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이 이어팁 바꿔보래서 교체했다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기본 이어팁을 빼고 제일 큰 이어팁으로 내 귀를 다 틀어 막아 봐야겠다! 하고 교체해봤는데요
와...
이어팁 하나로... 이렇게...
이게 이렇게까지 구려질 수가 있네...요?
허전한 저음에 날라다니는 고음에...
진짜 딱 20년전에 역사에서 급하게 산 이만천원짜리 오픈형 이어폰 같은 소리가 납니다.
이래서 정착용 이슈가 있고 호불호가 갈리는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네요
그럼 다른 이어팁은 어떨까 싶어서 기본으로 주어지는 6가지 이어팁을 모두 끼워봤는데
네.. 저한테는 제일 처음 끼워져있던 기본 이어팁이 딱 맞는 사이즈였던 겁니다 ㄷㄷ
다른 이어팁을 체험하고난 직후라 그런지 처음으로 돌아오니 저음의 양이 더 풍푸하게 느껴집니다
어쩌면 이어팁이 좀 더 정확하게 끼워지면서 사운드도 나아진걸지도..
덱앰은 토핑 d50a50세트를 사용합니다.
스피커 볼륨에 맞추느라 d50에서 아웃풋을 -30db로 세팅하고 쓰고있어서
볼륨을 올리려고 하면야 충분히 더 올릴 수 있겠지만
주로 쓰는 srh840이나 mv1은 50%정도만 올려도 충분히 크게 느껴지는데 오공이는 그정도로는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mv1은 70%정도로 쓰면 옆에 앉아있는 와이프가 시끄럽다고 볼륨 좀 내리라고 할 정도로 크거든요 (나는 괜찮은데...)
그래도 볼륨을 좀 높게 먹이면 사운드 자체는 괜찮습니다.
피아노 위주의 곡을 주로 즐기는 입장에서 누군가 저에게 오공이 살만하냐? 라고 묻는다면 아직도 좀 망설일것 같긴 합니다만...
자꾸 좋다 좋다 하는 글을 보면서 듣다보니 점점 뇌이징이 와서 사운드가 썩 괜찮은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ㅋㅋㅋ
첫날 들었을때 보다는 지금 좀 더 후한 평가를 줘도 될것 같습니다 ㅎㅎ
특히 베로니카 스위프트 곡을 듣고나니 좀 더 만족감이 올라갔습니다?
이런 재즈 트리오에서 베이스를 과하게 강조하지 않은 믹스에서 베으스를 즐기기에 참 좋은것 같습니다
겸사겸사 한곡만 영업하고 갑니다 :)
댓글 5
댓글 쓰기그렇습니다.
사실 모든 이어폰은 이어팁 재질과 크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중에서도 N5005는 그게 아주 독보적입니다
그 어떤 이어폰 보다 이어팁으로 나락과 천국을 왔다갔다 하는 특이한 위치의 제품입니다.
이어팁을 소리가 출력되는 쪽 구멍이 좀 넓은것보다는 작은걸 쓰고 팁 사이즈를 평소 쓰는것보다 아주 살짝 큰거 쓰는게 제일 좋습니다.
저는 M사이즈를 쓰는데 오공이에 동봉된 스핀핏 CP145는 m사이즈가 12.5mm입니다. L사이즈는 13.5mm이고요.
L자를 쓰면 정착용이 딱 되는데 문제는 L사이즈는 너무 커서 귀가 피곤하고 오래쓰면 결국 귀구멍도 넓어지는 부작용이 있더군요. 그래서 찾은게 알리에서 s400 이라는 이어팁인데 이건 L사이즈가 13.5가 아니고 12.9라서 이 제품 L자를 쓰니 크기도 딱 맞고 정착용도 잘되고 아주 좋더군요
오공이 정착용이 쉬운 축복받은 귀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