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에서 들어본 헤드폰/이어폰 느낌 정리.
제가 돈이 있었다면 구매할 헤드폰 순서입니다.
블로그 그대로 옮긴거라 평어체입니다.
미스터스피커스 보체(+블루 하와이 앰프)
-정전형 헤드폰 중에서 가장 낫다. 실제로 최신 기술로 만들어졌거니와 다이어프램 구경도 초대형이라 보다 수월한 원음표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정전형헤드폰이라 살짝만 고쳐 써도 다이어프램이 펄럭거리고 특유의 설탕부서지는 질감때문에 마냥 좋지는 않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헤드폰 타협점은 미스터스피커스 이더플로우 아닐까 생각한다.
그나저나 roon으로 오디지 LCD-X DSP를 걸어도 평판형 특유의 이상한 고음을 정상화시키지는 못하더라는.
스탁스 009, 009S
-하도 사람들이 투명한 소리라고 하길래 들어보니 이해가 갔다. 토널 밸런스가 이상적이다. 다만 정전형의 단점도 여과없이 보여준다. 악기 소리가 그대로 들리지 않고 악기를 가장한 소리가 난다. 비유하자면 설탕을 단단하게 뭉친 소리. 다르게 말해 쉽게 흩어져서 도저히 원음과 같은 소리라고 볼 수가 없다. 다만 009는 소리가 어디에서 들리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는 초강점이 있다.
마냥 이상적인 소리인 009와 달리 009S는 좀 더 사실적으로 만들고자 저역을 보강하였으나 단점을 완벽하게 개선하지는 못하였다.
음향 커뮤니티에서 찬양하는 이유가 이해가 가나, 그만큼의 명성만 못했다.
그라도 PS2000e
-오히려 다미노에서 들은 제품 중 가장 인상깊었다. 다이나믹 유닛 특유의 펑퍼짐한 저음을 제법 컨트롤 하였으며 악기 정위가 정확하게 표현된다. 신기한 구조 때문에 착용감이 매우 독특한 편이며 극저음이 샐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메제 엠피리온, 파이널오디오 D8000
-마냥 괜찮았다. 기회가 된다면 이더플로우와 함께 3개 비교해보고 싶다.
포칼 스텔리아
-다이나믹 헤드폰 끝판왕. 별다른 단점 없음.
소니 MA900
-가격 싸, 편해, 소리 좋아.
매킨토시 MHP100
-토널 밸런스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매킨토시만의 재밌는 소리로 튜닝했다. 특색있게 좋은 소리가 드문데, 이건 해냈다.
울트라손 시그니쳐 DJ
-출시가는 130정도로 기억하는데 옛날 제품이라 이어폰샵에서 60에 할인판매하는 헤드폰. 저번 여행 때는 참 좋게 들었는데 지금은 더 좋은 헤드폰을 들어서 아쉬운 점이 몇몇 보인다. 하지만 출시일자와 현재 가격을 생각할 때 참 괜찮은 헤드폰
오디지 모비우스
-처음에 들었을 때는 말도 안되는 가성비에 놀랐는데, 지금 들어봐도 가성비는 압도적이다. 무엇보다 단순한 음악감상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성은 단연 1등
AKG N700
-하만 타겟은 이런 소리라는 걸 알게 해주는 헤드폰. 경쟁자는 모비우스.
베이어다이나믹 아미론
-나쁘지 않은 토널 밸런스, 나쁘지 않은 가격.
노이만 NDH20
-밀폐형 헤드폰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아쉬움. 노력은 많이 하였으나..
베이어다이나믹 DT240PRO
-모니터링용으로는 오디오테크니카 M50x가 낫다. 토널 밸런스는 dtx350에 비해 떨어지나 튜닝 완성도는 이게 낫다.
여러모로 애매한 헤드폰.
AKG K501
-AKG K318보다 못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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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 완벽한 이어폰이 없기 때문에 기준이 헤드폰에 비해 낮습니다.
앤커 리버티 에어
-코드리스 이어폰 중에서도 토널밸런스가 괜찮다. 크게 바라는 점 없음. 고역 튜닝이 나쁘지 않아 저역만 precise volume으로 내리면 좋다.
애플 인이어
-여러모로 그냥 잘 만들었다.
AKG N5005
-훌륭한 토널 밸런스와 미흡한 고역 튜닝
SONY IER-Z1R
-아쉬운 토널 밸런스와 훌륭한 고역 튜닝
베이어다이나믹 셀렌토
-옛날 제품 치고는 무난하게 괜찮다.
댓글 20
댓글 쓰기형편 상, 그저 감상으로 만족할 것들이네욥... 쓰읍...
구매할 순서라고 하기엔 맨 위 제품들의 평가가...ㅋㅋㅋㅋ
스텔리아 밑으로는 이어폰처럼 그냥 대충 적었습니다.
길게 적어봐야 의미가 없어서요.ㅋㅋ
궁금하지도 않았지만 맘에들것같지도 않네요
물론 들어보긴해야알겠지만
240pro는 말씀데로
진짜 막 짱좋고 어쩌고라기보다 걍 나름 흠이랄게 딱히 들리지않고
가격이 깡패라서 맘에들더라구요
n700이 궁금하네요
아 글고 5005 하이부스트필터를 꽂아드렸어야했는데 생각을 못했네요 ㅋㅋㅋ
저는 저기서 두번째것만 어떻게든 모아서ㅎㅎㅎ
n700 평가가 은근 괜찮나보네요. 흠...
근데 밀폐형은 일단 더워서 잘 안쓰게되네요 ㅋㅋㅋㅋ
헤드폰 쓰면서 스테이징 좁은 갑갑한 느낌도 그닥 안좋아하고.
여운스
탁스가
있어요
재미있는 소리를 들려준걸로 기억하는데..
신품이 60만원이라면 하나 사고싶어지네요;;
고자노즐각도 이어폰에 이어팁 하나에 저음과 고음의 편차를 둘 다 잡을려면
정말 이어팁찾아 삼만리를 해야한다는게 단점입니다 ㅡㅜ
그럼 딱히 009에서 이동할 필요가...
와 맨 첫 번째는 어딘데 dCS 비발디를 소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