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션 t100 리뷰
안녕하세요 쏘핫 입니다.
오늘은 하이디션 t100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1. 개봉기
작은 박스와 영디비 스티커와 함께... 도착한 티백입니다.
구성은 하드케이스 안에 저렇게 단촐하기 다 모여 있습니다.
동일한 환경에 청음을 하기 위해 소스기기는 그리폰과 dew4x로 번갈아가며 진행하였습니다.
2. 착용감
m사이즈 팁이 끼워져있어 바로 착용했는데.... 이압이 상당하더군요...
이상태로 음원들을 진행하였는데 흔히 말하는 이압이.. 어우 장난 아니네요 이압은 개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니 딱히 어떻다 말하긴 뭐하지만...
이거 이대로 쓰는거 너무 불편한데...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숨 내뱉으며 착용하니 좀 괜찮던데 매번 이 짓을 해야하나?.... 오공이(n5005)랑 다르게 이녀석도 스트레스 기기 확정인가 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이 와중에 어느분이 팁 사이즈를 줄이고 귀 깊숙히 넣어야 괜찮다는 팁을 주셔서 그대로 해보니 이압도 없고 소리도 세는거 없이 편안한(?) 착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다른 리뷰에서 보았던 착용 안한줄 모르는 그런 착용감은 아니고 기기 자체는 가벼워서 무게감이 적다는 정도 밖에 모르겠네요
이 부분은 최근에 영입한 버즈3프로때문인거 같습니다
3. 성향
티백이는 하만타겟이 아닌 df타겟을 가지고 있는 이어폰입니다 특히나 1ba라는 장인정신으로 만든 특색이 있어 흔히들 저음 극저음이 부족하다 라고 하더군요(ba드라이버의 단점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청취로는 딱히 저음이 부족하다라고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에 나오는 하만타겟형 중 저음이 조금 부각되는 이어폰들에 비하면 밋밋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잔항이 좀 적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최소한 제가 느끼기엔 장르는 다르지만 hd600의 저음보다는 훨씬 강했습니다 (쎄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플랫이 가까운 소리를 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위에 언급한 대로 소리 자체가 밝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은 가볍다고 느껴지는건 장점이자 단점같더라구요.
음의 분리도 역시 굉장히 좋았고 보컬이 분명 아리아2보다 뒤에 위치해 있지만 깔끔하게 들립니다
음감용으로도 확실히 좋다라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칭찬가득한 방향감(정위감)은 정말 좋더군요 음상이 맺히는 위치라던가 이런 부분은 정말 머리속에서 또렷하게 맺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거는 정말 경험해본 녀석들 중 가장 독보적인거같군요...ㄷㄷ
4. 특징
우선 좋게 말하면 깔끔한 소리 나쁘게 말하면 가벼운 소리입니다. 게이밍을 위해 태어나서 그런지 철저한 사운드 분석과 정위감을 통한햐게임을 분석을 한다 라는게 느껴지는군요.
fps를 하면서 총기음의 소리나 특정 발자국소리 등등은 아주 캐취하기 쉽습나더.
특히나 잔향감이 적기 때문에 더더욱 딱딱 끊어지는 맛이 있습니다.
덕분에 fps게임도 게임이지만 오히려 영화나 애니를 볼때 여러 효과음들이 아주 잘 들려서 색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5. 장점
모니터링에 가까운 사운드와 소리에 대한 분석력이 높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이 안가는 편안한 소리입니다.
음색이 다소 가벼워서 조금 노래가 살짝 뜨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가요를 들을 때 약간 타 이어폰과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부분때문에 심갓 dewx4 보다 그리폰에서 조금 웜한 부분이 생겨 소리가 더욱 재미나게 느껴졌습니다.
워낙 가벼워서 착용 후에는 무게감이 적고 터치노이즈도 적어서 장시간 착용에 유리한 느낌입니다.
6. 단점
이압홀 하나만 만들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약간 아쉬움이 남는군요
확실히 요즘 이어폰들에 비해 저음의 댐핑과 잔향이 부족해서 호불호가 나뉘어지는 느낌입니다.
결국 이놈도 정착용 할려면 오공이와 반대로 한사이즈 적은 팁으로 귀 안까지 깊숙히 쑤셔넣어야 제대로 소리가 좋아집니다(오공이만큼 갭이 크진 않습니다)
그리고 단종된게 가장 큰 단점
7.개인적인 의견
솔직히 처음엔 오공이랑 비교할랬는데 솔직히 오공이랑은 체급차이가 나서 비교대상을 아리아2로 바꾸었습니다.
그냥 정착용이나 단순 착용이라면 아리아2가 훨씬 편합니다. 다만 착용 후에 몇분만 지나면 아리아2보다 티백이 훨씬 편하더군요.
그나마 이압해소가 된 s사이즈 팁으로 바꾼 후엔 그냥 티백이도 착용이 편하네요 ㅎㅎ
소리를 받아들이는건 개인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느낀 소리는 가볍고 분석적이며 깔끔하다 입니다.
위에 글에 언급은 적었지만 소리 자체가 매우 깔끔합니다. 치찰음도 적고 자극적이지 않으며 선명도 또한 높습니다.
사실 이렇게 적으면 아리아2보다 다 좋은거 아니냐? 라고 할 수 있는데 분석적으로 보면 분명 아리아2보다 좋은기기라고 말 할 수 있을꺼같습니다.
그런데 듣는 재미는 아리아2가 조금 더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드네요.
만약 아리아2와 멸망전을 한다면 티백이의 승리긴 할겁니다.
개인적으로 아리아2도 좋아하지만 어디까지나 아리아2는 오공이 소리의 마이너버전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청취 내내 들었던 느낌은 이 녀석은 hd600헤드폰을 이어폰으로 옮긴 마이너버전이란 느낌이구요
재미난건 오공이도 소리를 분석적으로 들려줘서 영화 애니 감상에 참 따로논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의외로 티백이는 같은 분석적 소리라도 그런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이 제품을 추천한다면 배그나 에이펙스 발로란트, 카스등등 fps를 즐기는 지인들에게 무조건 이게 짱이다 라고 추천할거같군요.
의식의 흐름을 붙잡지 않고 마구 갈기다 보니 이게 좀 내용이 산으로 간거 같긴한데...=_= 뭐 괜찮겠죠?...
마무리를 하자면 게이밍 이어폰치곤 다소 높은 정가와 단종으로 인한 입수난이도가 있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매우 높은 기기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나의 기기로 여러가지 멀티를 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 드릴 수 있다고 봅니다. 사운드적인 측면과 게임에서의 정위감 그리고 분석력은 동급 가격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걸출한 물건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영디비 회원님들과 영디비룰렛판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
오래오래 잘 쓰겠습니다 :)
댓글 26
댓글 쓰기점점 지식을 쌓아가며 깊은 수렁으로 빨려들어오시는게 보이네요 ㅎㅎ
리뷰 잘봤습니다!
룰렛의 제왕 쏘핫님 ㄷㄷㄷㄷ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이제 케이블을 바꿔서 또 한 번...ㅋㅋㅋ
와 엄청난 리뷰입니다!! 읽으면서 쏘핫님이 이래 잘 쓰셨던가 하고 감탄했습니다. ㅎㅎ 청음도 정말 여러번 공들여 하신 듯 정확히 묘사했다는 느낌이고요.
다만 티백 마니아로서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저 같은 경우는 음악감상용 흰색 중팁에 깊숙이 밀어넣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살짝 넣다만 느낌일 때(이때 얼마나 넣다 말지는 쏘핫님만의 최적점을 찾아야 합니다) 최상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권장받았던 것도 이편이었고 실제 소리도 이편이 나았구요. 기왕 실험해보신 겸에 이쪽도 한번 츄라이츄라이!
리뷰를 읽다보니 그간 딴것들 리뷰쓴다고 소홀했던 티백이를 오랜만에 한 번 들어주어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으음 한번 날잡아서 간격 조절을 하면서 해봐야겠군요... 허접한 리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에어 덕트 가 없는 게 아쉽습니다.
완전 밀폐형인가보군요!
리뷰 잘봤습니다
역시 리뷰 잘쓰세용 ㅎㅎ
t100 괜찮죠 ㅋㅋㅋㅋ
역시 엄살요정 쏘핫님
저도 셰에라자드에서 깔끔함 덕분에 좋게 들었던 이어폰이었는데 설마 판매중단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때 사둘걸...
게임용 피씨인 리전고를 샀는데 스피커가 극악의 음질을 들려줘서 게임용 이어폰으로 평가가 아주 좋던 t100이 생각나더군요
출시 기념 할인할 때는 필요하면 그때 사자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단종될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