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추억 떡밥 탑승합니다
소니 MDR-ZX310AP (또는 ZX110AP) 입니다. 정확히 어떤모델인지는 확실하지가 않네요.
초딩때 동네 전자랜드에서 사서 썻고, 몇년 쓰다가 김가루 나온다고 갖다 버렸습니다. (아직도 후회중.....)
그땐 그냥 갤럭시탭, 갤럭시 보급형폰 내장 3.5단자에 물리고, 음원은 유튜브 다운로더로 추출한 160kbps짜리 구린 mp3 음원으로 들었기 때문에 뭐 음질에 대해 할말은 없습니다. 제가 음질에 대해 신경쓰기 시작한건 버즈2프로를 샀을때부터니까요.
그렇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시절엔 그냥 유튜브에서 추출한 구린 음원으로 듣는 곡들조차도 그렇게 좋게 들렸습니다. 처음엔 제 세대의 근본 초딩겜인 지오메트리대시 관련 음악이랑 유튜브 초딩체널에서 흔히 인트로 아웃트로로 쓰이는(삐슝빠슝이라 부르죠) NCS 음원들 좋아했었습니다 ㅋㅋ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미쿠 파돌리기송, 미쿠미쿠하게해줄게 이런 곡들 보고 맘에들어서 그때부터 일본음악에 빠졌고요. 엄청 유치한 느낌의 곡이지만 초딩때라서 항마력은 무제한이었고, 그때부터 단련해서인지 지금도 항마력이 ㅎㅎ
지금 다시 돌아와서 저 헤드폰을 구해서 듣는다면 별로라고 하면서 그냥 소장용으로 보관하겠지만, 저 헤드폰을 썻던 기억이 저를 워크맨 지름까지 이어지게 했던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금이야 스포티파이나 음원 구입이로 최소한 mpe 320kbps는 맞춰서 듣고있지만, 그때 아무 음원이나 들어도 음악 자체가 즐겁던 시절이 가끔 그립네요.
예상댓글 : 야 응애 한번만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