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지름 마지막 - 피오 K11
이 바닥에서 놀면서 나는 이어폰 위주로 긁어모으니까 앰프까진 필요없겠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도 꽤 오래전의 일이군요.
그땐 헤드폰에도 관심을 가질 줄 몰랐었징...
여튼 꽤 오랫동안 활동한 것 치고, 우선 순위의 논리로 인해 제대로 된 유전원 앰프를 이제서야 처음 구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피오의 K11입니다.
구성품입니다. K11 본체, 12V 2A 어댑터, 접지 플러그, usb A to C 케이블, 3.5 to 6.35 변환젠더.
어댑터 확대샷
new K3와 크기 비교. 거치형 치고 아담한 사이즈지만, 그래도 usb 버스 전원 거치형과 비교해보면 크기 차이가 꽤 납니다.
소리는 잠깐 들어본 것 치곤 무색무취 그 자체라고 느껴지는 톤밸런스를 가지고 있어서 아직은 평가하기가 조금 이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피오 A3 이후로 이런 느낌 오랜만에 받아보는군요. 톤 이외의 세부적인 질감이나 묘사에서 차이가 느껴지긴 하는데, 이런 건 진득하게 들으면서 뭔가 영감이 떠오르기 전까지는 예나 지금이나 좀 글로 잘 풀어내지 못한 단 말이죠.
출력 면에 있어서는 걱정했던 것과 달리 이어폰 구동도 꽤 무난하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로우게인 미드게인 하이게인이 철저하게 나뉘어져 있어서, 4.4 밸런스드 포트에서도 고감도 이어폰들이 로우게인 40~50으로 구동가능한 걸 보고 안심했습니다. 앰프출력을 줄이는 걸로도 모자라서 플레이어 출력도 줄일 각오를 했었는데 말이죠.
간만에 꿍쳐두고 있었던 돌솥이나 K612, 702 같은 애들이랑 좀 놀아보고 오겠습니다 ㅎ
댓글 8
댓글 쓰기저렇게 어댑터가 있는 제품들을 직구 막겠다고 했었는데 사진을 보니 KC 인증 마크가 있네요.
지름은 항상 옳습니다!
지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