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 정보의 누락 문화(?)
(먼저, 본 내용은 특정 당사자나 특정 게시글, 그리고 특정 커뮤니티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본 내용에 삽입된 예시는 전적으로 제가 애드립으로 작성한 내용이며, 혹시 유사하거나 동일한 글이 어딘가에 있다 해도 100% 우연입니다.)
제가 가입해 있는 이런 저런 커뮤니티 글을 보다 보면, 게시물을 올릴때 의도적으로 정보를 누락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음...? 이게 뭔 소리냐?
이해가 쉽게... 영디비 맞춤형으로 예를 들면,
대뜸 어떤 헤드폰이나 이어폰 사진을 올립니다. 그리고 그 게시물 사진밑 텍스트는 "오늘은 조용히 음감하려 했는데... 이건 락을 들을 수밖에 없네요 " 뭐 이런 느낌의 한 줄만 달립니다.
저로서는 그런 글을 보면 이게 무슨 말인가 싶습니다. 작성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사진 속 제품은 락에 어울린다? 사진 속 제품이 무엇이기에? 구입한 건가? 청음한 건가? 빌린 건가? 왜 락을 들을 수밖에 없다는 것인가? 답답한 일이 생겼나?
다른 예를 들어보면,
글 제목은... "지름 인증" 입니다. 사진에 어떤 음향관련 제품이 있습니다.
글 내용은? "드디어 구했습니다. 행복한 날이네요." 이게 전부입니다.
이게 무슨 제품인데? 구하기 어려운가? 정발을 안 했나? 어디서 구입을 한 건지, 직구를 했는지, 중고거래를 했는지, 왜 이 제품을 가지고 싶었는지... 정보가 많이도 누락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런 류의 글을 볼 때면 인적으로 불편함.. 아니, 불편함 까지는 아니고, 답답함? 정도의 감정을 느낍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고, 제품은 사진만 올릴테니 이게 뭔지 알아볼 사람만 알아봐라, 라는 의도인지...
그래서 잘 모르는 사람은 그냥 지나가게 하려는 의도인가 싶어서... 사진을 한눈에 알아보지 못하는 저는 대개 그냥 뒤로가기를 눌러서 넘어가게 됩니다.
이러한, 의도적 정보의 누락은 사실 특정 당사자나 커뮤니티를 떠나서 여러 곳에서 보이는 거라서... 어떤 문화 같은 건가 싶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쿨함 같은 것일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상세하게 시시콜콜 다 적을 필요는 없겠으나, 최소한 어떤 의도를 가진 것인지, 어떤 말을 하고자 함인지 정도는 명확한 그런 게시물이 많이 올라오면 좋겠습니다.
영디비를 콕 찝어 타겟으로 말씀드리는 부분이 아니므로 오해 없으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댓글 20
댓글 쓰기어.... 죄... 죄송 합니다
글솜씨나 배경지식이 아직 쪼매 부족해서
생각치 못 한 부분에서 누락 되는 부분이 좀 많이 생겨버리네요 -_-;;;
비싼 자동차 카페 같은데 보면 거의 다들 시인이에요...
뫔꽈퐤 보는 기분임요..
(저도 많이 하지만) 대부분 그런 경우는 사진을 통한 자랑입니다. 영디비는 장비 사진 올리는 곳이 있어서 사진만 올려도 되어서 자랑러 입장에선 다행이긴하죠.
아마 제가 SNS를 안해서 잘 몰랐나봅니다.
다른 카페나 이런 곳들에 올라오는 게시물들도 그런 종류의 것들은 인스타 감성이긴 합니다. 좀 이해가 어렵긴 하죠. ㅎ
제목에 솔직하게 다 있으면 글 안눌러봐도 될거 같은 느낌이죠..ㅋㅋ
대놓고 비싸고 좋은거라고 자랑하긴 짜치고 자랑은 하고 싶고ㅋㅋ 허영심이란게 참
지름신고나 지름은 일단 기본적으로 내가 이걸 질렀다는고 알리는게 목적이겠죠.
원하시는 어떤 정보를 찾으려면 그건 리뷰글을 보시면 될 일이고요.
그대로 받아들이면 참 좋겠는데,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요.
본문에도 적어두었지만, 내가 이걸 질렀다 라고 명확히 알리는 것조차 못하는 글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무슨 제품인지도 모르겠고, 구매를 한건지 그냥 들어본건지 빌린건지 뭐가 뭔지 모르는...
요컨대 기본적 정보조차 없는 글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제가 리뷰를 얻고자 함도, 다른 어떤 특정 정보를 알고자 함도 아닙니다.
이 사람의 의도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게시물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 아무것도 없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그런 글 말씀입니다. 물론 대충 사진만 봐도 무슨 모델이고 어떤 이슈가 있고 이런걸 빠삭하게 다 아는 전문가(?)분들이 보신다면 조금 다른 느낌이시겠지만... 적어도 저에겐 내공부족으로 그렇지 못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저하곤 정 반대의 글 스타일...
저는 말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이 오히려 오해하긴 하지만요...
아무튼 저도 그런 글은 적응이 안되어서 그냥 뒤로가기를 누릅니다..
자랑용 게시판 같은 곳에서 그런 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