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W4에 컴플라이 폼팁 출퇴근길에 써보니까 진짜 맘에 드네요
https://www.0db.co.kr/FREE/4322449
위 글에 썼다시피 일단 소리 자체는 "컴플라이스럽게" 변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전 야외용이라면 소리보다 차음성이 훨씬 더 우선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외부 소음이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실질적으로 음질이 구려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전자기기랑 디스플레이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유튜브 컬러스케일 채널 구독하는 분들 있을텐데
해당 채널을 보면 잘 나오는 말이지만, 디스플레이의 경우 외부 빛 반사가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본래 화면에서 출력되는 내용이 아닌 다른 내용이 섞여서, 결과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화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명암비가 거의 무한에 가까운 올레드조차 빛반사가 일어나면 화면이 뿌옇게 변해서 몇백대 1로 떨어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소리 또한 외부의 소음이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이어폰에서 나오는 음악소리가 아닌 다른 소리가 섞여들어와서 다이나믹스가 떨어지고 해상력이 없어집니다.
그런 점에서 컴플라이 폼팁으로 바꿔보니 드디어 정상적인 음질을 들려준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존에 MTW4의 기본 팁을 끼고 버스를 타서 음악을 꺼보면 웅웅거리는 저음의 소음 뿐만 아니라 "쏴아아아" "씨이이익" 하는 날카로운 고음의 소음이 엄청 크게 들렸습니다
노캔을 꺼 보면 웅웅거리는 중저역대의 소리가 엄청 커져서 묻히는 소리인데, 노캔을 켜면 중저역대 소음은 억제되는데 중고음역대는 전혀 억제가 안 돼서 그런 소리가 들리는데
컴플라이 폼팁으로 바꾸니까 딱 저 소리가 싹 사라지네요.
이제 웅웅거리는 울림밖에 안 들리는데 이는 대부분 버스 진동이 몸을 타고 전달되는거라 없애기 힘들 거 같네요
다른 이어폰이랑 비교해보면 소니의 wf-1000xm5의 막강한 차음성에는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이젠 어느 정도 준하는 수준까지 온 거 같네요
글구 역시 소니의 막강한 차음성에는 기본팁이 폼팁이라는게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거 같네요
대충 이틀정도 써봤는데 더 이상 버스의 중고역대의 소음과 사람들의 말소리, 안내음성과 광고 소리, 하차벨 삐 소리 등이 거슬리지 않고, 음원의 비교적 작은 악기소리들도 훨씬 또렷하게 잘 분간돼서 들리네요.
왜 진작 사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감이 들 정도고 드디어 제대로 사용을 해 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MTW4 본체를 샀을 때보다 만족감이 훨씬 좋습니다
기존에는 안드폰과의 연결성을 포기하든가(에어팟 프로), 소음 차단능력은 뛰어나고 외이도염에 안 걸리지만 연결 안정성이 똥망이거나(소니), 연결 안정성 좋고 소음은 (버즈2프로를 빼면) 어느 정도는 차단해주지만 외이도염에 걸리거나(삼성 버즈시리즈), 혹은 외이도염도 안 걸리고 연결 안정성도 좋지만 소음 차단능력이 형편없든가(MTW4)
이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는, 뭘 해도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선택지밖에 없었는데
MTW4에 컴플라이를 끼니까 드디어 연결 안정성도 좋고 외이도염도 안 걸리면서 소음도 잘 차단해주는, 출퇴근용으로 제일 좋은 TWS가 생겼네요
글구 이거 이어팁 형태가 삼각형인것도 맘에 듭니다. 아랫쪽은 넓으면서 끝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 덕분에 착용시에 귀 안쪽의 부담감은 적으면서 귀 바깥쪽은 잘 막아주는 효과가 있네요
댓글 11
댓글 쓰기저는 개인적으로 압박감이 있다보니 꺼리지만요.
귀가 크면 상관없을거 같은데 작으면 안될거같네요
지금 컴플라이팁도 귀에 넣을때 살짝 빡빡한 감이 있네요
tws+anc=폼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