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4사용기. Pt.2 장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얄포는 하나 하나 천천히 잘근 잘근

씹어 보려고 했는데 밀리기 시작하네요.

당장 내일 부터 한동안 알바로 바쁠 듯 하고 ㅎㅎㅎ

  ER4SR의 최대 장점은 아주 쉬운 정착용 난이도로

(착용감이 아닙니다. 착용이 쉽다도 아닙니다.)

누구나 조금만 익숙해지고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제조사 에티모틱이 추구한 사운드를 들을수 있는

것이라고 pt.1에서 주장했습니다. ㅎㅎㅎ

 얄포가 롱런한 두번째 장점으로 제가 꼽것은 바로   FR그래프 입니다.  DF타겟 튜닝이 최고다? 아니죠.

제 취향에 맞지 않는 걸 떠나서 유행에서도 멀어진

튜닝이라서 생각합니다.

 최신 트렌드 음원을 감상하는 목적이라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는 방향입니다.

물론 취향이 맞거나 추억 보정이 들어 간다면야...

하지만 동봉된 그래프가 보여주는 건 소리뿐이 아니죠.

얄포가 아닌 얄삼이 사진입니다. 찍기 귀찮아서 ㅎㅎㅎ

시리얼 넘버가 서로 꽤 사이가 떠 있죠. 

ER시리즈는 모두 좌우 페어 매칭을 하는듯 합니다. 

좌우가 거의 같다?! 장점이지만 큰 장점은 아니죠.

당연하게도 기준 편차 내에서 같아야 하는 겁니다.

 얄포도 당연히 페어매칭을 해줍니다. 

특히나 얄포는 개별 측정치 그래프까지 동봉해 줍니다.

좌우 채널의 발란스를 매칭을 보여주는 페어매칭과

동시에 손으로 검수자가 싸인함으로 전수 검사를 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QC의 수준을 보여주죠.

 내 제품은 진짜 하나하나 검증된 양품이다. 라는

믿음이 생기고 거기서 오는 만족감은 상당한

무게를 가질 겁니다.

소리가 좀 취향이 아니더라도 제작사가 보장하는

제대로 만든 좋은 소리라고 인식이 되죠.

  보너스로 오공이급은 아니지만

서양?제품 치고는 만족도가 꽤 높은

동봉 악세사리와 프레젠테이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랜드와 제품이 가진 헤리티지에

더불어서 진짜 유닛 개별 측정치 그래프라던지

 하위 제품과는 차별화 된 거대 하드 케이스등으로

플레그쉽을 구매했다는 느낌을 주는

듣기 전부터 만족스러워 지는 것이죠.

 보이는 것만으로도 체워지는 뽕!

그 소리 외적으로 좋은 제품이다하는 걸

느끼고 거기서 오는 만족감이

바로 두번째 장점인듯 합니다. 

  마지막 장점은 소리죠.

(다른 장점도 많지만 가장 큰거3개만 ㅎㅎㅎ)

물론 정착용이 쉽다던가, 보기만 해도 좋은것?등의

장점들은 소리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다 소용없는 것이 됩니다.

 얄포의 소리는 처음 들었을때

미쳤다는 말이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품질이 좋은 고급 놀즈 드라이버를 사용한 건 알고

있었지만 1 BA가 이토록 기름지고? 풍성한 소리를 

내준다고요?! 에티모틱은 도데체 뭔짓을 한 거지...

몇몇 디디처럼 잔향이 큰 소리도 아니고

멀티 드라이버 구성처럼 시너지를 이용한것이 아닌데도

날카롭고 명료하고 강렬하면서 부드럽고 체워진 느낌.

거기다가 마이크로 디테일을 표현해 내는 레벨은 

얄투나 얄삼이랑은 비교 불가입니다.

여러 가지로 비슷하기 때문에 얄2와 얄삼이 모두 있으니

구매하지 말아야 겠다 했던가 얼마나

잘못된 판단이있는지  깨닭고는

사실 몇몇 분을 원망도 했습니다.

이게 어딜 봐서 대용품이 된다는 건지 ...ㅠ.ㅠ

정말 감동스러운 사운드였습니다.

33년 이라는 롱런의 이유가 있고

전설이 된 이유가 있다. 얄포는 확실히 다르다.

하지만 그 감동은 상당히 빠르게 무참히 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