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흑천+

  개인적인 의견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반박시 그말이 맞습니다.

  워크레프트3의 아주 유명한 대사죠.

"왕위를 계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 iem왕국에서도 

왕위가 계승될찌도 모르겠네요. 

 물론 흑화된 아서스가 서리한을

들고 스스로 왕위를 계승한것처럼

 흑화된 측천무후에도

살짝 템빨이 작용하면서 왕위를

넘보고 있네요.

 S12의 케이블, 케이스, 이어팁...

 매인으로 가장 마니 쓰는

최애iem은 호랑이 브라바도2 지만...

 이 녀석은 야수라서 왕이라기보다는

조커같이 규격외의 존재입니다.

 애초에 음악을 감상한다는 개념보다 

음악안에 들어가서 함께한다는 

느낌의 one of kind 입니다.

 왕위는 AKG의 플레그쉽인 

N5005가 차지하고 있죠.

 그 자리를 스스로 계승하려고 하는 건 

어제 막 도착한

 측천무후 헤이데이 에디션에

S12의 악세사리들을 더한... 흑천 +입니다.

 (새벽에 차에서 

플레쉬 터뜨린거랑 

플레쉬 없이 촬영한 모습.)

 흑천에 s12의 케이블과 폼팁을 달아주고

케이스 까지... 뺏어주었답니다.

S12보다 케이블의 컬러도 더 맞춤입니다...

 흑천이어폰 본체는 정말 물건이긴 합니다.

호랑이 브라바도2와 비슷한 느낌인데 

차이가 있다면 

호랑이는 전 대역대가 경쟁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저역이 조금만 넘치면

모두를 잡아 먹을듯... 강력합니다.

중역도 폭발 대기중?이고

고역도 아슬아슬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다행히 균형이 유지되고 경쟁도

피곤하기 직전에서 간신히 멈추는데

  흑천 +는  

전대역이 다 상당히 조화롭습니다.

 서로 경쟁하고 잡아먹으려고 하는게

아니고 함께 합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다이나믹하고

강렬하고 스피디 합니다.

 측천의 최대 약점이라고 했던 디테일.

이것때문에 s12나 타임리스를 

더 선호한다는 사람들도 꽤 있어서

흑천 구매시 걱정했답니다.

 측천을 못 들었겠지 봤지만

흑천은 디테일면에서는 

S12보다 나은듯합니다. 

적어도 제 귀에는 더 많은 정보를

더 뚜렷하게 들려주네요.

 현재 왕위에 있는 

N5005는 거의 만능이죠.

(음성 콘텐츠의 필요없는

 잔향만 빼면 올라운더입니다.)

  곡에 따라 저역이

(제가 저역세팅으로 해 놓아서...)

살짝 넘치기도 하고 고역에서 오는

피곤함이 아주 작지만 늘 존재했었답니다.

 작은 쉘이 장점이지만 동시에 

무게 분산이 되지 않고...

 이어팁과 이어가이드로만 고정이 됩니다.

  착용시에  과격한 노즐 각도등으로

 오래 듣기엔 살짝 피로도가

 있는 착용감이기도 합니다. 

케이블도 이어 가이드가  딱딱하고 

성형이 거의 안되서

간섭이 있기도 하고요. 

  결국 진짜? 편하게 오공이를 

쓰려면 노즐각도를 완화해줄

 이어팁, 귀를 덜 누르는 이어가이드가

있는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흑천처럼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요.

 둘다 템을 다 갖추어 주면

제 음감 취향과 귀에는 흑천이

바로 새 (여)왕으로 등극해야 맞지만 

(신혼기간이기도 하고)

 만족감이라는 면에서 보면

페키징이나 악세사리+

상시특가 80%off 라는 초필살기를 

고려하면 N5005가 왕위를 쉽게 

내주지는 않을 듯 합니다...

 $1000자리를 $200사서 쓰고 있다는

만족감은 정말 크죠. 

 그래도 왠지 흑천+가 

가장 자주 오래 사용하는 

IEM이 될듯 합니다. 편해요. ㅎㅎ

수면파이도 가능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