇴근 할 때는 오늘 회사를 그만뒀다고 생각하고 다 잊으려고 하는 겁니다. 출근할 때 재취직 하고 출근하는 거죠^^. 그냥 퇴근 할 때는 다 잊으라는 조언들은 제게 통하지 않아서 생각해 낸 방법이었습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회사를 되게 좋아합니다..ㅋㅋ 취직하고선 암흑기 1년 빼고는 나름 실적도 승진도 빨라서 신나게 하고 있긴 하거든요. 뭣보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다 좋기도 하고, 업계 특성상 제가 일한 결과들이 다 지도에 남는지라 보람도 있고요.(부동산회사입니다)
근데 그러느라 일하지 않을 때의 자신을 좀 돌아보지 못한 듯 해서 얼마전에 현타가 오긴 했었습니다.
이게 전조증상이 아니길 바라며 관리해나가야겠네요.
저도 아는 사람이 눈에 포도막염으로 치료가 안되는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눈병이 생각보다 종류가 많더라고요-.- 잘 쉬고 잘 먹고 하면서 평생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
하이고 어쩌다 이런 피곤한게 걸려가지고 참ㅠ.. 조심해야겠네요..
회사사람들 거의 대부분 저보다 어린데도 높은 확률로 한명씩 어디 한군데는 아프더라고요.
지켜줄 수 있을때 지켜주도록 합시다. ㅠㅠ
이유도 모르겠는데 시력이 나이들수록 점점 더 좋아졌어서 눈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뜬금없이 이런게 생기네요ㅎ.. 헛웃음만 나옵니다. 방심하면 안되겠어요ㅎ
현재는 교정 0.4/나안 0.05 미만입니다.
근시 굴절률이 -14정도거든요
안과질환이면 시력과 관련된 것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걸 깨닫는 하루였습니다..
눈이 아프면 정말 애 많이 먹습니다.
저도 녹내장 치료약을 10년 이상 사용하고 있는데 수술이나 이런 것도 불가능하다고해서 더욱 조심하며 산답니다.
부디 잘 치유되기를 바랍니다.^^
엄청 심각한건 아니지만 일단 너무너무 아파서 관리 잘 해야겠어요..
뇌랑 가까운 곳이 통증이 심하다더니 바로 알겠네요ㅠ
아이고 눈 고생이 진짜 고생인데..
부디 빨리 나으시길 바라요
지금 부터 관리 잘하셔야됩니다. 조심하세요.
아이구야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