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오디오도 매일매일이 새롭습니다
안녕하세요.
alpine-snow 입니다.
간만에 오디오를 계속 틀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얘들이 안 하던 짓을 합니다. 매일매일이 새로워요.
1. 헤드폰
드디어 CD900ST에도 올 것이 왔습니다.
평소 헤드폰을 쓸 때, 패드 종류별로 이렇게 합니다.
▶비닐 피막 패드 : 쓰고 나서 수건으로 피지와 땀을 닦아냅니다.
▶인조 가죽 패드 : 인조가죽의 경우 피지와 땀을 닦아내고 끝. 대충 관리해도 망가진 적 없음.
▶천연 가죽 패드 : 이런 귀한 건 아직 못 써봤습니다.
▶직물 커버 패드 : 반드시 세수한 뒤 착용, 주기적으로 직물 커버를 벗겨내어 미온수에 손세탁.
▶직물 봉재 패드 : 반드시 세수한 뒤 착용, 세탁하지 않음, 아직 망가지지 않아서 교체해본 적 없음.
- HD650은 쓰기 전에 무조건 세수하고 머리를 감았는데, 그 덕분인지 패드 상태는 6년째 신동품 입니다.
나름 꽤 신경써서 관리한다고 했는데, 어젯밤에 패드를 닦다가...
비닐 패드는 잘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리 잘 관리해도 결국 저 사단이 나는지라.
저거 다 벗겨지면 소리도 좀 바뀌더군요. 저역 펀치력이 약해지고 소리가 좀 몽글몽글해져요.
하필, 번인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 혹은 어느 정도냐가 궁금해져서 테스트 하던 중에 이리 되니
변별력이 없어졌습니다. 그냥 써야죠. ㄱ-
2. 스피커
금잔디 칼라스 PS-402 다솜.
4인치 페이퍼콘 우퍼에 1인치 폴리돔 트위터 구성입니다.
소형 스피커라서인지 분명 고역이 많고 저역이 부실하다는 평은 있었어도,
저 처럼 고역이 먹먹하고 저역도 안 터지는 케이스는 아직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앰프 셋팅을 달리해야 하나 혹은 스피커를 바꿔야 하나 고민했는데...
문제가 아주 간단히 해결되었습니다. ㅋㅋㅋ
혹시나 해서, 양쪽 모두 트위터와 우퍼를 다 들어내어 뒷면 배선 단자를 몇 번 뽑았다 끼우고 재조립 했습니다.
사진 하단에 깔깔이 렌치가 보이는데, 스피커 단자를 손으로 조이는데는 한계가 있어서 저걸로 조였고요.
지금, 고역 잘 나오고 무대도 생기고 저역도 4인치 우퍼로는 충분할 정도로 터져나옵니다. ㅋㅋㅋㅋㅋ
구동력... ㅋㅋㅋ
단자를 항상 깨끗이 합니다만, 드라이버 단자 오염으로 소리가 안 터져나오는 건 또 처음 겪어보네요.
일단, 어찌됐든 소리가 터져나오게 되니 진공관 15W짜리가 TR 40W짜리보다 소리에 살집도 더 붙고
베이스도 더 힘있게 나오고 소릿결도 곱습니다. 고민 해결입니다.
댓글 8
댓글 쓰기정보 감사합니다. ^^
스피커 바닥에 방진볼 되어 있나요?
방진볼 붙이면 소리 더 좋아져요^^
방진볼도 고려해봐야겠네요.
헤드폰 패드는 저렇게 관리하는 것이군요. 덕분에 지식이 늘었습니다. 아 일단 헤드폰을 사야.... 직물 패드 청결한 얼굴로 착용해야 한다니 게으른 저는 안되겠네요 ㅋㅋㅋㅋ
그러나, 저는 가급적 세수하고 머리 감은 뒤 쓰는 걸 추천하는 편입니다. 개인 위생 및 청결 측면(특히 요즘 같은 상황에)에서 더 바람직하면서도 결코 저렴하지 않은 패드 값 절약, 그리고 새 패드를 구매했을 때의 미묘한 좌우 제조 편차에 따른 좌우 대역밸런스 편차로 인한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품 헤드폰을 샀을 때 좌우 대역밸런스 편차가 의외로 패드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CD900ST 연식이 엄청 오래됬는데 여태까지 버텨준게 대단합니다.
한편, 아이러니하게도 비닐 패드라서 다행인 점은 비닐이 벗겨져도 가죽패드에 비하면 소리 변화 폭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비닐이 벗겨지면 직물패드와 다름없어지므로 더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네요. -_-;;
비닐(인조가죽)은 전용 컨디셔너가 있더군요. 얇은 가죽용 또는 인조 가죽용으로해서 약품이 있으니 건조해지는 계절 들어가기 전에 발라놓으면 수명연장효과가 있다고합니다.(전 천연가죽 컨디셔너만 있어서;;)
주의할 점은 헤드폰 금속부에 약품이 묻지 않도록하고 약품처리후 밀폐된 공간에 헤드폰을 오래두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불스X 에서 나온 컨디셔너 썼는데 위 사항을 안지켰다가 헤드폰에 부식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