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rasone Lapis 좋네요.

자세한 리뷰는 루릭님 리뷰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세하게 잘 정리해 놓으셨더군요.
 https://www.0db.co.kr/REVIEW_USER/2388703 
   
 보통 유저리뷰를 보고 물건을 구매하지는 않는데, 루릭님의 리뷰를 보고는 뭔가 퓔^^이 와서 덥석 달려들었습니다. 
  저는 현재 Fiil T1 Lite를 잠자리 전투용으로, 젠하이저 CX plus TW를 가방에 늘상 넣어다니면서 떄때로 사용 중 입니다.  
 
 소감을 몇가지 정리하자면
 첫째, 착용감 대박입니다.  
이어팁이 짧은 구조라 깊이 찔러넣지 않아도 됩니다. 따라서 착용 초기부터 수시간 착용까지 이질감이 전혀 없이 편안합니다. 요령은 짧은 기둥을 아래로 향하게 살짝 당겨서 입구를 잘 막아준다는 느낌으로 착용하시면 됩니다.  짧은 스톡이 지지대 역할을 하고, 적당한 크기와 무게의 하우징 때문인지 깊이 삽입하지 않아도 안정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운동할 때도 쉽게 빠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 너무 큰 사이즈 이어팁이나 밀폐가 잘되는 이어팁을 사용하시면 과도한 저역의 울림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아즈라 세드나이어핏 맥스 스탠다드를 N5005에 사용할 때 ML 사이즈를 사용합니다만, 라피스 같은 경우 기본 장착된 중간 사이즈 이어팁이 아즈라 ML 보다 사이즈가 살짝 작음에도, 압박감 없이 비교적 균형잡힌 소리로 들렸습니다.  아즈라 ML로 교체해서 들어봤는데.... 바로 뺐습니다. 저역이 과도해지고 심지어 울리더군요. 
 
   둘째, 적절한 크기의 팁과 정착용이 된다면 사운드도 좋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밀폐가 과도하면 저역과 극저역이 참기 힘들 정도로 과도해질 수도, 밀폐가 제대로 안된다면 로우파이 사운드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극저역이 풍성한 기본 특성과 깊지 않은 이어팁 삽입 깊이 때문인지 이런 당연한 변화가 아주 작은 차이로 일어납니다.
 사운드의 단점을 짚자면, 단단한 저역 표현은 아니며, 중역은 살짝 가려진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극저역부터 저역대가 풍성하게 깔리며 울려주고, 살짝 가려진 중역도 정도가 심하지 않으며, 고역이 이를 보완해주는 느낌입니다. 고역이 심하게 쏘는 정도는 아니어서, 전체적으로 부담 없는 펀 사운드입니다.  
 기기의 특성상 외부활동을 고려할 때는 괜찮은 세팅이라고 봅니다. 
 해상력 좋은 뉴트럴한 유선 이어폰 정도는 아니어도, 여러 악기 소리들이 섞이는 곡에서도 소리가 크게 뭉치거나 거칠어지지 않습니다.  
 극저역과 저역이 풍부하다고 해도 비슷한 가격대의 젠하이저 CX plus TW 처럼 어둡고 막이 가린 듯한 느낌의 사운드는 아닙니다.  
 음감용으로도 나름 훌륭합니다.
  
 셋째, 케이스가 납작한 형태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좋고, 표면 재질도 좋네요. 
  
 넷째, 아직 앱이 없습니다만, 앱이 있어도 잘 안쓰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큰 단점은 아닙니다. 
  그리고 터치 조작법 익히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다섯째, 터치 반응이 비교적 좋습니다. 다만 이 점 때문에 때때로 음감 중 이어폰을 건드리다 음악이 끊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만, 사용하다 보니 요령이 생깁니다.  
 
  여섯째, ANC, 주변소리 듣기 , 연결성, 이어폰 단독만으로 9시간의 사용시간, 통화품질, 방수 등의 성능도 좋다고 하는데 조용한 방안에서 새벽시간에 막 듣기 시작한 참이라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조용한 집안에서 지금 세시간째 듣고 있는데 집안에서 방간 이동 중에 끊김 같은 것은 없네요. 
 
   일곱째, 세****에서 그제 오전에 주문해서 어제 오후에 받았습니다. 배송처리 무척 빠르네요.
 19일까지 런칭 할인행사로 17만원 초반에 판매 중인데, 검색해 보면 제가 사용 중인 젠하이저 CX plus TW가 비슷한 가격이네요. 이것 보다는 라피스 추천드립니다. 앱이 없어 생기는 단점 (이큐 세팅 등을 못한다는 것 등) 빼면 모든 면에서 낫습니다. 정상가로 돌아가 20만원 초반이 되어도 라피스 추천합니다. 
  
 가격을 떠나 자체로 잘 만들어진 TWS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