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스템에서 변화를 주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음감하다 이명을 얻은 이후 치찰음에 과민해진 사람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DT880pro와 LCD2c, DAC는 RME ADI 2 pro (AKM칩)에 정착하여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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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에 엄청 예민한 귀(뭘들어도 금방 피곤해짐) & 몇달간 정착 -> 기변증 ->해서 결국 질문글 올려봅니다.
요즘 음감하다보면 문득문득 잠깐써봤었던 ifi 사의 디아블로가 생각나는데요,
소리가 거칠거칠하고 딱히 포터블이 필요하지 않아서 방출했었는데, 버브라운 칩셋 때문인지 어마어마한 출력 때문인지 음악이 참 재미있게 들렸던 것 같은데
그 모호하고 아련한 기억 때문에 지금 시스템에 앰프를 하나 추가해볼까 아니면 다른 칩셋의 DAC 를 써볼까 고민중입니다.
음감 고수님들의 의견 궁금합니다. (앰프추가? or DAC 변경? ..한다면 모델은??)
청각과민증은 정말 서럽습니다. 덕분에 ADI 2 pro의 EQ기능을 정말 뽕 뽑아먹고 있긴 한데,,,.
다른 DAC를 가게 된다면 소프트웨어 EQ를 함 사볼까도 고민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8
댓글 쓰기아이러니하게도 익숙해서 그런지.. 880 보다 LCD 2C에서 오히려 거슬리는 느낌이 많이 드는 편입니다. ;;; 이게 뭐라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음원 소스에 더가까울수록 치찰음 뉘앙스 변화가 민감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헤드폰 성향보다는 오히려 DAC의 디지털 필터에서 차이가 더 많이 느껴진달까요..;; 음감을 맘편히 할 수 없는 귀가 되어버려서 그냥 어느정도는 포기하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평판형들이 중고음역대에 미하게 딥피크가 자글자글하게 나오는데 이게 민감한 분들은 거칠고 싸한 느낌으로 들려요. 되려 880은 피크는 있어도 짜글짜글하진 않거든요.
평판형을 유독 거칠게 느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보통 양감이 많은건 아닌데 매우매우 자잘한 딥과 피크의 연속이 있는 제품들을 들으면 유독 거칠고 모래 알갱이가 고막을 긁는 느낌이 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보통은 하이파이맨 해드폰에서 많이 느끼시는데 유독 이런 부분이 민감하신거 같습니다.
ADI DAC 이면 동가격대 최상급 제품이라 운이 좋아야 옆글일거에요. 날잡고 청음샵 가셔서 내귀에 부담이 가지 않는 제품들을 위주로 감상해보시고 들이시면 더 재밌는 음감을 하실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고음은 잘안들리게 되죠
저같이 그냥 슴슴한걸 들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