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라 루프 한 달 사용 후기
' 안녕하세요, 첫 글 주제에 음슴 체라 양해 바랍니다.'
작년 5월에 프리오더로 주문한 게 딱 일 년 만에 옴......
그래서 와이파이한테 몰래 산 걸로 오해 받아 등짝 스매싱 맞음...ㅠㅜ
운동용으로 산 건데 코로나 때문에 개망...
여튼 현재 외출 혹은 실내 바이크 존내 돌리면서 쓰고 있음.
<패키지>
프리 오더로 139 달러에 샀지만 현재 199달러에 팔고 있을 만큼의 박스 퀄리티.
이어팁은 S, M, L, XL로 나뉘어 있고 ANC 때문인지 밀폐에 최적화된 디자인임.
맨 왼쪽에 팁 매쉬가 들어 있는데 당췌 뗄 수가 음슴...
<외형>
만듦새는 의외로 좋음.
단단하고 야무진 느낌인데 노즐 부분은 살짝 우레탄 재질인 듯 나름 고오급지게 보임.
유닛 크기가 꽤 크고 두꺼워서 귀 크기가 나름 널널한데도 좀 아픔.
그래서인지 후크도 꽤 두껍지만 귀에 맞게 각도 조절 가능하고 탄력이 강해서 착용 중엔 뭰만해선 변형이 안 될 듯.
그리고 가운데는 전용 마그네틱 단자 접합부인데...
전용 충전 케이블이 저렇게 찰싹 달라 붙음.
그럼 연결이 끊기고 저 이어폰 같이 생긴 부분에서 하얀색 LED가 깜빡 거리고 충전 완료되면 꺼짐.
오른쪽 옆은 아날로그 케이블인데 길이는 약 1m로 작동 중에 꽂아도 바로 됨.
물론 ANC 적용 됨.
여튼 나름 편리하긴 한데 전용이라 잃어버리면 망함.
터치 다이얼은 하이그로시(?) 재질인데 지문 쩔고 손에 물 뭍으면 작동 잘 안 됨.
<전용 앱>
누라 시리즈가 내세우는 그 뭐냐 띠뤼루루 하면서 자동으로 사운드 맞춰 줌.
근데 반드시 귀구녕에 딱 맞는 이어팁을 써야 제대로 튜닝을 해 줌.
몰입 모드는 일종의 베이스 부스터인데 기본 중립으로도 꽤 뻥뻥 때려 줌.
하지만 튜닝 완료 후에도 은근 심심한 느낌임.
그래서 추가로 (파워 앰프) 이퀄을 먹여 줘야 들을만한 사운드가 나오는데...
<음질>
주관적인 기준으로 묵직한 돌저음, 명확하고 밝은 중음,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고음을 선호 하는데
누라 루프는 세 가지 중에 중음과 고음에서 아쉬웠음.
중음부가 이퀄 기준 2k, 4k에서 뻗어 주지 못하고 뭉개지며 약간 거리감이 느껴짐.
그리고 고음부는 잘 들리긴 하나 너무 강조돼 있음.
하지만 치찰음이나 디스토션은 없고 APTX HD 뽕 까지 더해져 전체적으로 돈 값 하는 느낌임.
<노캔>
나름 첫 노캔이라 비교는 힘들지만 다른 해외 리뷰에선 평이 매우 좋음.
터치 다이얼로 소셜 모드를 조절할 수 있는데 최대 개방을 할 경우 실제 보다 조금 더 크게 들림.
근데 귀가 살짝 멍 하고 머리 울림 소리가 강조되서 끼고 뛰기에는 무리 같음.
한 가지 의아한 점은 유닛이 두껍기 때문인지 굳이 ANC 활성화 안 해도 별 차이 없던데...
<연결 및 조작성>
세계 최초의 APTX HD 완선 무선 이어폰인 만큼 내심 불안했었는데 야외에서도 제법 안정적임.
하지만 버튼 응답이 다소 느리고, 일시 정지/재생 시 매끄럽지 못 함.
그리고 한국어 안내 음성도 지원 하는 건 좋은데 뺏다 끼면 절전 모드에서 돌아오는데 웰컴백 맨트가 너무 길어서 답답함.
게다가 '블루투스 연결이 게재 되었습니다.' 라는 말 자체도 어색한데 꼭 '해제 되었습니다.' 라고 들리는 등 뭔가 어설픔.
터치는 손가락에 물이나 이물질이 뭍으면 작동 안 되고, 가끔 플레이/스탑이 먹통 됨.
<장, 단점>
장점은 가성비 좋고, 만듦새 좋고, 음질 나름 들을만 하고, 노캔 훌륭함. APTX HD의 심리적 안정감.
단점은 무겁고, 전용 케이블이라 불안하고, 조작및 반응이 다소 느리고 안내 양께서 말이 너무 많음.
<결론>
199 달러면 음...
댓글 10
댓글 쓰기누라폰...개념은 특이해서 신기한데... 또 큰돈주고 사라고하면 흐음 -ㅅ-; 이 되어서 구매가 잘 안되네요 ㅎㅎ
근데 이어팁이 굉장히 두께가 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