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색의 선호도에 대한 검색 중
하만타겟이 아무리 다수의 취향에 근접하다 하더라도 개인 호불호 맞추는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찾다보니 재미난 자료를 찾았는데, 국립국악원에서 조사한 꽹가리 소리의 선호도 대해 조사한 내용이였습니다.
연구 배경은 국악기에 대한 연구로 체계적이고 정밀한 악기의 생산이라는데, 재밌는 부분은
1) 연주자에게 맘에 드는 꽹가리 찾으라고 하면 100개중 한개 찾기도 힘들다 어떤사람은 꽹가리를 5자루쯤 가져다두면 찾을까 말까이다
2) 선호하는 음색또한 주로 연주하는 것(지역)에 따라 달라지는데 강한소리 좋아하는 곳 있고, 여리고 잡음섞인 소리 좋아하는 사람있고.
헤드폰 찾는것도 그런게 아닐까요.
댓글 6
댓글 쓰기꽹가리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나... ㅋㅋㅋㅋ
서양의 드럼 심벌에 비하면 표준화랑도 백만년 떨어져있구요.
다만 표준을 정해야 제조사 입장에서는 만들기 쉽겠죠. 쉽게 생각하면 바이올린 같은 악기들도 파가니니가 살아있던 시절 뭐 그렇게 가면 사이즈나 이런게 제각각인데 지금은 어느정도 표준화가 되어 있으니까요.
정말정말 소리도 자신의 100%취향 원하는 사람은 저스트이어 풀커스텀 옵션을 구매하면 되지만, 회사에서는 대다수의 일반인들에게 파는게 목적이니까요.
그런데 반대로, 표준적인 무언가를 정의해 두면 그것을 기점으로 자기 취향에 찾아가는 것도 쉬울 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하만 타겟을 기준으로 저음이 많은 경우, 그것이 뜻하는 의미는, "저음이 많다."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저음이 많게 느낄 수 있다." 이죠.
누구한테는 구 닥터 드레 헤드폰 수준의 저음괴물이 딱 적당한 수준의 저음일 수도 있지만 , 상당수의 사람들에겐 너무 과다한 저음인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취향에 맞는 한 사람 때문에 "닥터드레는 표준에 비해 비교적 저음이 많은 헤드폰이다." 라고 말하는 걸 거부하며 "취향을 고려하지 않은 것 아니냐? 누구에게는 저음이 적당한 수준일 수도 있지 않느냐?" 이렇게 말하는 것은 표준을 정하는 이유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지금 정립되 가는 표준이라도 없었으면, 오디오판은 네이버 파워블로거들이 하는 것 마냥 취향이라는 무기를 앞세워서 바이럴 마케팅이 난립하는 판이 되었을 거라고 보이네요.
단 타겟에 근접하다는 것은 결국 다수의 사람취향에 근접하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앞에 분들이 말씀하신 표준화된 드럼심벌 , 바이올린도 연주자에 따라 선호하는 제조사 모델 다 다릅니다. 바이올린을 예시로 들면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제품도 어떻게 사용과 보관이 이루어져있는가에 따라 소리와 가격이 달라집니다.
전 다수의 취향에 맞춘 제품이 단순히 답이다 싶어서 제조사나 구매자 모두 하나를 쫓는게 답답해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