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코 기본 이어팁은 영 별로군요

 
  
   
 
  
린코 기본 이어팁은 어쿠스튠 AET07 비스므리한 실리콘 팁에 폼을 채워 놓은 형태입니다
하이브리드? 비슷한 타입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소니 하이브리드 이어팁에도 비슷한 게 있죠(2,3)번
개인적으로 2번은 되게 괜찮았습니다만 3번은 영 그지같았는데 린코 기본 이어팁은 3번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일단 반발력이 너무 셉니다...
사이즈도 3종류밖에 없는 주제에 제 귀에는 S사이즈도 반발력 때문에 이도를 압박하는데다 깊숙히 삽입해놔도 스리슬쩍 밖으로 기어나오려 드는 게 참 말 안 듣는다 싶은 이어팁입니다
게다가 소니 하이브리드 이어팁과는 다르게 실리콘 부분이 매트한 소재라 뺄 때 귓속을 시원하게 긁어먹기까지 하거든요
왜 불호가 많았는지 알 거 같아요


그리고 소리 측면에서는 폼팁 비스므리한 작용을 하는지 초고역대를 꽤 잡아먹어서 기본적인 밸런스에 제법 영향을 줍니다
평범한 실리콘 팁으로 바꿔서 들으니 초고역대가 확 열리면서 타임리스 AE 비슷한 찰랑찰랑한 소리가 나네요
Z Reviews 콜라보 제품이기도 하고 이어팁 포장지에 Z Reviews 로고까지 큼지막하게 박아놓은 걸 보면 이 양반 픽인 듯 한데 제 생각에는 영 아닌 거 같습니다
어차피 대놓고 펀사운드로 만들어놓은 거 차라리 좀 쏘더라도 확 열어제끼는 게 맞지 싶어요
안정적인 밸런스로 변하는 대신에 포텐셜을 깎아먹는 거 같은 느낌이거든요
EA500 심갓 타겟(블랙) 필터 같은 느낌이라 해야 되나...


실리콘 팁을 끼워놓은 린코의 소리는 씨오디오 모든 제품 중에서도 가장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레이버리나 네오 같은 뭔가 애매하게 편안함과 재미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것보다는 카구야나 린코처럼 대놓고 재미에 몰빵하는 애들이 괜찮은 거 같습니다
 
 

  
 
  
같은 케이스를 쓰는 유메 2와 한 장
린코도 생긴 것만 보면 참 정갈해 보이는데 말이죠
다만 유메 2는 생각보다 잘 안 듣게 되더라구요
브레이버리랑 비슷한 이유랄까...

개인적으로는 유메 울트라에 꽤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유메 1 업그레이드 비슷한 소리가 나면 참 좋을 텐데요


 
  
  
  
아, 사실 상관완아(짝짝이 에디션)도 같이 받았습니다
딱히 후기 같은 건 안 쓰긴 했는데...
별로 할 말이 없는 소리입니다
적당하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뭐 가격을 생각하면 더 바랄 게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