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모틱 시리즈 er4sr에 저역을 더한 er4xr
er4sr이 정확하게 플랫한 레퍼런스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은 맞으나
저역이 더 나오면서 공간감도 조금 더 있는 감상용을 만들어달라는 수요가 있었는지
er4xr도 같이나오게 되는데요
제가 알기론 er4xr도 er4sr못지않게 상당한 인기를 지니면서 상당한 매출을 보여준걸로 알고있습니다
출시 직후엔 er4xr쪽의 매출이 압도적이었다고 하는데 아마 구 er4s와 사운드가 거의 겹치는 er4sr보단
er4xr쪽이 이어폰을 하나 더 지르는걸 정당화해줄 수 있는것이 크게 한 몫했던것 같습니다
X는 Extended Bass에서 X만 따온이름이네요
er4xr이라는 이름이 입에 붙어서 그런지 만약 bass의 b를 따왔다면
er4br이 됐을탠데 이건 좀 이상한느낌이네요 x와 s가 발음이 비슷한것도 한몫했을지도...
사진 복붙인거같지만 자세히보면 다릅니다!
유닛부분에 er4sr이라고 써있는것 대신 er4xr이라고 써있는 미세한 차이정도가 있고
외관은 er4sr과 같습니다
이 샘플은 채널매칭이 충격적인 수준으로 잘되긴했네요
사실 이정도면 측정편차보다도 작은 수준인데
아무래도 엔지니어가 직접 측정하는것이다 보니 거의 똑같이 나온것 같네요
예전에 저도 직접 측정해볼 기회가있었는데 정확하게 깊이맞추고 측정하는것도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er4sr의 측정치와 직접 비교하면
대체로 다른대역대들은 거의 일치하면서 극저음부터 300hz정도까지만 저역이 다른 정도의 느낌입니다
다만 같은 드라이버에서 튜닝으로 단순히 저역만 더한것은 아니고 er4xr도 er4sr과 다른 놀즈 ba를 사용하고있습니다
실청감상 er4sr보다 조금 더 여유있는 공간감(그래도 여전히 적은편입니다)을 들려주면서
얇고 넓게 잘발라진(?) 극저음~저음이 음악에서 무게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줍니다
확실히 펀치감있고 무게감있는 저역을 들려주면서도 er4sr에비해서 해상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느낌은 들지않는 선까지
적당하게 딱 올려둔 느낌입니다
재미있는점은 크리나클 회색선의 저역이 er4sr과 er4xr사이에 있다는 점인데
아마 그럴일은 없겠지만(요즘은 저역자체가 더 많이 나오는게 대세이니) 요 사이의 양감의 제품도 나오면 재미있겟네요
물론 완전히 플랫하면서 약간의 마스킹도 허용할 수 없겠다는 쪽이면 er4sr을 더 선호하겠지만(사실 저도 이쪽이긴합니다)
곡에 따라선, 특히 요즘곡일수록 비트감이나 극저역을 즐기기엔 er4xr이 디테일은 약간 떨어질지언정 더 나을때도 있긴합니다
결국 둘다 구매하고 기분따라 곡따라 바꿔듣는 현명한 소비(?)를 하고있네요
er4xr로 에티모틱이 재미를 상당히 봤었던 모양인지
아직 스마트폰에 3.5단자가 남아있던 시절쯤 선길이가 짧아지고 구동이 더 쉬워지면서
여전히 어느정도 에티모틱 타겟을 따라가는 가성비 라인인 er2,er3시리즈도 출시되게 됩니다.
이것도 시리즈로 연재를...
댓글 12
댓글 쓰기밀폐도가 워낙높아서 귀안에 습기차기 딱입니다;;
그때 는 정상적으로 제거 한 상태로 휴식을 취해야됩니다.
ER4SR을 구매할 때 청음샵에서 ER4XR도 듣고 감탄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4s는 솔직히 너무 장르가 한정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딱 중간 저음인제품이 나오면 그것도 궁금하기도하고..
개인적으로는 음악 찾아서 두루두루 들으려면 아무래도 4s로는 무리가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얄포로는 못해봤지만 u556의 경험상으로 디테일이나 그런게 아쉬우면 xr에서 댐퍼로 고음을 살짝 올리는게 나을수도 있겠다 하는 느낌이네요 ㅋㅋ
yu9쪽도 대체로 er3정도의 해상도는 나왔던거같아요
맛있는 저음의 이어폰인데
저에게 외이도염을 안겨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