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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청음기나 비교글은 그냥 맛집 탐방기 정도로...

Imfinzi Imfinzi
351 5 12

논문을 써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나마 가장 statistical power가 높은 Double blind - Randomized Controled trial로  
  
논문 구상을 하고  
  
어찌어찌 운이 좋아 대규모의 subject를 확보한 경우에 
  
최대한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객관적으로 논문을 쓰려고 노력을 해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가 안나오면 그때부터 별짓을 다하기 시작합니다.  
  
subject도 군을 나눠보기도 하고 
  
result도 p value가 안나오면 기준의 단계도 세분화해보고.. 
  
슬슬 어떻게든 결과를 뽑아내기 위한 발버둥을 치게되는데   
  
이쯤되면 편법을 쓰는거 같다는 죄책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통계적 방법을 적용후에 마음가짐도 다잡고 수많은 유수의 학회에 제출하는 논문또한 
  
100% 객관적이란 사실 불가능한 상태인데 
  
어떤 근거도 없이 해상력과 토널밸런스에 대해서  
  
난 이게 좋다라는 호볼호도 아니고 
  
우월하다 아니다를 혼자만의 생각으로 결정? 
  
본인의 뇌와 청력, 청신경이 완전히 정상이라는 증명 없이? 
  
혼자만의 청음기를 객관적으로 들이밀려면 일단 뇌기능, 청신경, 청력이 정상인지부터 좀 확인해야죠.  
  
머리 MRI, 치매검사,인지기능검사, 청신경전도검사, 청력검사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보고요. 
  
사실 취미고 재미로 하는거니까 ㅋㅋㅋ 웃으면서 그냥 보는거고... 
  
화르륵 타오르는 분쟁글 보면 가끔 웃기기도 합니다만 
  
 
  
  
 orthodox하게 들어가기 시작하면... 
  
 해상력이라는 정의조차 불분명한 요소를 뇌나 귀가 정상인지도 모를 사람이 혼자서 객관적이라고 우기며 반박은 안받는다?? 개소리죠...  
  
쉽게 느낌이 안오신다면 
  
제가 또는 저의 가족이 완치 불가능한 암에 걸렸고  
  
1. 병원에서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되어 10여년간 사용되어온 기대여명을 1년 증가시킬수 있고 반응률은 70% 정도인 항암제 투여를 시작하자고 했고 
  
2. 우연히 암 환우 카페에서 만난 사람이 자기가 화타의 환생이라며 자기가 소규모 공방에서 약을 만들었고 이 약은 현재 알려져있는 항암제보다 반응률도 좋고 가격도 싸니 이약부터 시작해보자고 합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객관적이라는 말을 쓸때는 통계학을 너무 무시하지 않았으면 그리고 본인이 쓰는 용어의 정의가 확실한가에 대한 정보조사 (구글링하면 바로 나오니까 그정도의 성의?)는 하는게 필요하지 않나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더불어 왜 이 취미가 돌고돌아 아직까지 마이파이를 벗어나지 못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저런 분쟁글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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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꽃미남 뚝섬꽃미남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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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청음기 정도는 그냥 대중적으로 익숙한 기기와 비교 정도만 해서 사람들이 대충 어떤 소리구나 파악할 정도로만 하는게 적절 수준 아닌가 싶어요. 아예 대중적인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 아 이거 좋네요 수준에서 끝내는게 맞고... 뭐가 더 좋다 한발짝만 나가도 살얼음판이니... 그래서 저도 청음기 적을때는 순전히 주관적이라는 걸 명시하고 시작합니다.
15:02
23.04.09.
profile image 2등

자신의 취향과 생각을 남에게 설득할려다 보면 결국 객관의 탈을 쓸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냥 각자의 취향에서 멈춰야 하는데 그걸 설득할려고 하다 보니 생기는 어쩔 수 없는 현상 아닌까 싶네요. 
 
그래도 좀 안다고, 해봤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미신이 판을 치던 이 분야가 그나마 논쟁이라도 될 수준까지 올라왔다는게 수준이 상향평준화되는 과정이 아닌가라고 위안을 해봅니다.

15:15
23.04.09.
profile image
Imfinzi 작성자
fadong
많이 나아지긴 했죠 ㅎㅎ
15:17
23.04.09.
profile image 3등

객관적인 통계 자료가 없으면 정말 한숨 나오는 청음기 가 많습니다. 

15:17
23.04.09.
profile image
개인별로 차이가 많으니.. 다들 적절히 감안해서 청음기쓰고 비판하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쉽진 않겠죠.
15:29
23.04.09.
profile image

근데 생각보다 2번 듣보잡을 고르는 사람도 많아요. 아마 많이 경험해보셨겠지만...
 
 
 병원에서는 못 고친다고, 답이 없다고, 모르겠다고, 여생을 준비하라고 하는데 
 물론 이게 정직한 답변이긴 합니다.
 
 2번은 고쳐준다고 립서비스라도 해주거든요. 
  
  
 
 잃을 먼허나 직함이나 권위가 전혀 없는 킹반인 분들은
 사실 그냥 아무 소리나 "내가 최고 전문가다" 하고 질러도 아무 책임도 안 져도 되니까 잃을게 없으시니...
 허풍도 마음대로 치고  뭐 그럴 수 있는거죠. 
 
  
 그래서 사실 본인 이력 밝히지 않는 커뮤니티 익명의 의견은 큰 신뢰도를 주지 않아도 생각합니다.  
 인정받으려면 본인 이력이랑 살아온 인생이랑 경력 까고 시작해야죠 사실. 잃을게 없는 사람은 믿는게 아니라 배웠습니다.
 

15:33
23.04.09.
profile image
트리거왕
공감합니다.
책임의 무게가 곧 말의 무게죠.
16:10
23.04.09.
profile image
그냥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고 저런 소리를 좋아하는구나 하는거죠. 리뷰도 마찬가지고 ㅎㅎ
판단은 본인몫이죠.
16:03
23.04.09.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글은 같은 것을 결국은 말하고 있어요.
16:12
23.04.09.
profile image
결국은 본인의 뇌와 청신경을 최우선으로 해야하네요.
실제 들어보고 사는게 답인 이유네요.
17:47
23.04.09.

찰떡같은 비유네요. 모든 사람이 다 같은 반응일거라 생각하고 맛집 소개하는 사람은 없을텐데 음향기기 경험은 왜? 
객관이란 일부 상상의 영역인 것 같아요. 특히 감정이나 측정할 수 없는 것들은요. 다른 사람이 되어본 사람은 없는 걸로 알고 있고 (맞나요??) 일란성 쌍둥이의 뇌신경도 다르게 연결되어 있고하니 같은 신호를 감지한다고 똑같이 느낄지 알 수 없죠. 
뇌검사 인지검사 다 통과한 수 많은 사람에게는 진실일지라도 내게는 아닐 수 있고요. (전 커피 리뷰에서 이걸 많이 느낍니다..) 물론 공감하는 부분 많고 배우기도 하고, 그래서 리뷰를 읽는 것 이지만 논쟁할 수 없는 것에 감정이 격앙되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13:22
23.04.10.
profile image
아~~~ 2번 저 같은 부류가 쉽게 민간요법? 자칭 달인들에게 많이 당합니다.
1번을 따라야 했는데 전문가들이 레퍼런스 기준점 부터 밟아 가야했는데 이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함ㅎㅎ
그래도 요즘 srh840a 기준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중 입니다. 이것도 야매 처방이겠지만...
나이도 반백살이라 에휴~~ 청음 귀 상태는 낡아빠진 타이어 수준.
14:24
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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