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파, 64오디오 제품들을 들어봤습니다(+유클리드)

 현재 티아트리오를 보유중인데, 이것보다 더 제 취향인 이어폰이 있을까 싶어서 청음샵을 들렀습니다.  
 
오디지 유클리드, 캠프파이어 오디오, 64오디오 제품들을 들었는데, 좋은 이어폰들이 너무 많네요 ㄷ 
  
 유클리드는 음상의 사이즈가 되게 크고 해상력이 눈에띄게 훌륭해서 인상깊었습니다. 톤 튜닝도 나쁘지 않고, 유닛 사이즈가 조금 부담스럽긴 한데, 이미지 표현이나 소리의 질감이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캠프파이어 오디오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굉장한 수준의 이미지 표현을 들려주었는데, 안드로메다2020은 티아트리오와 비슷한 수준의 해상력과 캠프파이어오디오 특유의 와이드하고 유니크한 이미지 표현이 있는데, 베이스의 퀄리티차이가 심하긴 하지만, 다른 요소들은 성능적으로 그냥 동급으로 느꼈어요. 
  
 솔라리스2020도 안드로메다2020과 비슷한 수준의 훌륭한 이미지 표현을 가졌는데,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가졌는데도 베이스의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톤 튜닝도 안드로메다2020은 되게 자연스럽고 스무스한 느낌이라 좋았는데, 솔라리스2020은 중역부분에 계속 이질감이 들어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해상력도 안드로메다2020보다 안좋게 들렸어요.
  
 반면, 베가2020은 해상력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톤 튜닝도 너무 베이스가 과해서 밸런스가 약간 무너진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도라도2020은 밸런스도 안 무너지고 캠프파이어오디오만의 유니크한 펀사운드 튜닝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미지 표현은 솔라리스와 안드로메다에 비해 너비가 줄어든 느낌이 있지만, 저는 도라도2020이 가장 음악에 몰입이 잘 되고, 제일 매력적으로 느꼈습니다.   
  
 64오디오는 u6t, u12t, u18t, u18s, 니오, 듀오, 트리오, 포르테가 전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참고로 청음샵은 더사운드랩입니다. 
  
 u12t가 되게 좋다고 유명해서 기대했지만, 제가 듣기로 톤 튜닝이 플랫한 편이긴 한데, 어딘가 어두운 느낌이 있고, 중역부분에 약간 이질감이 들어서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성능적으로도 64오디오 다른 제품들이랑 비슷한 수준이라서 그렇게 인상깊지는 않았네요. 그리고 u18s도 u12t와 비슷한 음색으로 들려서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제 목적은 티아트리오보다 더 좋은 이어폰이 있는지였는데, 톤 튜닝적으로는 u18t가 완전 플랫한 느낌이라 인상깊었고, 티아포르테가 성능적으로 눈에띄게 뛰어나서 인상깊었어요. u6t, 니오, 듀오도 플래그십 이어폰들 중에서는 되게 좋은 편이긴 했는데, 상대적으로는 티아포르테와 u18t가 더 취향이었습니다.    
   
 u6t, 듀오, 니오 전부 베이스 표현은 굉장히 좋았는데, 해상력과 이미지 표현이 다른 64오디오 제품들에 비해 인상깊지가 않았습니다. 가격대가 낮아져서 그런가? 그러고보니 대체로 가격이 너무 비싸긴 하더라구요;; 듀오의 이미지 표현은 유니크하고 되게 좋게 들었습니다. 반면 해상력이 트리오에 비해 떨어지고 톤 튜닝도 트리오가 더 취향이라서 아쉬웠습니다. 
  
결국 이번 청음에서 베스트픽은 도라도2020, u18t, 티아포르테였고, 티아포르테는 넓게 열려있는 몰입감이 되게 강했다면, 도라도2020은 중앙의 이미지와 깊이감이 주는 몰입감이 그에 못지않게 강했고, u18t는 이미지 표현이 주는 몰입감보다는 톤 튜닝이 완벽에 가까워서 너무 좋았어요. 
  
 티아포르테가 톤 튜닝으로 많이 까이던데, 제가 듣기로는 별 문제없는 스무스한 착색이라서 재밌게 들어서 다행이네요. 
  
 다음번에는 티아트리오와 티아포르테를 집중적으로 비교청음해보고, 도라도2020은 셀렌토랑 싸움붙혀보고 싶네요. DD의 스타일이 정반대라서 미처 생각치 못했는데, 톤 튜닝은 비슷한 인상이었어서 궁금해졌습니다.  u18t는 흠... nt6 상위호환으로 느껴서 따로 붙혀볼 이어폰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nt6, u18t, n3ap의 미드레인지가 들어본 이어폰들중에 가장 플랫하다고 느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