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e Haden, LMO - 1983, The Ballad of the Fallen
개미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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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헤이든과 해방음악오케스트라의 두번째 앨범으로 첫 앨범 Liberation Music Orchestra (1970) 이후 10년을 아우르는 앨범이자 중앙아메리카에 막대한 군사비를 투입하며 뒤로는 독재정권들과 게릴라 암살단, 마약카르텔을 지원하던 레이건 정부 초반에 발매된 ... 시대의 피딱지라 할 수 있겠다. 하얀 바탕 위에 켜켜이 쌓아 올리듯 나열된 붉은 이름들이 마치 투사들의 명부를 떠올리게한다.
장례곡을 연상시키는 듯한 Els Segadors을 지나 에필로그처럼 시작되는 The Ballad of the Fallen은 칼라 블레이의 롤링피아니즘으로 엮여 The People United will Nevel be Defeated까지 이어지고, 다시 장례식장으로 소환되어 얼룩진 응어리를 관조하듯 그려낸 Silence, 그리고 너무나 늦게... 이어지는 피날레들을 듣고 있노라면, 열강에 의해 분단 된 나라의 국민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광복절 전후로 돌아가는 빡치는 일들을 접해서인지 몰라도 움찔움찔하는 순간들이 있다.
image from album tray
개미핥기
alpine-snow님 포함 3명이 추천
사족
Els Segadors; The Reapers ;사신, 스페인 내전의 반란을 노래한 전통음악, 카탈루냐의 국가(였음)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The People United will Nevel be Defeated; 단결된 국민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칠레 독립투사들의 애국가
Grândola, Vila Morena; 포르투칼 카네이션 민주화 혁명 음악
La Santa Espina; 카탈루냐의 국가 Els Segadors와 함께 독재정권시절 금지되었던 전통음악
The Ballad of the Fallen; 산살바도르 대학농성에서 엘살바도르 방위군에 의해 희생된 학생의 시신에서 발견된 번역 시의 제목 (부제: 푸실라도를 위한 밀롱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