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빡침] 2020년 3월이 된 후 일어난 일
갑자기 흥미가 생겨서 사용기 읽는걸로만 만족해왔던 분야를 직접 탐구해보는 중입니다
떠도는 썰 중에는 맞는 것도 있고 저에게는 다소 다르게 해석되는 것도 있군요
헤드폰이어폰 얘기하는 커뮤니티의 자유게시판에 굳이 이런걸 올리는 이유는 금지는 딱히 아니기도 할 뿐더러 음감과 기키에 모두 흥미를 가진 분들이 많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다 팔거지만 잠시잠깐 자랑도 좀 해보고 회원분들 피드백 좀 받고 써올린김에 뭐 물어보고 그리고 그 물건 괜찮? 정도의 몇일 전 제가 하고 다녔던 질문에 대해 비전문적으로 답도 드리고 그러고 싶었어요
거기에서 벗어나는 유형의 만남은 피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고인물 분들 명심하세요
맨날 그 밥에 그 나물 익숙한 놈들끼리 했던 얘기만 되풀이해온 세월이 갑갑하고 지겨웠겠지만,
그래서 처음 들어온 호구놈의 모습이 정말 귀엽고 반가우리란 것도 짐작합니다만,
제발 시작부터 쏟아붓지 마세요
사실 집단지성이 긴 시간을 거쳐 정돈해낸 주의주장이라면 틀린게 거의 없겠지요
하지만 그것의 타당성은 뒤에 업고 훌리건질 완장질 힙스터질을 해도 좋은 근거가 되지 못 합니다
적어도, 키보드 커뮤니티 밖에서만큼은요
댓글 10
댓글 쓰기하우징 열어서 뭐 하지 않고 순정으로만 쓸거면 ar87이 아주 괜찮을 것 같습니다
20만원 이상에서요
튜닝할 꺼리가 없는것도 아니지만 이대로도 상당히 잘 조정돼있어요
넘패드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키보드에 20만원까지 지출하고 싶지 않다, 그러면 바밀로가 개중에 무난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 하고 다니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덱 거북선도 아주 고품질인 모양입니다
못해도 바밀로와 무승부는 될 것으로 기대중이에요
엠스톤은 전반적으로 뒤떨어지거나 아쉬운 포인트가 있더군요
바밀로도 물론 구린데가 있지만 엠스톤도 아주 웃기는 기업인지라 상당히 꺼림직하기도 하구요
그 외에 토체티&토체프(듀가드)도 많이 언급되는데 비슷하겠죠 뭐
저는 가격대를 떠나서 퀵스왑되는 제품을 고릅니다
기성품 날고긴다 하는 제품들 암만 좋아도 대충이라도 윤활작업한 스위치의 키감을 느껴보면
십만원 넘는 기성품들의 키감은 못써먹겠더군요
통울림과 스테빌소음은 둘째치고 팅팅거리는 스프링소음은 정말 스트레스였습니다
납땜을 할줄을 몰라서 킥스왑되는 제품 사서 스위치 분해하고 윤활하고 스테빌에 테이핑작업, 구리스 작업 해주고 나면 기성품 날고긴다 하는 제품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타건음과 타건감으로 인해
신제품 뽐은 자연스레 줄더군요
근데 퀵스왑 되는 키보드, 스위치, 윤활유, 윤활구리스, 흡음재, 키캡 이렇게 따로따로 구매하면 얼추 유명한 기성품 키보드 한대값이 나오더군요
물론 윤활작업하려면 시간과 정신의 방에 다녀와야 하지만 다녀온 보람이 있기에
요새 거북선, 토체프 같이 인기있는 키보드들의 글이 올라와도 별로 궁금증이 안생기고 뽐도 줄고 합니다
물론 말투가 좀 공격적이시거나 생각 등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을 순 있지만
그 덕에 여러 분들의 생각이나, 그에 기초하는 기본 상식 같은 걸 많이 깨달았습니다.
물론 우철님이 화나셨던 이유는 여기가 영디비 커뮤니티이기 때문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화제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어디서든 기본 에티켓만 지킨다면 쏟아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뉴비를 위한 배려와 요약이 담긴다면 더 좋겠지만요ㅎㅎ
전 지금 입문 문턱에 있습니다ㅋㅋㅋㅋ 무접점 키보드랑 저소음 적축 중에 고민하고 있어요ㅋㅋㅋ
키보드 워리어의 궁극템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