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w4는 (3도 마찬가지?) 귀 크지 않으면 아즈라팁 쓰면 안 될거 같네요

제가 쓰는건 mtw4이지만, mtw4는 별로 인기가 없는건지 검색해봐도 관련 글이 거의 없고, 3은 아즈라 맥스 스탠다드가 제일 좋다면서 추천하는 글이 많습니다

어제 저녁에 받아서 써봤는데, 결론적으로 구조적 문제때문에 일단 저는 못 쓰겠네요

이거 보면 알겠지만 기본적인 노즐 내부 직경이 mtw4의 노즐크기에 비해 많이 작습니다. 그러면서 노즐의 두께는 번들팁에 비해 훨씬 두껍습니다.

근데 억지로 쑤셔박으면 들어가기 때문에 아즈라에서도 호환 가능하다고 표시해둔거 같은데... 이어폰에 들어간다는거랑 귀에 안정적으로 착용되는건 전혀 다른 이야기인데요

상술했다시피 노즐의 두께가 두껍기 때문에, 전체 외부 직경이 같더라도, 팁을 손가락으로 눌렀을때 덜 눌러져서 기본팁보다 더 두껍게 느껴집니다. 거기에 기본 노즐 직경보다 이어폰의 노즐이 더 굵어서 노즐이 늘어나기 때문에, 결국 원래 사이즈에 비해 날개와 노즐 사이 공간은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이어팁의 날개와 노즐 사이 공간이 줄어들면 그만큼 날개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고, 결국 귀에 넣었을 때 날개가 유연하게 움직이지 않아서 굉장히 뻑뻑해집니다.

그냥 노즐쪽 전체가 통통해진다고 보면 됩니다

이어팁 사이즈를 작은걸 쓴다고 해서 딱히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데요, 작은 걸 쓰면 이어팁의 전체 직경 자체가 귓구멍보다 작아져서 밀폐가 안 되고, 맞는 사이즈를 쓰면 이번엔 귓구멍 안쪽까지 제대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어팁을 대형 사이즈를 쓰면 (최소 ml 이상?) 노즐이 늘어나더라도 공간이 심각하게 좁아지지 않아서 괜찮을거 같은데.. 제가 쓰는 s/ms 사이즈는 안맞는거 같네요

글구 포맥스도 사봤는데, 이것도 mtw4에서는 노즐크기로 인해 이어팁이 뚱뚱해지는 문제 때문에 귀 작으면 쓰기 어려울거 같네요. ms 사이즈로 샀는데 귀에 일단 들어가게 만들 수는 있지만 압박감이 장난아니게 오네요.

게다가 소리도 폼팁을 쓰니까 저음 타격감이 안그래도 강한데 더 강해지는데다 중고음쪽 잔향감이 줄어들어서 별로인거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