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사용기

완전체로 돌아온 JVC HA-MX-100Z 후기

로우파이맨최노인 로우파이맨최노인
89 8 8

20240629_232507.jpg

 

 JVC의 걸작 밀폐형 헤드폰인 JVC HA-MX-100Z, 국내에서도 판매되었던 이력이 있었지만 JVC가 철수하고 해당 제품을 단종하면서 더 이상 신품으로 구입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죠. 일본 경매를 통해 상당히 오래 전에 구입했던 제품이지만, 구입 당시 이어패드가 정품이 아닌 사제 패드가 장착되어 있어 매우 아쉬웠던 헤드폰이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magnesium 님께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정품 패드를 구입할 수 있었고, 드디어 정품 패드까지 갖춘 완전체 헤드폰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정품 패드로의 교체 이후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사용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음질 및 착용감 등의 리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1. 소리 

  1.1 전반적인 음색

    밀폐형 특유의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음색입니다. 개방감이나 공간감은 좁은 편이지만 악기와 보컬 간 분리도가 우수한 모니터링형 헤드폰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처음 듣는 사람은 전반적으로 '~샤' 한 인상을 받게 되는데, 적응하다 보면 이것이 크게 거슬리거나 불편하다는 인상은 받지 않을 것입니다. 모니터링용 헤드폰으로 알려져 있지만 음악 감상용으로 크게 무리 없는 수준의 헤드폰이라고 생각합니다.

 

 1.2 주요 특징(장점)

   보컬은 비교적 선명한 편이고, 보컬과의 거리는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때문에 HD660S 처럼 과도한 보컬 강조에 부담스러워할 부분은 없습니다. 모니터링 헤드폰을 염두해서 그런지 보컬 모니터링에 최적화된 수준으로 정밀하게 튜닝한 듯한 느낌입니다. 앞서 서술했듯이 개방감이나 공간감은 넓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어색하거나 불편하게 느껴질 수준은 아닙니다. 도리어 이것을 스튜디오 전용 헤드폰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지향점에 걸맞는 셋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역대와 고음역대의 표현력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정전형이나 평판형 수준의 섬세함까지는 느낄 수 없지만 이 정도 수준이면 충분히 일반 음악 감상 측면에서도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 법하다고 봅니다. 무선 헤드폰을 주로 듣는 지인께서도 이 헤드폰을 처음 잡하자 마자 고음이 예쁘다는 표현을 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실제로는 여성 보컬 대역인 중고역 대역이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말이죠.) 

 

 1.3 주요 특징(단점)

   저음~극저음의 표현력이 부족합니다. 흔히 말하는 베이스 '둥둥' 거리는 타격감을 원한다면 이 헤드폰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취향에 따라서는 펀 사운드가 아닌 상당히 재미 없는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뭔가 대역별로 힘있는 표현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특정 주파수 대역에 피크를 강하게 주어 특유의 톤밸런스를 만드는 방식으로 개발되었다기보다는 특정 주파수 전/후 대역을 깎아 마스킹 효과를 감쇠시키는 방향으로 튜닝된 헤드폰처럼 느껴집니다.(표현이 좀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20240629_232525.jpg

20240629_232608.jpg

20240629_232538.jpg

 

 

2. 빌드 퀄리티

  Made in china라서 그런 것일까요. 일본산 브랜드 답지 않은 조악한 빌드 퀄리티입니다. 유일하게 칭찬할 만한 것은 일체형 케이블과 암페놀 단자를 채용했다는 것 뿐이죠. 이어패드의 경우 더욱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정품 이어패드는 그야말로 단순히 비닐 소재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음악 감상 중 움직이면 바스락 소리도 들리고, 착용감 또한 불쾌합니다. 왜 기존의 사용자가 패드를 사제로 바꾸어 놓았던 것인지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패드의 내구성 또한 헤드폰 이어패드 재질 중 가장 불리한 수준이라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기도 어렵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2만원...)

 

 헤드폰 자체도 조금만 움직여도 관절 부위마다 삐걱 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악합니다. 신품은 이보다 나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어떤 날은 음악 듣기가 거북할 정도로 삐걱거리는 소리에 짜증이 날 정도이니 말입니다.

 

 

3. 착용감 

  헤드밴드에 쿠션이 없고, 이어패드는 비닐 재질이라 착용감 또한 우수한 편은 아닙니다. 가격에 비해서는 보통 수준.

 

 

4. 구동력

  3.5mm 단자를 채용하고 있으며, 감도가 높아 PC 직결로도 충분한 볼륨이 확보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구동력입니다. 

 

 

5. 총평

 조악한 빌드 퀄리티, 착용감 등등이 감정 요소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통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며 구동하기도 쉬운 좋은 헤드폰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중고로 20만 원 대 수준에서 구할 수 있는데요, 밀폐형 헤드폰 중에서는 가격 대 성능비로는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헤드폰입니다.   

 

 

 

 

 

 

 

로우파이맨최노인 로우파이맨최..
50 Lv. 50828/52020EXP

HEADPHONES 

JVC HA-MX100-Z 

SENNHEISER HD800S ♡♡

HIFIMAN SUSVARA ♡☆☆

STAX SR-Ω ♡♡♡

STAX SR-X9000 ♡♡♡

STAX SR-LAMBDA PRO ♡

STAX SR-LAMBDA PRO CLASSIC

 

DAC•AMPS

iBasso Audio DC03PRO

Fosi Audio DS1

Tempotec Sonata BHD Pro

HIFIMAN EF600

STAX SRM-D50(Suitable for students)

STAX SRM-1 MK2 PRO

JDS LABS ELEMENT III MK2(Boosted)

신고공유스크랩
박지훈 박지훈님 포함 8명이 추천

댓글 8

댓글 쓰기
profile image
로우파이맨최노인
역시 네임드분들의 리뷰는 다르군요 ㅎ
07:54
1일 전
profile image
잘 읽었습니다. 단자는 암페놀입니다 ㅎㅎ
00:14
2일 전
profile image
SunRise
지적 감사합니다. 단자 하면 뉴트릭이다보니 착각해 버렸네요. 수정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00:46
2일 전
profile image
헤드폰 이어패드 도 약간 아쉽고 헤드밴드 마감 된 부분 조심해야됩니다. 충격에 약하기때문에 관리 잘해야됩니다.
19:38
1일 전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