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투 헤드폰들 참 좋네요..
자게에는 첫글입니다. 두근두근.
무선헤드폰에 대한 막연한 편견이 있다가.. ANC가 필요한 삶이 되어서 이것저것 좀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핫한 소니의 1000XM3는 제가 사는 미국 시골에선 샵마다 물건이 동나서 백오더가 났습니다ㅠ 한달쯤은 물건보기 어려울 상태. 어쩔수없이 청음가능했던 젠하이저(px550), 바우어(px), 뱅앤올(h9i), 소니(1000xm2) 등을 고루 들어보곤 ... 보스(qc35ii)로 결정했습니다ㅎㅎ
노캔은 소니랑 보스가 제일 좋았고 (소니가 약간 더 좋았음), 무게와 착용감은 보스가 상당히 좋았고, 토널 밸런스는 그동안 보스를 얕보고 있던걸 반성할 정도로 전 대역의 밸런스가 훌륭했습니다 (집에선 매스드랍 Elex와 오디지 LCD2 클래식, 그리고 젠하이저 HD600을 쓰는데 뒤지긴 커녕 밸런스만으로 보면 충분히 견줄만한 레벨) 소니는 제 취향에선 지나치게 포워딩했고 보컬이 인위적이었고, 젠하이저도 대역간 균형이 굉장히 잘 잡히긴 했는데.. 상대적으로 베이스가 가늘고 고역이 조금 밝게 느껴졌습니다. 바우어랑 뱅앤올은 가격대가 한급 더 위임에도 그리 어필이 안느껴지던.. (아, 이쁘긴 바우어 PX가 짱 이뻤 ㅋㅋㅋ)
종합적으론 진짜 의외적으로 보스가 제일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나 ㅋㅋㅋ 다만 블투 코덱지원이 제일 후지다는게 (하지만 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쓰는지라 AAC지원만 잘되면 뭐 -_-) 마음에 걸리지만..
한달까지는 변심에 의한 반품을 받아주는지라 그 안에 1000XM3라던가 서피스 헤드폰등 올해 제품들을 테스트해볼 기회가 있으면 킵할지 최종결정을 내릴것 같습니다. 일단 5일쯤 써본 느낌은 어째 그냥 킵할듯한ㅋㅋㅋ
댓글 13
댓글 쓰기미국은 최저 30일간의 반품을 받아주도록 대부분의 주에서 주법으로 강제하는데 (세부는 주마다 약간씩 다름) 소비자 보호라는 측면에서 꽤 괜찮게 느껴집니다.
청감상 더 낫게 들리는 음색이 있는지 심심할 때 한번씩 EQ로 조절해 보세요.
제 취향대로 QC35 (II)의 음색을 EQ로 조절해 본다면,
+4 dB @ 1 kHz (BW = 1.5)
+4 dB @ 12 kHz (BW = 0.5)
-4 dB @ 6 kHz (BW = 0.5)
정도 할 겁니다.
T1 (2세대), T5p (1세대)나 SRH840, DT770 pro, DT880의 공통점만 모은 (고음강조) W형 음색이죠.
WH-1000XM3은 극저음부 음압 외에는 뭔가 베이어~ 스타일의 음색이라고 해야 할..
녹음시의 헤드룸을 감안하면, CD의 경우 가장 큰 음압 대역을 89 dB 정도에 맞추니 +7dB해야 클리핑 선에 도달하죠. 음량 전쟁의 여파로 더 크게 녹음한다는 음반도 92 dB선이라고 하던데, 그 경우는 +4 dB일 겁니다.
여러가지 제품의 EQ를 적용할 때 +를 많이 해도, 거의 대부분 음감하며 클리핑의 느낌을 받지 못해서, 요새는 Preamp를 그냥 0으로 하고 EQ를 만들고 있죠.
클리핑이 느껴진다면 Preamp에 적절히 -값을 넣어 전체 음량을 미리 내려주면 되구요.
컹.. 변심 반품이라니 역시 미쿡 클라스가 좋군요ㅋㅋ 그래서 리퍼시장도 잘되는가보네요?
판매량이 많긴 한가 보네요... XM3...
하긴 저음을 좀 빼면 제 취향과도 꽤 근접했기에, 위시리스트에 올려 놨으니..
음역간 튜닝이 어색하게 들렸던 XM2와는 달리 XM3의 소리는 많이 정돈되었습니다.
https://www.0db.co.kr/xe/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