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 이어폰 멸망전 그 의외의 결과!!! ase-500 두버젼 비교 청음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어제 아즈라 ASE-500의 아주 실망스러운 첫인상을 공유했습니다. 

동봉된 아즈라 맥스 스텐다드 이어팁 6쌍(다른 사이즈)이 구매의 주목적이고

아무리 이어폰은 사은품 느낌이라지만 오히려 이어폰이 함꼐 있어서 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야기까지 했었습니다. 한국회사라지만 이건 커버가 안된다고도 했고

더블 세일을 해서 저렴한 35달러 +10%할인된 가격이라 이어팁만 따로 구입하는 것의

반 가격인 상황에서 크게 뭐라 할 것은 아니긴 하지만 이정도 "사은품"을 끼워 팔면

아즈라의 명성에 먹칠을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 제품이라 에이징에 실낫 같은 희망을 걸고

대략 10여시간 에이징을 한 후에 들어 보니 살짝 나아지긴 한듯 한데...

여전히 잘만든 번들 이어폰 수준에 근접한 정도 이걸 돈 주고 살 정도는 아니지만

이어팁을 사면서 끼워주면 욕할정도는 아니다.

진짜 편하게 막굴리는데 어느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정도로 평가가 격상! 했습니다. 

 그러다 든 생각이 ASMR버젼은 일반버젼보다 20달러나 비싸지만

일반음감용으로도 크게 별로는 아니고 침대파이용으로 사용하는 것까지

상정하면 충분히 값어치를 해준다고 느꼈었습니다.

물론 세일도 좀 했고 아즈라 맥스 스텐다드 ASMR 이어팁의 가치도 고려 해서요.

막팁을 동봉해 주면서? ASE-500 ASMR을 팔았다면 절대 구매하지 않았을 겁니다.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개인적인 평가로 ASMR도 이어폰만 따로 판매했다면 30달러쯤의 가치라고 생각이 듭니다...ㅡ.,ㅡ;;;

그래도 ASMR버젼은 충분히 들을 만한 소리죠.

제 귀에는 잘만든 30달러짜리들은 아쉬움 없이 사용가능합니다. 

상급기들과 직접적인 비청만 않하면요.

 물론 드라이버 자체가 다르고 튜닝의 포인트도 다른 전혀 별개의 이어폰이지만

동사의 동시대 동일 디자인이라서 조금이라도 비슷한 면이 있을텐데 

하나는 그래도 들을 만한 소리인데 다른 하나는 이렇게 안좋은게 이유가 뭘까 했습니다.

 이제야 본론 시작입니다.

바로 두버젼간의 비교 비청에 들어갔습니다.

 일명 젤리 이어폰이라고 불리는 실리콘제 두 이어폰의 멸망전.

이미 승패는 확실하게 정해져있다고 생각하지만서도 그냥 재미로 비교했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반전 결과물이 있었습니다. 

케이스는 완전 동일 합니다. ㅎㅎㅎ 

두제품의 가장 큰 외형적인 차이는 일체형 케이블에 달려 있는 마이크뿐입니다.

 위에가 ASMR, 아래가 일반판인데 사용을 안해서 성능은 모르겠지만 외양의 차이는 상당합니다.

 또 다른 차이는 노즐이 다릅니다. 

전체적인 굵기와 오프닝의 크기 위치등등도 다르고 일반 버전이 더 딱딱합니다.

 그리고 정말 미세하게 ASMR쪽이 더 말랑말랑합니다.

(이건 사용감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차이는 동봉 이어팁이 다릅니다.

두 버젼 간의 차이는 ASMR이 입구가 더 좁습니다.

 여러 음악을 들어 보니 일반 버젼은 스테이징도 쫍고 소리도 뭉쳐있으면서 막이끼고 보컬도 멀고

다른 음들도 엉망으로 총체적인 난국이지만 

ASMR버젼은 적당한 스테이징에 시원하게 소리가 나오고 보컬도 별로 안 멀고 다른 악기나 배경음들도

제데로 소리가 나는 크게 무리가 없는 소리 입니다. 물론 70달러라는 정가 대비 소리는 좋치는 않치만

프리미엄 이어팁 동봉+안전?한 실리콘 구조라는 특성까지 고려하면 납득이 됩니다.

 물론 내부 구조는 일반 버젼은 싱글 DD, ASMR버젼은 싱글 BA로 드라이버가 완전히 달라서

당연하게도 소리가 차이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DD가 좋다 BA가 좋다는 건 취향이자 튜닝의 차이 그리고 드라이버 자체적인 성능과 급의 차이겠지만

ASE 500의 두버전에 경우에는 BA를 탑재한 ASMR버젼의 완승입니다.

당연한 결과로 시험을 끝네려다가....

팁을 바꿔서 끼워보면 차이가 있을까 한번 해 봤는데...

이건 미쳤습니다. 

 아즈라 맥스 스텐다드 ASMR팁을 낀 ASE-500 일반 버젼의 소리가 상당히 좋아지고

반대로 아즈라 맥스 스텐다드 일반 팁을 낀 ASE-500 ASMR의 소리는 개판이 되어 버리네요.

일반판에 일반팁을 끼운것보다 안 좋은...

  제 개인적인 취향을 바탕으로 한 판단으로

ASMR+일반팁 =< 일반판+일반팁 <<<<< 일반판+ASMR팁<<<ASMR판+ASMR팁 순입니다.

이어팁 교체로 이정도로 소리가 변하는게 정상인가 할 정도 입니다.

물론 팁의 사이즈와 밀폐는 이미 매칭을 했고 다른 사이즈 팁들도 비교해 보고

수십번을 들었는데도 진짜 그 차이가 너무 크고 명확합니다.

분명 다른 이어폰들은 맥스스텐다드팁과 맥스스텐다드 ASMR팁간의 차이가 있긴하지만

이렇게 큰 차이가 아닌데 ASE-500 두가지 버젼 모두 전혀 다른 이어폰이 되어 버립니다.

 한동안 더 들어 봐야 겠지만 30분 이상 들었는데 제귀에는 계속 같은 결과입니다.

두개 모두 보유하신 분들은 크로스 체크좀 부탁 드립니다.   

 오늘 제가 얻은 비청의 결과는 결론적으로 아즈라는 이어팁 회사라는 겁니다. ㅎㅎㅎ

이어폰은 진짜 사은품이네요.